[한국의 인물] 레고러닝센터 주혜란 대표
[한국의 인물] 레고러닝센터 주혜란 대표
  • 김문정 기자
  • 승인 2015.05.14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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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문정 기자]



놀이가 학습이 되는 레고 세상


융합형 교육 속, 자라는 창의력과 인성 






 어렸을 적, 레고를 갖고 놀아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블록을 조립하는 단순한 어린이 장난감으로 치부되기 쉬운 레고가 사실은 고등 교육까지 아우를 수 있을 만큼 다채롭고 전위적인 교육 수단임을 알고 있는가? 창의력·융합 교육의 산실인 북유럽 덴마크에서 탄생한 레고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바람직한 21세기형 교육의 대안을 제시해 준다.



대한민국 레고 교육의 시초이자 산실

 

  레고를 너무 좋아하던 아들을 보고 처음 레고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주혜란 대표는 아무도 레고를 이용한 교육에 주목하지 않았던 2000년 대 초반, 레고 에듀케이션 강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덴마크 레고 본사로부터 교육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기 위한 교육을 이수한 후 교육 사업을 시작했다. 주 대표는 “그 때만 해도 레고가 단순히 아이들 장난감이지 교육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없었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한국에서 교육용 레고를 갖고 체계적인 에듀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한 개척자이자 중 하나인 셈이다. 

 

  주 대표는 현재 대전에서 덴마크 본사로부터 인증 받은 네 센터 중 두 군데인 송촌 대덕러닝센터와 도안 신도시의 도안러닝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런 그도 처음부터 센터의 원장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덴마크 본사로부터 철저한 인증을 받아 18개월부터 만 18세까지의 폭넓은 교육 커리큘럼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야 레고 센터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철저한 교육 이수 이후, 밑에서부터 한 단계, 한 단계 최선을 다한 결과 오늘날의 레고 교육 전문가 주혜란 대표가 있을 수 있었다.

 


 

 

레고로 세상에 눈뜨고 로봇으로 세상을 구현하다

 

  주 대표는 레고의 매력 중 하나로 “그저 구체물을 갖고 놀았을 뿐인데 세상의 원리와 과학,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충족할 수 있는 것”을 들었다. 레고를 이용해 엘리베이터, 믹서기, 선풍기 등의 실생활 속 기계와 도구들을 직접 만들어보고 그 안의 원리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상식과 지식이 풍부해지는 것이 레고 교육의 핵심이다. 최근 레고 교육이 전에 없이 각광받는 원인에 대해 그는 주입식이 아닌, 실제 만져보고 만들어보며 과정을 깨우치는 21세기형 교육의 시대가 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미 백 년 전부터 이러한 교육을 시행해온 서양이 노벨상 수상을 독식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레고 교육은 지식적 측면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긍정적인 사고와 포기할 줄 모르는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 대표는 레고를 만들다가 마음같이 되지 않아 좌절하고 화내는 아이들에게 “괜찮다. 다시하면 된다”라고 몇 번이고 일러준다며, 이런 교육 과정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우주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저절로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혜란 대표는 무엇보다도 레고 에듀케이션의 진정한 꽃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과학 종합상자인 로봇(마인드 스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한 분야가 아니라 수학, 물리,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모든 기초 지식이 결합됐을 때 로봇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라며 “이는 한 순간에 가능한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단계별 레고 교육과정을 통해 쌓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레고 교육과정을 이수한 이곳 센터의 학생들은 WRO(World Robot Olympiad)나 FLL(First Lego League)과 같은 국제 레고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물론, 전 세계의 레고 로봇 동호인들과 정보와 경험을 교류하며 한층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기도 한다.

 

 

레고교육자 육성이라는 비전 갖고 활동할 것

 

  주혜란 대표는 센터의 운영 방침이 ‘윈윈’이라며 독식하기보다는 함께 할 매니저들 양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에는 그와 함께 오래 호흡을 맞추며 10년 이상 일해 온 매니저가 5명이 있을 정도로 그의 후임 양육은 활발하다. 주 대표와 매니저 선생들은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레고 교육을 전파하는 재능 기부를 수년간 지속해왔을 만큼 지역 사회와 소외계층 교육에 공헌하는바 역시 크다. 

 

  양성 중인 매니저들이 비전을 갖고 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궁극적인 교육 사업의 목표라고 밝히는 그는 “앞으로 충청권에 제대로 된 레고 에듀케이션 센터를 더 만드는 것과 더불어 센터를 책임질 만한 적격 교육자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자녀를 둔 어머니의 마음으로 레고를 통한 명품 교육을 다양한 사람들에게 보급할 주혜란 대표의 추후 행보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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