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의 변호를 위해 직접 뛰는 변호사
의뢰인의 변호를 위해 직접 뛰는 변호사
  • 김동원 기자
  • 승인 2015.04.29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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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동원 기자]

 

 

 

의뢰인의 변호를 위해 직접 뛰는 변호사

 

역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변호사라는 사명감으로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은 여성에 대한 편견과 더불어 이혼 및 재혼 경력을 갖고 있었지만, 성별, 지역, 전공, 사생활 등의 약점과 편견을 이겨내며 ‘성공한 지도자’의 표본이 됐다. 메르켈 총리가 기존의 틀과 편견을 이겨낸 것처럼, 기존의 업무방식과 여성에 대한 편견에 당당히 돌파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변호사가 있다. 변호사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사해주고 싶다는 이성숙 법률사무소의 이성숙 변호사를 만나보았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길을 걷다


  직업적으로 여성들이 갖고 있는 편견은 변호사 직종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형사사건에 대해서는 여성변호사를 믿을 수 없다는 편견이 강하다. 이와 같은 편견에 이성숙 변호사는 정면 돌파를 강행했다. 섬세하게 증거를 살피고, 피고인의 고민에 귀 기울여가며 함께 고민했다. 또한, 재판 과정에서는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치며 강인한 태도로 피고인을 변호했다. 이 변호사는 “형사사건에 대해 여성변호사는 신뢰할 수 없다는 인식에 반해, 지금까지 경력에 비하여 상당히 많은 형사사건을 담당했습니다”라며 “모든 변호사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저 역시 주어진 사건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의뢰인을 변호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의 논리정연하고 당당한 변론모습은 법정출입기자 눈에 띄어 방송에서 법률 관련 정보를 전달해 달라는 출연 요청도 받게 되었다. 그 결과 kbc광주방송과 광주MBC 생방송투데이에서 법률자문과 법률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광주지역의 여성변호사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이성숙 법률사무소에는 사무장이 없다. ‘사무장 없이 모든 상담과 일처리를 변호사가 직접 하는 사무실’을 만드는 게 이 변호사의 목표였기 때문이다. 이성숙 법률사무소의 독특한 운영 덕분에, 법률사무소를 찾은 의뢰인들은 사무장을 거치지 않고 변호사에게 직접 상담할 수 있다. 또한, 복잡한 절차 없이 변호사의 신뢰를 토대로 사건을 풀어갈 수 있다. 이 변호사는 “사무장 없이 법률사무소를 운영한다고 했을 때, 주변 지인들은 여성 변호사 혼자 다양한 의뢰인의 사건을 해결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만류했습니다. 하지만 변호사가 직접 사건에 뛰어들면서 의뢰인과 신뢰를 쌓으며 책임감을 갖고 사건을 해결하고 싶었습니다”라며 사무장 없는 법률사무소의 강점을 설명했다.
 
변호사라는 사명감으로


  이성숙 변호사가 사무장 없는 법률사무소에 도전하며 광주지역 여성변호사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변호사로서 사명감이 존재했다. 이 변호사는 대학교를 졸업한 후 집안사정 상 사법시험공부만을 고집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시험에 도전하지 못하고 광주은행에 입사하여 근무를 했다. 그 뒤로는 금호그룹 공채 시험에 합격하여 4년 동안 금호산업에서 일을 하며 결혼과 출산을 했다. 하지만 법조인을 꿈꿔왔던 사람으로서 사법시험에 도전조차 못해본 점이 후회가 되어 아이가 3개월 되던 시기에 로스쿨 진학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가족들의 헌신적인 도움과 좋은 변호사가 되겠다는 확고한 의지 덕분에 2009년 로스쿨에 진학하며 변호사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만큼 이 변호사가 생각하는 변호사의 사명감은 크다. 이 변호사는 “저는 참 많은 길을 돌아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변호사라는 직업이 제게 갖는 의미는 직업 그 이상의 꿈을 의미합니다. 꿈은 이루고 나면 끝이 아니라 저를 지탱하는 원천이고 궁극의 목표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어렵게 변호사가 된 만큼 단지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에게도 희망을 선사하고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변호사


  이 변호사는 변호사의 활동과 더불어 초등학교 운영위원 및 학교폭력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1인가구연합 상임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위원회 위원, 광주광역시 보조금심이위원회 위원, 서구청 인권 증진위원, 광주광역시 지적재조사위원회, 광주지방변호사회 제2총무이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 변호사는 “변호사로서 업무가 바쁘지만,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는 기꺼이 참여합니다”라며 “제가 담당하는 사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최근 법률적인 고민이 있음에도 개인적인 문제나 비용적인 문제로 법률사무소의 문을 두드리기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이 변호사는 “최근에는 법률인 수요가 증가하고 사회적으로도 법률 도움의 사각지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예전과 달리 ‘무전유죄 유전무죄’와 같은 돈이 없어 재판상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라고 전한다. 또한, “제가 제2총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광주지방변호사회만 하더라도 인터넷무료법률상담, 민사소액지원변호사단, 형사당직변호사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 제도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저렴한 비용이나 무료로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길을 거쳐 변호사가 된 만큼 직업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선사하고 싶다는 이성숙 변호사. 앞으로 그녀의 행보가 많은 이들의 희망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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