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보건대학을 넘어 세계로
전국 최고의 보건대학을 넘어 세계로
  • 김동원 기자
  • 승인 2015.05.04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김동원 기자]

 

 

 

 

전국 최고의 보건대학을 넘어 세계로

 

보건계열 특성화로 무결점 전문인력 양성을 이루다

 

 

 

2014년, 정부는 전문대학의 강점분야를 특성화시켜 국가 및 지역산업, 지역사회와 연계한 전문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을 추진했다.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는 전국적으로 76개 대학이 선정됐는데, 그 중 광주보건대학교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최대 규모의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광주보건대학교에서는 특성화사업단을 편성해 지역사회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간호보건계열을 선도해 나갈 인력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다

 

  전 세계 의료시장은 8,000조원으로 1,800조원의 자동차시장과 3,800조원의 IT시장을 합친 것보다 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의료는 내수 중심으로 이뤄져왔다. 국내 의료시장은 세계 의료시장의 약 1.5%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를 볼 때, 의료 인력의 해외진출은 시급한 문제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4년,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전문 인력 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지역과 병원별로 인력양성 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보건대학교 특성화사업단은 정부의 노력에 발맞추어 보건 분야의 해외진출 인력 양성을 선도하고 있다. 특성화사업단을 운영하는 박준 단장은 “벌써부터 호주의 치과기공사에 취업한 학생이 있는데, 조금만 있으면 영주권도 받습니다”라고 흐뭇해했다.

 

   박 단장은 보건 분야의 해외진출 인력 양성을 계획하면서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다. 그는 “보건 분야의 학생이 해외에 취업하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보통 보건 분야를 전공한 학생은 면허증을 취득해 우리나라에 취업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는데, 사업단에서 해외로 취업하자고 선포하는 일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과 같았습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박 단장은 불가능을 실현시킬 교육 커리큘럼을 구상했다. 학생들의 어학연수와 함께 호주,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의 해외 현장실습을 지원했다. 또한, 특성화 분야를 간호 보건 계열로 강화해 학생들의 전문성 교육에도 집중했다. 그 결과 입학 당시 200점대의 토익점수를 기록한 학생이 해외의 의료기관에 취업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박 단장은 “전문대학의 학생이 4년제 대학생보다 수준이 낮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학생들을 우수한 인력으로 성장시키는 게 대학의 역할입니다. 목적에 맞는 교육커리큘럼과 진심어린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었을 때 특성화 사업단장으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전했다.

     

고급 인력양성의 비결

 

  광주보건대학교 특성화사업단은 ‘무결점 인력양성’에 가장 큰 중점을 뒀다. 박준 단장은 “특성화사업에 대해 교육부가 제시하고 저희 학교에서도 중시하는 부분이 취업률입니다. 현재 저희 사업단에서는 학생들의 취업률 80%를 목표로 설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자격면허증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을 본인의 업무에 결점이 없는 인력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교육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특성화사업단은 무결점 인력양성을 위해 교육체제를 학교의 강점인 간호보건계열로 집중시킨 후 특성화사업의 목적에 맞게 간호보건 분야의 지역 맞춤형 인력을 창출하고 있다. 박 단장은 “교육에서 가장 중시하는 부분은 전문성입니다. 자격증과 면허증은 기본사항으로 교육하면서,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에 부합한 전문성 인재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특성화사업단에서는 학생들이 부족한 기초학습능력을 보완시켜주는 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산학협력 강화와 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선사해주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배양하는 교육 역시 중점사항에 두고 있다. 박 단장은 “해외인력 양성교육과 더불어 현재 특성화사업단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무결점인력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무결점인력 양성을 위해 동료 교수들과 꾸준히 연구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광주보건대학교는 특성화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해외인턴십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 직접 방문하는 대학을 위해

 

  광주보건대학교는 1972년에 설립된 후 보건교육에 특화된 외길을 걸어왔다. 이처럼 한 분야의 교육에 집중시킨 전통과 노하우는 학생들의 교육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 중 하나가 지역 최초로 실시한 예방교육이다. 박 단장은 “100세 시대가 가까워지면서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를 감소시키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지도할 때 예방에 관해 직종별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예방 중심의 교육은 광주와 전남지역에 위치한 병원들에게 관심과 찬사를 받고 있다. 박준 단장은 “학교가 지니고 있는 전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선도하고 파급시키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특성화사업단을 운영하며 박 단장이 정한 목표는 두 가지다. 하나는 ‘우리나라 간호보건계열의 최고의 위치에 광주보건대학교를 세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해외의 학생들이 교육을 위해 직접 방문하는 세계적인 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박 단장은 “특성화사업을 통해서 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연구하고 좋은 시스템을 구축해나가 해외의 학생들이 교육을 위해 직접 방문하는 학과와 대학을 만들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보건대학교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전문대학 전체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는 박 단장, 그가 있기에 앞으로 우리나라의 전문대학과 보건계열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