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미래형 이웃’을 만들어갑니다
[이슈메이커] ‘미래형 이웃’을 만들어갑니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8.09.27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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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미래형 이웃’을 만들어갑니다

지역민과 상권 모두에게 웃음 주는 로컬 특화 온라인 채널

박준혜 대표(좌), 홍기경 부대표(우)
박준혜 대표(좌), 홍기경 부대표(우)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홀로 거주하는 이들이 집 밖을 나설 때는 언제일까? 회사, 학교에 가거나 특별한 약속이 있을 경우, 혹은 생필품 구매를 위해 집 앞 마트를 가는 정도가 주를 이룰 것이다. 또한, 이들은 가끔 동네 친구, 혹은 동네 지인들과 취미생활이나 정보를 공유하거나 부담 없이 여가를 즐기고 싶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많은 장벽이 존재한다. 특별한 프레임 없이 선뜻 이웃에게 손을 내밀기도 힘들고, 개인 신변에 대한 우려, 성향 파악의 어려움 등이 그것이다. 이에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형 이웃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마이크로 커뮤니티를 개발한 우트(Woot)를 찾았다.


이웃 간 거리를 좁히다
우트는 동네 교류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로컬에 특화된 온라인 채널을 개설해 2030 1인 가구 이웃들을 위한 미래형 입주민 커뮤니티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마이크로’, ‘소셜’, ‘혜택’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접목시킨 로컬에 특화된 온라인 채널이다. 우트를 창업한 박 대표와 홍 부대표는 우트를 통해 단절돼있던 주거 공간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집 밖에 나오지 않았던 동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벤트나 모임을 만들어 교류하고, 이들이 찾는 지역 상권에도 도움을 줘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변화가 바로 그것이다. 

  이웃 간 서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취미, 관심사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우트는 처음 가입 단계에서 본인 인증 및 까다로운 실거주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진짜 이웃’을 위한 마이크로 커뮤니티를 실현했다. 뿐만 아니라 프로필 생성 시 닉네임을 기반으로 관심사를 표현할 수 있고, 카카오톡과 연동된 오픈 채팅인 ‘심야톡’을 매일 오후 8시에서 12시 사이에만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임을 주최할 수 있는 ‘게더링’을 생성해 모임의 테마와 연령대를 설정, 사용자들의 선택적 참여를 이끌어낸다. 이렇게 진행된 게더링은 후기로 작성되어 이웃들끼리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신뢰도를 높이는 셈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우트의 게더링 서비스다. 우트의 게더링은 기존의 모임과는 달리 소소한 ‘나눔’부터 ‘나만의 클래스 열기’와 같은 재능 공유, 당일치기 여행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는다. 계획되지 않았지만, 그 때 그 때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함께하기에는 너무 소소한 것들도 이를 통해 가능한 것이다. 또한, 서로에게 필요한 활동 기반의 교류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더욱 자유로운 만남을 제공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우트는 단순히 모임만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다. 지역민들이 가진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추천 게시판도 운영된다. 여기에 추천된 다양한 업종의 지역 상인들은 우트와 제휴를 통해 우트 사용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기도 한다. 소비 심리 자극을 통한 상권 활성화와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우트는 동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벤트나 모임을 만들어 교류하고, 이들이 찾는 지역 상권에도 도움을 줘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변화를 실현해가고 있다.
우트는 동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벤트나 모임을 만들어 교류하고, 이들이 찾는 지역 상권에도 도움을 줘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변화를 실현해가고 있다.

 

공동체의 가치 이어가고파
포르투갈은 ‘플랫’이라는 주거 문화를 갖고 있다. 각 가호(家戶)가 배치된 형식의 집합주택(集合住宅)을 사용하며 공동의 공간에서 서로 교류하는 문화가 플랫이다. 박준혜 대표는 교환 학생으로 포르투갈로 유학을 갔을 때 경험했던 이 플랫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우트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 장벽 없이 언제든 이웃들과 섞일 수 있는 재미. 이 재미의 가치를 대중들에게도 제공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우트의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박준혜 대표) “우트는 이웃의 영문 표기에서 따온 ‘웃’(woot)이다. 영어로의 woot은 ‘야호’라는 뜻을 갖는다. 즉, 정적인 이웃 관계를 동적으로 바꿔보자는 취지로 탄생한 프로젝트인 것이다”

 

올해 2월에 웹 버전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다. 반응은 어땠는가?
  (홍기경 부대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고, 참여도도 매우 높았다. 우트의 기본 취지를 이해하고 참여해준 것으로 생각한다. 지역민들에게는 이웃에 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고, 지역 상인들에게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트의 계획이 궁금하다
  (박준혜 대표) “다행히도 우리 사회에는 이웃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남아있다. 때문에 과거의 이웃 개념과 현대사회에서의 이웃에 대한 개념을 자연스레 융화시켜 대한민국 사회에서 작은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홍기경 부대표) “소수의 좋지 못한 행위로 인해 무너질 수 있는 공동체 생활을 다수의 선의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의 가치가 와해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나갈 것이다. 또한, ‘기술로 기술 이전의 행복’을 찾는다는 모토를 가지고 출발한 만큼 지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해 양질의 콘텐츠를 우리 이웃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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