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을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하다
정신분석을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하다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5.02.16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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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정신분석을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하다



마음의 깊은 영역인 ‘무의식’이 정신분석의 핵심







 


“육체와 마찬가지로 영혼도 현실에서 우리에게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의 말이다. 이 말은 정신분석의 핵심인 무의식에 대한 정의를 함축하고 있다. 이 무의식의 뿌리를 치유해야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정신분석 심리치료의 주된 골자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을 기초로 내담자와의 정서적 의사소통을 통해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광화문심리치료센터의 이준호 소장을 만나봤다. 




서양의 정신분석학을 국내에 전파시킨 선구자

 

광화문심리치료센터는 지난 1996년 한국심리치료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창립된 이래 20년 가까이 대상관계 정신분석을 연구하고 교육하며 심리치료를 담당해 오고 있다. 이곳은 장·단기적인 심리치료를 통해 불안, 우울증, 대인관계, 스트레스 등 다양한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내담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광화문심리치료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준호 소장은 대학교 재학생 시절부터 정신분석에 관심이 많았다. 해외 유학생활을 통해 약 8년간 정신분석을 연구한 이 소장은, 보스턴 정신분석대학원에서 정신분석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의 모던정신분석가협회(SMP)로부터 국제정신분석가 자격을 얻으면서 국내 정신분석학계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심리치료 뿐만이 아니라 정신분석 심리치료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에도 매진 중이다. 국내 최초의 정신분석대학원인 한신대 정신분석대학원에서 전임교수로 함께 활동하면서 정신분석 박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후학 양성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화문심리치료센터와 한신대학교 간의 MOU를 체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신대 정신분석대학원생들이 학위과정을 마치면 광화문심리치료센터에서 임상훈련을 거쳐 정신분석 심리치료사의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정신분석은 ‘무의식’에 대한 탐구

정신분석은 흔히 알고 있는 심리학과는 차이가 있다. 심리학은 의식 차원에서 발현되는 것들을 연구하는 분야라면, 정신분석은 무의식의 존재에 전제를 두고 있다는 것이 이준호 소장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정신분석 심리치료는 환자의 행동과 말, 꿈과 자유연상을 통해 드러나는 무의식적 정신 과정들을 의식화 하도록 돕는 심리치료 방식이다.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전이’와 ‘저항’을 중요한 치료도구로 사용하게 된다. 이 때문에 정신분석 심리치료는 다른 심리치료 방식과 구별되는 점들이 많다.


  정신분석에서는 내담자가 카우치에 누워 있는 상태로 심리치료가 진행된다.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차단할 수 있고, 수면 상태와 유사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무의식을 발현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조건을 만들 수 있다. 정신분석 심리치료는 보통의 심리 상담이나 정신과 상담보다 훨씬 장기간인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데, 이에 대해 이 소장은 “무의식의 저변까지 내려가는 데 그만큼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왜’ 라는 질문을 가지고 근본적인 원인을 추적해나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내담자에게 현 상황에 대한 가치판단과 충고, 지시를 하지 않는 ‘존중’을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하는 것이 정신분석 심리치료만의 장점이라고 이준호 소장은 역설한다.


정신분석 심리치료 통해 한국인의 정신건강 증진 공헌


정신분석 분야는 다양한 이점들에도 불구하고 정신분석의 발상지인 서양에서는 대중들로부터 줄곧 비판 받아왔던 것도 사실이다. 부르주아로 통용되는 중산층들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이다. 심리치료에 드는 비용 자체는 다른 심리치료와 큰 차이가 없으나 장기적인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만큼 치료비용도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서민층에게 정신분석은 그림의 떡과 같았다. 이준호 소장은 정신분석의 이러한 한계를 넘어 정신분석 심리치료를 대중들에게 널리 전파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단추가 바로 민관 협력 사업이다. 광화문심리치료센터는 종로구청의 희망복지지원단 사업에 위촉돼 종로구에 거주하는 어려운 형편의 주민들에게 재능기부 형태로 심리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심리치료가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문턱을 낮춰 그들의 정신건강을 회복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이 소장의 생각이다.   

  



 



  30명 이상의 심리치료사가 한 달에 약 100여 명의 내담자를 담당하고 있는 광화문심리치료센터는 곧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이준호 소장은 앞으로 광화문심리치료센터를 상담기관과 훈련기관을 따로 분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정신분석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성 있는 심리치료사들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정신분석 심리치료를 진행하는 한편, 인턴심리치료사들은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면서 훈련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심리치료를 받으러 오려면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을 잘 알기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언제나 같은 위치에 변함없이 서 있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정신분석학의 권위자로서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이준호 소장의 광화문심리치료센터가 지금처럼 변함없이 승승장구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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