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디엔비하우징(주) 안창모 대표
[한국의 인물] 디엔비하우징(주) 안창모 대표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5.05.04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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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신재생에너지 건축 분야의 신성(新星) 


“카자흐스탄의 어마어마한 태양광과 풍력을 우리 품에”






사업을 하다보면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전문 건축사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안창모 대표에게도 실패라는 시련이 닥쳐왔다. 대전에서 꽤 잘나가던 건설사를 운영하던 그에게 부도라는 운명이 던져졌다. “나름대로 열심히 운영했는데 공사주가 부도를 내는 바람에 흑자부도가 났죠”라고 설명한 그는 당시 힘든 시기를 거쳤음을 암시했다. 그러던 그에게 희망의 땅 ‘카자흐스탄’이 다가왔다. 


 

“나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해준 카자흐스탄”

 

  1999년 설립된 디엔비건축사사무소에서 2004년 독립한 안창모 대표는 디엔비종합건설을 건실하게 운영하며 대전 지역에서 대표적인 건설사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2008년 부도를 맞으며 모든 것을 정리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힘든 시기를 거쳤던 그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해외봉사단으로 지원해 카자흐스탄행 비행기에 올랐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저에게 집사람이 다녀오라고 기회를 줬죠. 2년이라는 시간이기에 힘든 결정을 하고 떠났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한 그는 “새로운 사업구상을 하기 위한 것도 있었어요. 건축설계가 포화상태로 더 이상 비전이 없다고 했을 때 무엇을 해야 하나, 정말로 머리가 복잡했거든요”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카자흐스탄의 어마어마한 태양광과 풍력을 본 후 ‘유레카’를 외쳤다고 한다. 에너지관련 건축에 관심이 있던 그에게 카자흐스탄의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건축물 설계와 시공은 새로운 아이템으로 굳어졌고, 2년 후 귀국해 2013년 3월 12일 디엔비하우징(주)를 설립했다. 한국교통대 전자공학과 겸임교수인 장현수 이사의 기술력은 회사설립에 큰 도움이 됐다. 안 대표는 장 이사를 디엔비하우징의 최고 핵심인력이며 창업멤버라고 소개한 후 그와의 연구개발을 통해 지능형 배터리 케이스를 공동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에는 현지 교포로 18년을 거주한 지사장이 활동하며 CIS 지역 및 러시아 쪽 영업을 도맡아 하고 있다. 지사장이 NATD(카자흐스탄 과학 기술부)와 인맥이 형성되어 있어 디엔비하우징 기술이전 및 합작법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벌써부터 신재생에너지활용 컨테이너형 식물공장에 대한 주문이 들어오는 등 기술개발에 여념이 없는 안창모 대표다.

 

▲디엔비하우징(주)은 태양광 컨테이너 하우스, 신재생에너지활용 컨테이너형 식물공장 등으로 세계 최고의 응용력을 자랑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펼쳐질 그들의 도전이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SS(Energy Storage System) 응용력은 세계 최고라 자부

 

  IP 스타기업에 선정될 만큼 기술력 부문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디엔비하우징이기에 안 대표는 사업초기부터 “기술력만이 살길이라는 신념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고, 인생 후반부에 도전해보고 싶었던 사업이기에 기술개발에만 끝나지 않고 수출로 이어져 지속적인 발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IP 스타기업 선정소감을 밝혔다.

 

  ESS(Energy Storage System)를 만드는 곳은 많지만 배터리 용량을 줄이는 것이 최대 관건이며 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건이 된다. 이런 부분에서 디엔비하우징은 태양광 컨테이너 하우스, 신재생에너지활용 컨테이너형 식물공장 등으로 세계 최고의 응용력을 자랑하고 있다. 태양광 컨테이너 하우스는 국내외에 특허등록이 돼 있으며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창모 대표는 “전기, 전자 부분 및 기계분야의 연구원을 채용해 융복합 프로젝트로 계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며 러시아 및 CIS 권역을 상대로 활발한 영업을 하여 한국의 에너지 관련 기술 및 제품을 수출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인생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사업실패 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안창모 대표는 “Life Is Beautiful”이라며 “권태로운 삶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이 힘들어도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하다보면 시들어가는 열정이 살아납니다. 시행착오에 대한 두려움 그 자체를 즐깁시다”라고 그만의 철학을 밝혔다. 융복합기업이라 할 만큼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모인 디엔비하우징은 항상 함께한다는 마인드를 강조하며 회사의 미래를 일궈가고 있다. 장애인기업이기도 한 회사는 대전 지역 최초로 에너지장애인기업협동조합을 출범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4월 23일 카자흐스탄 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여해 호평을 받으며 대한민국의 에너지기술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안창모 대표는 “지금은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힘들지만 국가의 신성장 산업에 대응하는 미래 추구형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저를 포함한 현재 연구원들 2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카자흐스탄에서 그를 도와주는 많은 사람들과 힘들게 재기하는 모습을 지켜봐 준 가족과 지인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했다.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건축 실현으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디엔비하우징(주)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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