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일러스트, 패턴 디자인 콘텐츠 분야 1위를 꿈꾼다

  친환경 디지털 날염 기술로 주목받는 (주)플로네스는 임창묵 대표가 2011년 4월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스크린 날염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방법이지만 초기 생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날염 방식이 가미되어 1시간이면 원하는 원단에 디자인을 인쇄할 수 있어 일에 효율을 높이고 있다. 친환경 디지털 날염 기술은 이미 많은 기업체들이 활동하고 있는 분야지만 (주)플로네스의 행보가 특별히 눈에 띈다. 디지털 날염과 크라우드소싱(crowd sourcing) 비즈니스를 결합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디자이너들과 수익을 나누는 상생의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의 주력 상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캔버스 그림 액자, 둘째 패턴 디자인, 셋째 원단 프린트 서비스이다. 임창묵 대표는 “디지털 날염 방식으로 생산된 원단을 이용해 제작한 액자는 판매된 수익금의 일부를 원 저작자와 나눔으로써 상생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패턴 디자인 역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약 200명이 넘는 디자이너의 패턴 디자인을 보유하고 판매하기 때문에 안정적 디자인 확보와 디자이너의 수익 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원단 프린트 서비스’는 약 15가지 원단을 갖추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자신의 디자인을 원단에 프린트하고자 하는 패션 관련 학생 및 디자이너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플로네스의 이 같은 시스템과 제품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임 대표는 “액자는 생활방수 원단을 사용해 다른 액자보다 오염이 덜한 장점이 있어 커피숍이나 외식업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확보한 다양한 그림들로 선택하는 재미가 있다고들 합니다”라며 “패턴 디자인은 원단 수출업체, 제조업체에서 당사의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 결제하는 순간 원본 파일을 얻을 수 있어 시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매일 똑같은 직장생활에 염증을 느껴 창업을 결심했다는 임 대표는 변화무쌍함을 즐기는 세련된 CEO다. 벌써 직원들에게 업무시간에 수영, 헬스, 스쿼시 등의 운동을 할 수 있는 배려를 하고 있으며 구글같은 환상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해주겠다는 것이 그의 꿈이기 때문이다. 초창기 아이템만 가지고 뛰어들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던 어려움을 떠올린 임 대표는 그런 어려운 과정이 있었기에 현재 고객들에게 좀 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임창묵 대표는 필룩스 노시청 회장이 경영인으로서의 롤모델임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섬유업계가 80년대까지 제조국으로서 세계시장에서 활약했다면 앞으로는 지식산업인 디자인 콘텐츠 산업에 주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각 대학에서 배출되는 패션, 디자인 전문 인력들이 그 뒷받침을 할 것이며, 그 통로를 플로네스가 제공할 것입니다. 디자이너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주)플로네스는 2015년부터는 국내 디자이너들뿐 만아니라 해외 디자이너의 참여를 이끌어 앞으로 일러스트, 패턴 디자인 콘텐츠 거래, 업계 1위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