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알고 보면 매력덩어리, ‘식용곤충’ 어떠세요?
[이슈메이커] “알고 보면 매력덩어리, ‘식용곤충’ 어떠세요?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8.12.04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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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알고 보면 매력덩어리, ‘식용곤충’ 어떠세요?

개척자이자 기업가로서의 책무도 잊지 않을 것

 

 

인류가 등장한 이래 현재에 이르는 시간 동안 지속된 고민을 꼽자면 바로 ‘먹는 것’이다. 이에 대한 치열했던 고민은 많은 변화들을 야기하며 역사의 발전을 이끌었다. 그리고 지금의 인류에게는 식량의 수요와 공급 괴리라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식품 생산 기술이 다양한 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처럼 식품 산업은 단순한 ‘소비’의 차원을 넘어 인류의 존망과 직결되는 문제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분야로 그 가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식용곤충 전문 브랜드, ‘구미구미’

세계 인구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식량 생산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인구 증가율을 상회하는 식량 생산성을 낼 수 있는 관련 산업의 발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사후 대처가 아닌 사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제이케이파트너스(이하 제이케이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정희도 대표는 식용곤충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기업가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뒤 대형 프랜차이즈 유통업체의 개발담당자와 보험사 지점장까지 굵직한 이력들을 보유한 그에게 창업은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우여곡절 속에서도 정 대표가 식품 산업에 과감히 뛰어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간의 활동을 통해 터득한 사업 노하우와 식용곤충이 가진 경쟁력에 대한 확신이었다. 그를 만나 기업가로서의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식용곤충, 그 중에서도 왜 굼벵이와 고소애였나?

“식용곤충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미래의 식량’으로 지정할 정도로 향후 닥칠 지도 모를 식량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굼벵이(흰점박이꽃무지유충)와 고소애(갈색거저리유충)은 국내에서 식용곤충으로 지정된 종인데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단백질이 무척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해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역할을 한다. 이미 오래전부터 동의보감 등을 살펴보면 선조들 역시 약재로 많이 활용하기도 했다. 문제는 충분히 인정받은 시장성에 비해 원재료가 곤충이라는 점 때문에 개체의 거부감이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목했던 건 연구개발을 통해 검증된 효능과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딩, 그리고 맛이었다”

 

이를 어떻게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로 발전시켰는지

“곤충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소비자에게 친근함을 주고 글로벌 진출까지 고려해 ‘구미구미’라는 브랜드 네이밍을 결정했다. 물론 식품이기 때문에 중요한 게 맛과 효능이다. 굼벵이와 고소애 환(丸) 제품의 경우 그 자체가 고단백질이라 과량섭취로 인한 부작용 개선을 위해 다시마를 통해 식이섬유를 첨가해서 출시했다. 이 경우 포만감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 효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장년층의 고혈압이나 혈액순환 개선을 위한 누에를 넣은 환 플러스라는 제품도 개발했다. 아울러 고소애를 건조한 제품의 경우 열풍건조와 마이크로웨이브 건조 방식으로 각각 제조해 각각 고소한 맛과 담백한 맛의 차이를 취향에 따라 가져갈 수 있다”

 

기술 경쟁력을 소개한다면?

“현재 런칭을 앞둔 다른 제품에 비추어 소개하고자 한다.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보유할 예정인 고소애의 치매 예방 및 치료와 관련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실버세대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과립제인 ‘웰벵’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식용곤충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아울러 기존에 보유한 기술력들을 바탕으로 ‘뷰티벵’, ‘파워벵’ 등을 통해 남녀노소와 세대를 아우르는 식품들을 공급할 계획이다”

 

자연스레 필요에 의한 구매로 연결될 것 같다

“그렇다. 아무리 식용곤충이 미래대체식량으로 각광받는다 하더라도 여전히 넘어야 할 벽이 많다. 이 때문에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식품이라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우리가 보유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필요한 시장에 진출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로 판로 개척에 나서고자 한다”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언제나 기업 경영을 하면서 생각의 폭을 넓혀가려고 한다. 좋은 식용곤충 식품을 단순히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더 많은 가치들을 창출하고 싶다. 연구를 통해 입증된 제품을 직접 접한 어르신들이 실질적으로 효능을 보고, 또 이를 판매 영업적인 부분에 활용한다면 자연스레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이처럼 여러 가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회사의 외연 확장은 물론 사회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단기적으로는 내수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이고 장기적으로는 내부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이를 환원하는 기업으로 정착시키고 싶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일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데, 그만큼 책임감이 크다. 우리 가족이 먹는 식품을 제조한다는 마음으로 경영을 하고, 항상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에게 보답하는 기업인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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