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Cover Story] ㈜운트바이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을 목표로 주춧돌을 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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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8.12.31 16: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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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운트바이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을 목표로 주춧돌을 다지다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실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변화와 함께 한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은 안정적인 성장과 고부가가치라는 특성으로 산업계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분주하다. 이미 여러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는 가운데 ICT와 신약연구 개발의 융합, 선천성 희귀 난치병 치료제 개발 등 질병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운트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2019년 기해년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비전의 원년으로 삼고자 하는 ㈜운트바이오 전용수 대표를 이슈메이커에서 취재했다.

 

㈜운트바이오,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은 1,200조 원 규모로 자동차산업(700조 원)과 반도체산업(500조 원)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간의 기대수명이 연장되면서 제약·바이오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산업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은 선진국이 약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이 뒤를 잇는 형세이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신약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 ㈜운트바이오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융·복합 기술 도입과 선천성 희귀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09년 의약품 CSO 전문기업으로 시작한 운트바이오는 2017년 의정부에 신사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제약·바이오 연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운트바이오의 전용수 대표는 “가상통합형제약회사(VICPO)의 흐름에 따라 운트바이오는 CSO(위탁판매)와 CMO(위탁생산)의 강점과 함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기관과 함께 공동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운트바이오는 선천성 희귀 난치병 치료제와 노인성 질환 관련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과 뇌신경계 희귀난치병 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운트바이오는 한국화합물은행의 60만개 화합물 라이브러리, Virtual Screening(가상스크리닝), 한국화학연구원의 HTS(High Throughput Screening), 화합물 합성기술을 이용해 2019년에는 타겟 질환에 대한 전임상 후보물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용수 대표는 “현재 가상스크리닝을 이용해 3,600개의 신약후보물질을 선별했으며, 신약후보물질 선별작업의 체계화를 위해 알고리즘 A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알고리즘 AI를 희귀질환 신약 개발에 접목할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운트바이오는 제약·바이오와 관련된 우수한 대학 연구진과 공동연구도 병행중이며, 특히 경희대학교 연구진과 천연물 유래 신약으로 세계 최초의 난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전 대표는 “난청의 경우 질환에 대한 국제적인 표준이 없기에 식약청과 함께 기준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또한, 청각세포가 죽는 것을 지연, 재생하는 물질을 발견하고 제품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운트바이오는 중앙대학교, 가천대학교 연구팀과 혈당개선 기능성 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 국내 자생하는 천연물자원 10여 종을 활용한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 관련 치료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 대표는 “다양한 신약개발 프로젝트로 연구와 기술 확보에 매진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천연물 유래 의약품 개발과 난치성질환에 대한 신약개발의 선도기업이 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남다른 사명감

 

희귀성 난치병 치료제 개발을 목표하는 운트바이오의 주요 프로젝트는 희귀질환인 레트 신드롬(Rett syndrome) 치료제 개발이다. 전용수 대표는 “레트 신드롬은 여아에게서만 발견되는 신경계 질환으로 2~4살이 되어야 질환에 대한 임상적인 증상의 관찰이 가능하며 점진적으로 언어와 운동발달의 퇴행을 보입니다. 또한 폐렴과 같은 이차적 원인에 의하여 사망할 수 있으며 70%의 환자가 35살 이전에 사망합니다. 인구 만 명당 한 명이 발생되는 이 질환은 전 세계 35만 명 정도의 환자가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현재 7,000여 개의 희귀 질환이 있으며, 그중 80% 이상이 유전자의 돌연변이와 관련 있다. 특히, 희귀질환 환자의 50%가 유아이지만 제약회사의 연구는 미진한 상황이다. 연구가 미진한 이유는 투자비용 대비 환자 수요가 적어 이윤이 적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메이저 제약회사들도 꺼려하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전용수 대표가 시작한 이유는 남다른 사명감에서 비롯되었다. 전 대표는 “환자의 상당수가 유아이며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어 고통 받는 현실을 크리스천으로써 외면하기 어려웠습니다. 국내에도 1,094종의 희귀질환으로 100만 여명의 환자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누구도 시작하지 않는 길에 사명감을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용수 대표는 희귀 질환 치료제가 제약·바이오산업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전체 질환 중 약 6%인 400여 종에 대한 치료제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희귀의약품 지정 약물의 혜택으로 상업화와 기술이전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가능해 독점권, 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조기 임상 등이 가능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운트바이오 연구소의 자료에 의하면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은 2022년 2,090억 달러에 해당하며 전체 처방의약품 매출액의 19.7%이다. 실제 헬스케어 데이터 통계분석 회사인 IMS헬스의 보고서에 의하면 1996년에서 2020년 사이에 새롭게 승인되거나 승인 될 것으로 전망되는 신약 중 희귀의약품은 24%로 암 관련 의약품(13%)보다도 더 높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런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변화를 전용수 대표는 미리 분석하고 파악을 했다. 전 대표는 “사업에도 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희귀질환 치료제의 수요를 예측했지만, 시기가 적절했던 것도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레트증후군의 증상치료 마켓사이즈는 5조 6,000억이어서 시장의 관점에서도 결코 작지않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운트바이오 광교연구소
운트바이오 광교연구소

 

언제나 정진하는 CEO

 

㈜운트바이오의 전용수 대표는 현장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제약·바이오 기업을 설립한 CEO로 업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이다. 1997년부터 한미약품의 성장을 함께한 전 대표는 전국 최고의 영업팀을 운영했다. 그는 “당시 경기 북부 지역에 영업팀을 운영하며 전국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의사, 약사분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기보다 회사의 가치를 설명하고 신뢰로 비즈니스를 했기에 꾸준히 성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현장영업을 하면서 언젠가는 자신이 개발한 약품을 판매해보겠다는 비전을 그린 전용수 대표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이 운트바이오의 철학이자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전 대표는 “사람은 자신이 말한 대로 움직이게 되어있습니다. 운트바이오의 운트는 독일어입니다. 영어로는 And, 계속 이어지는 Forever의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한국어적인 의미로 운이 트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처럼 운트바이오는 비전을 실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천인 전용수 대표는 비영리단체이자 봉사단체인 ‘지구촌친구들’의 이사로 활동하며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네팔 대지진 당시 현지 의료봉사를 하며 봉사의 소중함과 사명감을 느낀 그는 매년 2번의 해외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본사 사옥 내 1층 제빵공장인 12BASKET을 설립해 세계 32개 개발도상국의 현지인을 초청, 제빵 기술을 전하고 있다. 전 대표는 “제3세계, 내륙국가의 청년들을 초청해 같은 NGO 단체 소속으로 활동하는 제빵명인의 지도를 받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운트바이오는 취약계층과 저소득계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사업을 하며 어려움도 있었지만 가족의 힘으로 극복했다는 전용수 대표는 직원들도 하나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가족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전 대표는 평소 직원들에게 ‘같이 꿈을 꾸자’, ‘비전을 갖고 함께 꿈꾸자’고 강조한다. 그는 “직원들의 잠재된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각 능력에 맞는 업무를 주고자 합니다. 구성원 모두가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고, 이를 위해 직원이 원하는 교육, 세미나가 있다면 회사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4차 산업의 핵심인 AI와 제약·바이오의 융합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운트바이오의 전용수 대표. 전 대표의 열정과 도전으로 운트바이오가 질병 없는 사회로 나아가는 선두기업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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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hd 2019-01-07 16:23:45
대표님의 철학이 대단한 기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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