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을 위한 단 하나뿐인 세라믹 아트
당신만을 위한 단 하나뿐인 세라믹 아트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05.02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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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당신만을 위한 단 하나뿐인 세라믹 아트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파

 

 

지난 2012년 광주광역시에서 작은 세라믹아트 공방으로 출발했던 보&봉은 몇 년이 지난 지금은 대형 유통매장에 입점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광주지식재산센터의 글로벌IP 스타기업에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인 역량을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짧은 시간동안 광폭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그 궁금증을 안고 시작된 김보형 대표와의 만남 속에서 기자는 남들과는 다른 시선, 그리고 과감한 결단력이라는 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도자기에서 액세서리 제품에 이르기까지

보&봉은 도자기에 특별한 소재를 융합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도자기 전문 기업이다. 더불어 ‘세라실버(Cera Silver)’라는 자체 수제품 브랜드를 통한 액세서리 제품으로도 소비자들과 소통 중이다. 외연이 확장된 지난 7년여 간 보&봉의 행보 사이사이에는 여러 기회와 위기가 공존해왔다. 이러한 결정적인 순간 속에서 김보형 대표는 특유의 뚝심과 도전정신을 통해 최선의 선택을 이어왔다. 김 대표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하나씩 퍼즐을 맞춰보았다.

 

어떤 계기로 공방을 설립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홍익대학교 도예과를 졸업한 뒤 미술학원에서도 활동하고 일반 직장생활도 경험했다. 하지만 ‘도자기’에 대한 꿈을 놓지 못해 결혼 후 작업실을 꾸리게 되었다. 이후 아이가 생기면서 공백기가 생겼고, 사실 공방을 정리하고자 하였으나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로 육아와 사업을 병행할 수 있었다”

 

초기 도자기 제품의 반응이 좋지만은 않았다고 들었다

“공방을 시작할 때부터 수강생과의 클래스보다는 제품 생산과 판매에 지향점을 두었다. 2015년 창업진흥원 주관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무등 수묵화’라는 라이팅 세라믹 컵을 개발했다. 컵의 두께에 따른 LED 빛의 투과성 차이를 이용해 평소에는 차를 마시는 용도로 활용하고 야간에는 ‘수묵산수화’를 표현한 무드조명이 되는 제품이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A’DESIGN AWARD에서 수상도 하면서 성과는 있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제품 자체는 견고하게 제작되었지만 얇은 두께로 인해 깨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컸던 것이다”

 

 

 

이후의 스토리는 어떠했는지?

“다음 작품으로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둔 제품으로 꽃모양 접시를 만들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순탄치만은 않았다.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몇 가지 시행착오 속에서 느낀 점은 무언가를 만들어서 판매하기 위해서는 기업을 이끄는 경영 마인드도 갖춰야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핸드메이드가 녹아든 제품이라는 우리 브랜드만의 차별성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고민도 갖게 되었다. 그럼에도 막연히 트렌드를 쫓기보다는 우리만의 정체성을 만들어나가자고 결심했다. 이후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국화무늬 다과잔’도 탄생시켰고, 수제품 브랜드인 세라실버를 론칭하며 잡화 분야로도 라인업을 확장해나갔다”

 

‘세라실버’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이 진행되었는데

“그렇다. 사실 세라실버로 2016년 롯데빅마켓에 작은 판매대를 확보했지만 1년이 채 되지 않아 철수하는 아픔도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브랜드의 자신감은 있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에 직접 연락해 독자브랜드 입점까지 이어졌고, 현재는 백화점과 아울렛 등 여러 곳에 지점을 만드는 단계까지 도달했다”

 

 

 

그간의 과정을 통해 구축된 철학이 있다면?

“기회를 잡기 위한 도전에 주저하지 않고, 소신을 지키면서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다. 세라실버를 구축하고 대형 유통매장 진출을 도모할 때도 핸드메이드 제품이라는 점에서 방향성이 맞을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일단 도전한 뒤 그에 따라 우리 역할을 해나가면 된다는 부분을 배우게 되었다. 비슷한 시각에서 해외시장을 노크하는 데 있어서도 마냥 우리 상품을 내놓는다는 개념보다 수출에 맞게 규격화 된 아이템을 만들어 A/S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시리즈 형태로 제품을 개발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기업의 정체성이나 경쟁력이 궁금하다

“각자의 개성이 중시되는 사회이고 자신만의 연출이 가능한 아이템을 원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에 맞춰 누군가를 위한 하나뿐인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 사실 멋들어진 표현 대신 작품을 통해 우리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때문에 우리만의 정성이 담긴 핸드메이드를 고집하는 것이기도 하다. 도자기 제품의 페인팅에 있어서도 초벌 된 기물위에 흙을 주사하여 그림을 그리는 ‘튜브-라이닝(Tube-lining)’ 기법으로 작업을 진행하는데 쉬운 과정은 아니다. 그럼에도 항상 끈기를 갖고 작업하면서 공예품이 가진 매력과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향후 비전을 제시해준다면?

“현재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에 5층짜리 사옥을 건립 중이다. 외형이 커지는 만큼 수작업과 양산을 결합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소통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항상 보&봉을 위해 헌신하는 장보영 팀장님을 비롯한 구성원들과 도움주시는 창업진흥원, 광주 디자인센터,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기업이 커지는 만큼 고용 창출과 같은 사회 환원에 대한 부분도 잊지 않고 실행하며 성장해나가겠다”

 

 

보&봉은 ‘세라실버(Cera Silver)’라는 자체 수제품 브랜드를 통한 액세서리 제품으로도 소비자들과 소통 중이다.
보&봉은 ‘세라실버(Cera Silver)’라는 자체 수제품 브랜드를 통한 액세서리 제품으로도 소비자들과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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