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XE 플랫폼에서 만들어지는 공유경제 서비스
[이슈메이커] XE 플랫폼에서 만들어지는 공유경제 서비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03.11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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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XE 플랫폼에서 만들어지는 공유경제 서비스

살아 숨 쉬는 듯한 공개 SW 생태계 조성에 도움 주고파

엑스이팩토리 조정현 대표(좌), 오승훈 대표(우)
엑스이팩토리 조정현 대표(좌), 오승훈 대표(우)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오픈소스 시장. 이미 국내 IT 관련 전문가들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나 활용 가치를 모르는 이들이 없을 정도로 활용도가 매우 높아졌다. 때문에 기업과 정부 역시 오픈소스 활용이나 관련 인력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픈소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 IT 시장을 지배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시점이다.


오픈소스 기반의 인터넷 문화 만들고자 의기투합
세계 오픈소스 시장은 날로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시장은 오픈소스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하거나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오픈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999년 말, 고영수(ZERO) 개발자가 개발한 전자 게시판 프로그램 제로보드(ZeroBoard)를 시작으로 ‘XE 코어’라는 프로젝트가 시작됐고, 이는 현재 ‘XpressEngine’(이하 XE)이라는 글로벌 CMS 웹빌더로 완성되어 지속적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국내 CMS 점유율 1위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NAVER의 오픈소스로서 다양한 스킨 개발과 오픈소스만이 가질 수 있는 활발한 소스 공유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세계 최대의 웹사이트 플랫폼인 워드프레스(WordPress)와 달리 회원 가입형 오픈소스인 XE는 한국적 취향에 가장 잘 특성화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고, HTML과 PHP를 몰라도 사용자가 쉽게 홈페이지, 게시판, 블로그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오픈소스로 국내 IT 환경을 이용하는 개발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에 XE 커뮤니티 개발자로 활동해오며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국내 인터넷 문화를 변화시키고자 노력해온 두 개발자가 의기투합해 다양한 사용자층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XE 오픈소스를 단순한 코드를 넘어선 플랫폼으로 바라보고 있는 엑스이팩토리(공동대표 오승훈, 조정현)가 그들이다.

엑스이팩토리는 공개 SW를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인만큼 누구보다 이 분야에 대한 높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좌측 윗줄부터 시계방향 정한범 주임, 김영웅 대리, 오승훈 대표, 류현구 팀장, 조정현 대표, 이준하 팀장, 홍경원 과장, 박웅빈 대리, 전미화 대리)
엑스이팩토리는 공개 SW를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인만큼 누구보다 이 분야에 대한 높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좌측 윗줄부터 시계방향 정한범 주임, 김영웅 대리, 오승훈 대표, 류현구 팀장, 조정현 대표, 이준하 팀장, 홍경원 과장, 박웅빈 대리, 전미화 대리)

XE의 고도화 위한 움직임
현재 엑스이팩토리는 XE 플랫폼을 아우르는 요소로 창작자, 운영자, 기술기업, 서비스로 정의, 각 요소가 활동할 수 있는 기반 요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들은 XE3, XE Store, XE Hosting, XE Campus, XE Event, 기술지원 서비스, XE Developers, Xero pack 등 7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문화의 확대·발전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XE의 새로운 버전인 XE3의 정식버전을 배포 했다. 회사 창업 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XE3를 사용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얻은 경험을 XE3에 다시 주입했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펼치며 정식버전 배포에 성공한 것이라 엑스이팩토리 측은 전한다.

  현재 엑스이팩토리의 중점 사업은 XE Store, XE Hosting, XE Campus, 기술지원 서비스인데, 이 중 XE Store는 XE3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제품을 유통할 마켓플레이스 역할을 하며, CMS를 설치하고 원하는 기능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리고 운영자가 원하는 다수의 플러그인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판매 장소를 제공하여 XE가 하나의 독립된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밖에 서버 환경을 XE 팀이 직접 제공하여 XE3를 처음 접하는 개발자, 사용자가 설치, 운영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하는 XE Hosting은 현재 시험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 말 일반 사용자들에게 공개할 수 있는 수준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다. 그리고 XE3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오픈세미나, 오픈스터디, 오픈오피스로 분류되어 진행되고 있는 교육 활동인 XE Campus, XE3로 구현된 웹사이트의 유지보수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인 기술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XE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오픈소스 시장의 성장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해나가고 있다.

  오승훈 대표는 “엑스이팩토리의 활동을 통해 XE 플랫폼이 활성화되어 공개 SW 자체가 살아 숨 쉬는 듯한 생태계가 조성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며 “XE는 NAVER에서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이들과 긴밀한 협력과 안정적인 지원을 토대로 XE의 고도화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플랫폼으로써 완전한 형태 만들 것
지난 2013년부터 XE 커뮤니티 개발자로 활동해오고 있고, PHP 개발자로 10여 년 넘게 활동해온 오승훈 대표는 공개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고자 조정현 대표와 함께 엑스이팩토리를 창업하게 됐다. 개발자 출신의 두 대표가 모였기에 난관도 많았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미션을 수행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큰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느낀 이들은 숱한 난관을 헤쳐 나가며 현재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2019년이 기업 도약이 원년이 될 것이라 확언하는 그들이다.

 

창업 후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
  “사업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여기에서 오는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자금의 압박은 사업을 영위해나가는 데 큰 어려움이었다. 사업을 너무 쉽게 바라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었다. 자금 문제를 쉽게 풀어갈 방법도 있었지만, 저와 조정현 대표는 정공(正攻)을 택했다. 우리가 가장 잘 하는, 즐길 수 있는 방향을 택했고, 회사를 만들 때 생각했던 본질에 더 집중했다. 이 신념을 꺾지 않았기에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엑스이팩토리가 기술 중심의 기업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공개 SW를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인만큼 누구보다 이 분야에 대한 높은 인사이트를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뿐만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다 보니 각자의 목표도 확고하고, 업무의 효율도 매우 높다. 회사 역시 구성원들에게 맹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않다 보니 자율적인 시간 분배로 개인의 발전에 투자하며 즐거운 인생을 위한 활동을 스스로 설계해나가는 것 역시 엑스이팩토리의 자랑 중 하나다”

 

기업의 리더로서 어떠한 신념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XE라는 오픈소스 자체가 누구의 소유가 아닌 공개되어있는 공공재 성격이 강하기에 기업 역시 창작자, 운영자, 기술 기업, 서비스 모두가 XE 플랫폼에서 공유경제 서비스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 때문에 기업의 존재 목적이 최대 이윤의 획득이 아니길 바라고, 구성원의 희생으로 이룩한 기업이 아니길 바란다. 기업에서 행해지는 모든 활동은 구성원이 행복하고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목적에 걸맞은 활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기업을 만들고 싶은가?
  “XE를 플랫폼으로써 완전한 형태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에 대한 시작으로 올해에는 플랫폼의 틀을 만들고, 국내에서 안정적인 운영환경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나아가 국내에서 완성된 플랫폼을 국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기술·콘텐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다”

 

끝으로 못다 한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한다.
  “XE 커뮤니티 개발자를 위한 지원과 프로젝트, 회사 운영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NAVER에 항상 감사하며, 정보통신진흥원의 다양한 활동에 큰 힘을 얻고 있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XE3로 협업의 기회를 준 SBS와 SK 등 많은 기업과 그 담당자들, XE타운, 모던PHP 사용자그룹, 책프협(책 쓰는 프로그래머 모임) 등 엑스이팩토리를 잊지 않고 도움을 주신 커뮤니티에 감사의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끝으로 XE가 공개 SW로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 기업 그리고 개발자, 운영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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