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고통과 아픔까지 떠안는 화상전문 한의사
환자의 고통과 아픔까지 떠안는 화상전문 한의사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5.03.0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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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환자의 고통과 아픔까지 떠안는 화상전문 한의사


직접 연구개발한 한방연고로 수술하지 않고 재생되는 치료 제공





우리의 삶은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병이나 질환을 앓기도 하며, 상처를 입거나 골절을 당하기도 한다. 그 중 화상(火傷)은 심한 통증과 함께 치료에 긴 시간이 소요되며, 이후에도 완전한 치료가 없고, 큰 정신적 고통까지 동반된다는 점에서 가장 위험한 상해 중 하나이다.



자연재생요법을 이용한 화상치료


  화상치료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치료다. 사고 즉시 환부를 관리하고 응급처리가 행해져야만 이후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상처가 깊고 심한 화상의 경우에는 전문적인 관리와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화상치료에서 양방병원에서 사용하는 주된 방법은 건강한 피부조직을 떼내어 상처 부위에 이식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피부이식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이뤄지며, 이식을 위해 사용한 건강한 피부의 추가 손상, 이식 부위의 가려움증, 색소침착, 구축현상 등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다. 또한 높은 비용과 함께 치료 과정 또한 길며, 뚜렷한 효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부산자연재생한의원에서는 우리 인체의 재생능력과 자연재생에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주며 새 피부가 스스로 자라나도록 돕는 치료를 펼치고 있다. 2004년 말부터 연구와 임상경험을 쌓아온 천승훈 원장은 2005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화상만을 중점적으로 치료하며 화상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한의원 화상치료’에서 오는 일반 대중들의 괴리감을 없애고자 지난 10년간 실력으로 믿음과 신뢰를 쌓아왔다. 


  천승훈 원장이 고안한 피부자연재생요법은 직접 처방·조제한 한방연고를 하루에 세 번씩 환부에 바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는 “화상환부에서는 체액이 배출되고 괴사조직이 액화되어 나오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1일 3회의 연고도포를 통해 환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면서 세균 번식을 막고 피부 재생을 촉진시키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우에 따라 침 치료를 통해 막힌 기혈을 뚫고, 부목요법으로 환부가 심화·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천승훈 원장은 “치료기간은 증상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얕은 2도는 15일, 깊은 2도는 30일, 3도 이상은 50일 가량을 치료하면 상처가 아물고, 이후 화상 정도에 따라 반흔이 남는 경우가 10% 정도 됩니다”라고 설명하며 “깊은 화상이라 할지라도 치료가 어려운 것이지 치료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화상 초기에서부터 한방 치료를 택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환자들에게 편안한 삶을 되돌려주기 위해


  천승훈 원장이 한방화상치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4년 초 그의 아내가 심한 화상을 입었던 이후였다. 평소 지인들을 통해 화상치료의 어려움을 알아왔던 그는 직접 시행착오를 거치며 한방연고를 개발했고, 무사히 아내의 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화상치료 과정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화상 전문치료를 시작했다는 그다.


  서울에서 처음 치료를 시작해, 지난 2013년 말 부산점을 개원하고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천 원장은 화상치료가 지나치게 피부이식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우려했다. 천 원장은 “피부이식수술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동반합니다. 특히 아이들 손 화상의 경우는 피부이식시 필연적으로 구축이 생기므로, 성장하면서 3~4차례의 재수술을 겪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화상사고의 대부분이 영유아의 부주의에서 발생한다는 점은 피부이식술의 한계를 여실히 증명한다. 자연재생한의원에서는 피부이식수술 없이도 손가락의 기능을 거의 회복할 수 있는 치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자연치료의 방법이 수술보다는 조금 더디더라도, 환자들이 남은 인생을 불편함 없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다짐에서다.


▲화상치료 전



▲화상치료 후




  부산 개원 3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천승훈 원장은 자리를 잡기 시작한 2015년에는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화상사고 예방과 교육을 위해 지역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화상응급처치 무료 강의와 중고등학생 진료체험교육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순간의 부주의가 큰 고통으로 돌아오는 화상사고의 위험성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미리 알고 예방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그는 또한 많은 사람들이 한방 화상치료에 대한 인식을 바꿨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다. 그래서 화상환자들이 더 늦기 전에 한방치료를 찾고, 빠른 치료를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받아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방 화상치료가 세계 속에서 인정받고 더더욱 많은 곳으로 전파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모든 환자들의 첫 번째 바람은 ‘사고 이전의 자신’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다치기 전의 자신으로 돌아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과 힘겨움을 모두 잊을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부산자연재생한의원 천승훈 원장의 바람도 마찬가지다. “최고의 의료서비스란 환자들을 화상 입기 전의 상태로 되돌려 드리는 것”이라는 그의 마음이 조금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게 될 내일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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