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곡물’ 문화 전파에 앞장서다 
건강한 ‘곡물’ 문화 전파에 앞장서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05.07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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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건강한 ‘곡물’ 문화 전파에 앞장서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상생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
 

시드젠 주식회사 김상범 대표
시드젠 주식회사 김상범 대표

 

건강과 웰빙은 21세기 이후 국내 소비시장 각 분야를 관통하는 대표적 소비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단연 중심은 먹거리라 할 수 있다. ‘잘 먹고 잘사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TV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고공행진 중이고 맛있는 음식과 건강한 음식은 중요한 콘텐츠가 되어 미디어를 장식하고 있다. 한 걸음 더 들어가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시장은 다름 아닌 곡물 시장이다. 사람의 일상적인 식량이 되는 가장 본질적인 식재료이기 때문이다. 


신선 곡물 전문 플랫폼 ‘현대생활식서’
농경민족으로 다양한 곡물 음식을 발달시켜 온 한국인들의 식단의 중심은 단연 쌀이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61kg으로 하루 소비량으로 따지면 1.5 공기 정도 먹는 셈이다. 건강한 밥상 문화를 위해 곡물이 가진 가치가 여전히 큰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곡물 산업은 복잡한 산지 직송과 정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생산자 역시 전통적 유통 체계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지 못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시드젠 주식회사(대표 김상범/이하 시드젠)은 이처럼 가장 필요하면서도 자칫 소홀할 수 있는 곡물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고자 탄생한 기업이다. 그들이 주목한 것은 중간자의 역할이었다. 신뢰할 수 있는 생산자를 엄선, 변화하는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해 모두가 ‘좋은 밥’을 향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서비스가 신선곡물 전문 플랫폼 ‘현대생활식서’이다. 

  현대생활식서의 첫 단계로 그들은 쌀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장 큰 목적은 신선한 쌀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일반적으로 쌀은 한번 구매해 두고두고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과의 껍질을 벗겨내면 맛과 색이 변하는 갈변현상이 나타나듯이 쌀도 마찬가지로 벼의 껍질을 벗겨냄과 동시에 산화가 시작되고, 시간이 지나면 산패하게 된다. 자연스레 맛과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자칫 건강까지 위협할 수가 있다. 이에 현대생활백서는 2주에 한 번씩 신선한 쌀을 먹을 양만큼 소분해 냉장 보관이 가능한 보관 용기와 함께 제공한다. 쌀을 통한 맛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드젠은 쌀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성질이나 조리 방법에 따라 밥의 맛은 물론 함께 먹을 만한 음식도 달라질 수가 있는 점에서 착안해 ‘Grain Lab’을 통해 푸드 페어링과 같은 솔루션 제공에 대해서도 준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드젠은 개인의 체질에 따라 맞춤형 식선곡물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현대생활식서를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시드젠의 김상범 대표는 “곡물 본연의 맛을 통해 현대인들의 삶 속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기쁨으로 변모시켜 주고자 합니다”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시켜 나가고, 사람들에게 자신의 특성에 맞는 밥상을 꾸릴 수 있는 ‘식서’(食書)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고 피력했다.

신선 곡물과 정기배송 서비스의 비전을 통해 함께 상생하고자 하는 시드젠의 진심에 농민들은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신선 곡물과 정기배송 서비스의 비전을 통해 함께 상생하고자 하는 시드젠의 진심에 농민들은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해답 찾는 기업이 될 터
김상범 대표는 시드젠 설립 전 20여년 가까이 이미지 인식 분야의 IT 전문기업에서 역량을 쌓아온 인물이다. 그리고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IT와 농업이 접목된 데이터 기반의 사업을 펼쳐 6차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창업을 결심하며 팀원을 꾸리게 된다. 하지만 출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산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 어려웠고 생산자들에게 시드젠의 플랫폼 역할을 잘 설명하는 일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선 곡물과 정기배송 서비스의 비전을 통해 함께 상생하고자 하는 그들의 진심에 농민들은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더불어 소비자들에게도 마음을 전달하고자 매번 감사의 메시지를 담아 정기배송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시드젠과 현대생활식서의 열정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결고리가 되어 곡물 산업의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기업의 경쟁력을 소개해 준다면?
  “시드젠은 농업 및 식품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아니다. 상식적인 관점에서 보면 약점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모든 산업의 혁신이란 기존의 플레이어를 통한 것이 아닌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들어온 신규 플레이어에 의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소비자의 시선에서 찾은 시장의 불편함을 제거하고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한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고, 오랜 기간 쌓은 전문성으로 구축된 네트워킹이 성장 속도에 더욱 박차를 가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현대생활식서가 보다 넓은 관점에서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시드젠 주식회사. (좌측부터 전철준 매니저, 김은지 매니저, 김상범 대표, 김웅순 고문, 유병일 이사)
현대생활식서가 보다 넓은 관점에서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시드젠 주식회사. (좌측부터 전철준 매니저, 김은지 매니저, 김상범 대표, 김웅순 고문, 유병일 이사)

기업가이자 리더로서 철학과 신념이 궁금하다.
  “신념과 헌신, 그리고 겸손이다. 정기배송을 진행하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임기응변해야 할 때가 많은데, 이때 우리의 기준보다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쌀을 배송하고자 하는 유혹에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이러한 신념을 바탕에 두고 소비자들에게 행복과 건강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헌신의 마음을 갖고자 한다. 우리들끼리 ‘현대생활식서’를 ‘현식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데 항상 ‘겸손한 현식이’가 되어 도움주시는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잘 전달하는 기업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앞으로 어떤 기업을 만들고 싶은가?
  “개인맞춤 솔루션을 통해 곡물이 가진 본연의 가치와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보다 넓은 관점에서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다. 이를테면 현재 우리 주요 고객인 워킹맘들의 발자취를 함께 따라가면서 아이가 성장하고 중년이 될 때까지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찾아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그들과 스토리텔링이 이뤄진다면 시드젠의 ‘현식이’가 대중들 삶의 일부로 다가갈 수 있는 존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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