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한국의 도시 오산시] 세마동 주민자치회 정찬성 회장
“권율 장군 정신 이어받아 세마동 발전 위해 노력”
2017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수상에 빛나는 주민자치의 표본
오산시 세마동은 ‘세마대(洗馬臺)’라는 지명에서 유래했다. 세마대 지명에 직접 유래가 된 ‘독산성 전투’는 권율 장군이 승첩으로 이끈 ‘행주대첩’의 밑거름이 되는 전투 중 하나였다. 그래서 세마동은 권율 장군의 정신이 서려있는 역사가 깊은 곳이다. 이는 세마동 주민자치회 적극적 활동의 큰 명분이 된다. 이를 이끌고 있는 이가 바로 정찬성 회장이다.
세마동 지킴이로 맹활약
세마동 주민자치회는 2013년 행정안전부 시범지구로 지정돼 위원회가 아닌 주민자치회로 활동하고 있으며 더 확대된 주민자치 사업으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는 명예로운 단체다. 세마동에서 외식업을 하는 정찬성 회장은 2012년부터 주민자치 활동을 시작해 2016년도에 회장을 맡아 주민자치회의 더 큰 발전을 이끌었다. 이에 2017년 전국주민자치회 추진성과 및 역량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2018년 다시 한 번 위원들의 신임을 얻으며 주민자치회장으로서 3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3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어떤 때는 24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요. 쉼 없이 성실하게 활동한 것이 위원님들의 신뢰를 받아 오랫동안 회장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시니어 건강문제 지속적으로 주목할 것”
세마동 주민자치회는 2018년에 12곳에서 찾아와 벤치마킹할 정도로 모범적인 프로그램들을 많이 운영하고 있다. 의료기관이나 교통과 접근성 문제로 의료 서비스나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시니어 의료서비스 지원과 주민들의 불편 건의사항과 원활한 소통의 해결시스템, 안심마을 만들기, 지역소농가들의 농작물 판로 개척을 위한 로컬 푸드 설립 등이 대표적인 성과들이다. 정찬성 회장은 “세마동은 도농복합지역으로 노령인구가 많습니다. 교통이 불편해 병원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저희 주민자치회가 정기적으로 노인 분들을 병원으로 모셔다 드리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에 노인 분들의 건강문제는 지속적으로 신경써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세마동의 특징적인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밖에도 인도설치와 CCTV설치, 벽화사업 등 세마동 주민불편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진행한 안심마을 만들기는 세마동을 더 빛나게 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휴경지 경작 재배와 무상임대로 기금을 마련해 불우이웃돕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직접 소외계층과 소통하며 그들이 필요한 것들을 맞춤형으로 공급해주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오산시는 내 삶의 멘토와 같은 곳”
현재 오산시 주민자치위원회 연합회장으로도 활동하는 그는 “오산시는 특히 단합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오산시 주민자치가 더 발전했으면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위원님들에게는 항상 남을 배려하라고 말씀드려요. 상대를 존중해야 나도 존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배려하는 마음들이 현재의 단합력을 만들었는지도 모르죠”라고 웃어보였다. 항상 솔선수범하며 일거리를 찾아서 한다는 정찬성 회장의 부지런함은 세마동 위원들에게 인정받고 있으며 그는 위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정찬성 회장은 “오산시는 제 삶의 멘토와 같은 곳입니다.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시는 주민자치 위원님들, 행정담당 파트너 분들 그리고 열심히 지원해주시는 시의회와 곽상욱 시장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정찬성 회장이 이끄는 세마동 주민자치회가 모범적인 주민자치 실현과 정착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두에게 인정받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