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주)라인테크시스템/벡테크놀로지코리아 심재관 대표
[한국의 인물] (주)라인테크시스템/벡테크놀로지코리아 심재관 대표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5.04.02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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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건설산업 New 패러다임, 건축물 라이프 사이클의 개념 정착시키겠다”


벡테크놀로지코리아 출범으로 ‘BIM’ Shift 이노베이션 제시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쉴 새 없이 등장하는 신기술은 우리의 삶을 다각도로 변화시킨다. 기술의 발전에 영향을 받는 것은 비단 개인의 영역에 그치는 것만은 아니다. 건축 분야 또한 손으로 도면을 그리던 시대에서 CAD가 도입되는 시기로 넘어가며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리고 21세기, ‘IT건축시대’를 연 BIM Design은 3D정보를 통해 더 효율적인 결과물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BIM 컨설팅을 제공하며 한국 BIM 시장에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주)라인테크시스템이 2014년 5월 벡테크놀로지코리아를 출범하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5년 이들의 활동이 기대된다.

 

 

국내 BIM 설계 분야의 선구자 

 

  지난 25년간 국내 건설IT기술 발전에 앞장서온 (주)라인테크시스템은 건축연구소인 포치건축사무소와 최근 출범시킨 벡테크놀로지코리아를 통해 한국 BIM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건설IT기업이다. 건축, 건설 쪽의 엔지니어링 캐드 시스템을 공급·교육하고 개발하며 제조 분야도 수행하고 있는 회사는 Autocad를 개발한 글로벌 기업 ‘Autodesk’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설계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

 

  심재관 대표는 “25년 전 회사가 만들어지던 시기에만 해도 컴퓨터 한 두 대만으로 CAD 작업을 하고 대부분은 제도판으로 작업을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Autodesk의 Autocad라는 프로그램 밖에 없었고 서드파티 프로그램으로 건축에서는 라인아크, 기계에서는 라인마하 등을 선보이던 시기였죠”라고 설립 당시를 회상했다. BIM이 3D 설계라는 개념으로 국내에 도입된 것은 2000년대 초반. 심 대표는 ADT를 판매하고 교육하던 중 단순히 프로그램의 기능을 익힌 사람이 교육하는 것보다 실무에서 직접 활용하는 사람이 교육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포치건축연구소를 설립하게 된다. 이후 BIM 프로그램인 Revit이 국내에 도입되며 설계에 적용되기 시작하던 2007년 즈음에도 BIM을 가장 먼저 설계 부분에 도입·검토한 것은 바로 라인테크시스템이었다.

 

 

통합정보를 갖춘 공간설계 기술 컨설팅에 초점

 

  BIM은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의 약자로 초기 개념설계에서 유지관리 단계까지 건물의 전 수명주기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는 모든 정보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BIM 기술을 적용할 경우 건축분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정보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도 오는 2016년부터 BIM 설계 도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 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이해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설계사무소에서 근원적으로 BIM을 적용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면 자동으로 BIM 설계가 완성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심재관 대표는 “BIM 설계가 갖고 있는 차이점은 ‘공간설계’와 ‘정보가 있는 설계’입니다. 곧 Infomation Data Design 이라는 뜻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2D와 3D의 변화는 단순한 Tool의 변화일 뿐이며, 그보다 더한 활용 가치가 있는데도 현재 업체들은 공종간의 간섭체크 용도로 단순하게만 사용하고 있다며 BIM패러다임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 건설프로세스의 제자리걸음을 안타까워했다. 

 

  BIM은 활용 여하에 따라 도면 이외 정보를 통해 에너지 분석, 물량 산출, 공정 검토 등의 부가적인 작업과 발주자에게는 건물 유지 관리에 매우 중요한 Data를 제공할 수 있다. ‘제대로 된 BIM 활용’의 필요성을 절감한 심 대표는 벡테크놀로지코리아를 설립하고 각 회사에 적합한 BIM 컨설팅을 제공하고자 나섰다. 이를 위해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건설, 설계, IT 분야 통합 기업인 Beck Group으로부터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의 노하우를 공유받고 있다. 

 

 

 

▲2014년 5월 라인테크시스템은 벡그룹과 세미나를 열며 벡테크놀로지코리아의 출범을 알렸다. BIM Shift 이노베이션을 지향하는 이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꿈꾸다

 

  심재관 대표가 생각하는 라인테크시스템의 강점은 바로 꾸준함이다. 25년간 한시도 쉴틈없이 달려오며 성장한 기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성과이며 기념비라는 것이다. 또한 그러한 꾸준함이 회사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나타내며 고객에게도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큰 기업보다는 작은 기업을 꿈꾸며 지속가능한 일관성을 갖춰야만 성장도, 발전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심 대표의 주된 생각이다. 큰 회사보다는 작지만 알찬회사, 지속가능한 건실한 회사를 만들고자 하는 그의 바람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일사일촌 운동에서도 드러난다. 포천 교동 장독대마을과 벌써 10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도농 교류는 농촌에도 직원들에게도 삶의 활력이 되는 중요한 활동이 되고 있다. 이에 2013년도에는 농촌사회공헌활동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표창을 받기도 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BIM을 건축설계 분야의 커다란 혁신이라고 지목한다. 모든 것들이 통합되고 있는 시대에 BIM은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의 통합정보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 각 단계가 분리되어 있는 국내 건설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 있는 설계, 시공, 유지관리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주)라인테크시스템, 포치건축연구소, 벡테크놀로지코리아가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심재관 대표이하 직원들이 국내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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