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시장 저변 확대 나선 전문가 그룹
미술 시장 저변 확대 나선 전문가 그룹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04.02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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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미술 시장 저변 확대 나선 전문가 그룹

IT와 예술의 융합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터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년 ‘예술인 실태조사’에 의하면 예술 활동 수입 평균값은 1,255만 원에 불과하며 수입이 없는 작가들도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인의 절반가량은 예술 활동만으로는 생계유지조차 어려워 예술 활동 외에 다른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피땀 흘린 예술가들의 결과물이 소외받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환경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능형 아트 플랫폼, 갤러리360

예술인들의 어려운 상황, 그 속에서도 미술계의 경우 심각성이 더한 편이다. 장르별 연간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미술작가들의 평균연봉은 614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의 미술 시장이 특정 작가나 작품에 대한 선별적 투자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 차원의 진흥 정책과 같은 해결책을 찾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갤러리360을 이끌고 있는 신효미 대표는 기업가의 입장에서 이에 대해 어떻게 답을 하고 미래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작가들과 소비자의 접점을 찾아주는 지능형 아트 플랫폼을 통한 선순환 구조 구축을 생각했다. 신 대표를 만나 기업이 가진 가치와 운영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그동안 다양한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에서 수많은 웹 모바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해왔다.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곳이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제니퍼소프트’였는데, 그곳에서 디자인 업무 외에도 직접 설치미술 작품들을 제작하여 전시한다거나 프랑스 신진작가 전시회 총괄을 맡아 진행하는 등 문화·예술적인 활동을 할 기회들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예술인들과 함께 교류할 기회가 많아지며 미처 알지 못했던 어려운 현실도 목도하게 되었는데, 내가 가진 전문성을 살려 사회에 이바지 하는 ‘굿컴퍼니’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마음에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무엇을 해결하고자 하는지 ‘소셜 미션’을 전해준다면?

“스스로 가장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분야인 IT와 예술의 융합으로 이 문제를 풀어내고자 한다. 갤러리360은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지능형 아트 플랫폼을 통한 사회적 서비스’를 구축해 소외된 작가들을 재조명하고, 이들이 경제적으로 자립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게 해서 잠재된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어떤 방법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 기대하는지

“언제 어디서나 VR 갤러리로 작품을 감상하고 미술작품과 아티스트, 저작권을 가장 빠르게 구하는 플랫폼 ‘갤러리360’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의 구조는 구매자도 원하는 작품을 찾기 힘들고 작가 역시 판로를 찾기가 무척 어려운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개발한 VR 플랫폼을 통해 기회를 창출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소비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실제 갤러리와 같은 느낌으로 이를 감상하고 직접 구매도 진행할 수 있다. 내 공간에 작품 걸어보기(Self Space-Styling)를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공간에 어떤 그림이 어울릴 지에 대한 사전적 경험도 가능하다. 아울러 발달장애나 다문화 등 취약계층 작가들에게는 수수료 감면과 같은 혜택을 통해 더 많은 창구를 만들어내며 자연스레 미술 시장의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

 

기존 아트플랫폼과의 차별성을 소개한다면?

“VR 전시관람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갤러리를 열어 원작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디지털 이미지를 판매해 지속해서 추가적인 저작권 수입을 기대할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의 작품 의뢰를 수행하는 ‘아트프로젝트’와 ‘360Talk’ 메신저를 통해 소통의 장도 확산시켜 나가고자 한다. 이 밖에도 ‘AI 페인터’를 통해 자신의 사진과 원하는 화풍을 인공지능이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스타트업답지 않은 높은 기술력이 돋보이는데

“무엇보다 갤러리360을 구성하고 있는 전문 인력 덕분이다. 창업 이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인성과 실력을 갖추고 탐구성과 실험성이 강한 최고의 베테랑 전문가 그룹과 함께 하고 있어서 현재의 단계까지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이에 보답하고자 보다 복지수준을 높이고 선진화 된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각자의 삶이 행복해야 다른 이들에게도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가 담긴 서비스를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통해 우리 멤버 모두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향후 갤러리360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면?

“언제나 작가와 고객의 편에 서서 우리가 해야 될 일들에 대해 늘 고민하며,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최적의 기술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고자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갤러리360을 통해 좋은 작품을 감상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 예술이 숨 쉬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싶다. 이를 함께할 작가 크루와 갤러리들의 관심을 부탁하며 협업을 통해 함께 시너지를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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