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스틸 아트와 가든 데코의 컬래버레이션
[이슈메이커] 스틸 아트와 가든 데코의 컬래버레이션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8.12.05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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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스틸 아트와 가든 데코의 컬래버레이션

“포항시 전체를 시민과 공유하는 나만의 갤러리로 만들고 싶습니다”

타지에서 포항시를 바라보면 떠오르는 몇 가지 이미지가 있다. 찬 바람이 불어오는 이 시기에는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가 생각나고 1월 1일이면 호미곶에 자리한 ‘상생의 손’ 위로 떠 오른 새해 일출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럼에도 포항시는 국내 최대의 철강 기업 POSCO를 중심으로 ‘철강 도시’의 이미지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더욱이 최근 포항시는 철강 도시의 이미지를 예술적으로 승화해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매년 스틸 아트 페스티벌도 개최하고 있다.

 

쉐르홈즈, 포항점 런칭을 시작으로 전국 단위 고객에게 다가가다

KTX 개통과 포항 공항의 재개장으로 관광객들은 빠르고 다양한 경로로 포항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대체 교통수단의 등장으로 버스로 포항을 찾는 사람들은 예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은 포항시의 관문이다. 기자뿐 아니라 최근 이곳에서 버스로 포항을 찾거나 떠나는 이들이 바라본 차창 밖 풍경에서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터미널에서 500M도 떨어지지 않은 어느 매장의 모습 때문이다. 수년 전까지도 이곳 매장은 화려한 네온사인 간판으로 가득했다. 반면 최근에는 철로 만들어진 사슴 조형물이 포항을 찾아줘서 반갑다며 인사를 하는 듯하고,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포항에서 쉽게 찾아보긴 힘든 인테리어 소품들이 빼곡히 전시되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자리한 이곳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LED와 아크릴, 나무, 철재 등으로 옥외광고물을 제작해 온 ‘도시美’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심을 자극하는 유럽풍 인테리어 소품을 내세우는 ‘쉐르홈즈’가 컬래버레이션을 이룬 공간이다. 쉐르홈즈 본사 최화별 대표는 “지금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쉐르홈즈의 아이템을 알렸다면 최근 포항에 오픈한 이곳 매장을 시작으로 전국 단위 고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쉐르홈즈 포항점을 이끄는 황은숙 대표는 “지금까지 남편인 최부식 대표와 함께 도시美의 안살림을 맡았다면 이제부터는 쉐르홈즈 포항을 통해 포항 지역민들에게 홈 데코 분야에서 그동안 지역에서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하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부부 사이인 최부식 대표와 황은숙 대표는 쉐르홈즈 최화별 대표와의 첫 만남을 아직도 또렷이 기억한다. 두 사람은 “도시美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곳 이미지와 어울리는 인테리어 소품 기업과의 협업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전국에 있는 박람회를 다녔음에도 마땅한 파트너를 찾을 수 없었지만 쉐르홈즈 제품들을 접하고 첫눈에 반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쉐르홈즈 포항점이 탄생하게 됐으며 앞으로 도시美와 쉐르홈즈 포항점의 만남이 일으킬 긍정적 시너지 효과가 벌써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할 수 있다.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도시美 최부식 대표의 삶은 끝없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도시美의 전신인 신흥광고 때부터 최 대표는 LED 간판뿐 아니라 아크릴가공, 샌드블라스트 공법의 나무간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도전하며 지역 산업디자인 시장에서 선구자 역할을 맡았다. 시간이 지나며 지역과 인근에는 그의 손때 묻은 작품들도 하나둘씩 생겨났다. 지역 둘레길과 수목원의 나무 간판 대부분은 최 대표의 작품이며 지난 수년간 해마다 포항 시청을 밝혔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도 그의 작품이다. 그럼에도 최 대표는 여전히 부족한 실력이라며 겸손을 잃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그는 스틸 아트에 흠뻑 빠져있다. 철강 도시 포항에 터를 잡고 30년 이상을 철을 만져온 최부식 대표에게 어쩌면 스틸 아트는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그가 스틸 아트를 시작한 지 8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수년 전에는 스틸 아트를 조금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목마름으로 대학에 진학해 조카뻘되는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만학도의 길을 걷기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금도 최부식 대표는 디자인 대학원에 진학하며 배움에는 끝이 없음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최 대표가 여전히 도전하고 끊임없이 배움의 삶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가진 인생관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최부식 대표 인생에서 포기란 없으며 어떤 일이 맡아도 ‘할 수 있다!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최부식 대표는 ”그동안의 인생을 돌아보면 어렵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아직 제 인생 클라이맥스는 오지 않았으며 여전히 하고 싶은 일이 많습니다. 포항시 전체를 나만의 갤러리로 만드는 날까지 지금처럼 도전하는 삶을 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철의 도시 포항시의 명성에 어울리는 스틸 아트 조형물로 포항의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다는 두 사람의 인생 클라이맥스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지난 수년간 해마다 포항 시청을 밝혔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도시美 최부식 대표와 쉐르홈즈 포항점 황은숙 대표의 작품이다.
지난 수년간 해마다 포항 시청을 밝혔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도시美 최부식 대표와 쉐르홈즈 포항점 황은숙 대표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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