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단독인터뷰 - 제이스킴
[이슈메이커] 단독인터뷰 - 제이스킴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8.09.11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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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 ‘제이스킴’

인간 내면의 모습을 양손 드로잉으로 투영하다

 

 

 

북미에서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인 제이스킴은 양손드로잉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자신만의 특기인 양손드로잉으로 각종 라이브 페인팅 대회와 이벤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제이스킴은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중과의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이슈메이커에서 제이스킴의 작품과 활동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제이스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2013년부터 아크릴과 오일을 쓰는 초상화가로 활동을 시작해 2014년에 ‘FEATURE’ 라는 그룹전시회를 시작으로 밴쿠버 미술시장에서 활동했습니다. 밴쿠버 아트 신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은 ‘라이브 페인팅’을 접하며 빠른 시간 안에 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에 아티스트로서의 방향성을 느꼈습니다. 나만의 특기인 양손그림을 개선해 보다 contemporary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갤러리 등을 개최해 아티스로서 대중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릴 적 만화가가 꿈이었던 저는 애니메이터의 꿈을 갖고 대학교에 진학하였으나 오히려 만화보다 내가 진심으로 하고자 하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의 한 부분인 미술을 현실적인 이유로 멀리했고, 다시 가까워졌을 때 놓을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어떤 방법보다 미술을 통해 내가 절실하게 느끼는 것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한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게 일반적인데요, 양손으로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본디 왼손잡이로 태어났는데 한국에서는 오른손을 쓰는 게 일반적이었기에 초등학교 때부터 오른손을 사용하면서도 그림을 그릴 때는 몰래 왼손을 썼습니다. 15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언어의 문제로 친구들과 소통하기 어려웠었는데 양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여주면서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후에 라이브 페인팅을 하면서 관중들에게 더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없을 까 고민하다가 양손 페인팅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항상 양손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립니다.

 

오른손과 왼손을 각각 비교한다면?

오른손은 꼼꼼하고 섬세한 반면 왼손은 거칠고 확고합니다. 마치 두 가지의 다른 자아가 제 안에서 하나의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며, 그 행위 자체로 희열을 느낍니다. 저에게 있어서 창작은 나의 존재를 더 위대하게 만드는 행위이며, 양손을 사용함으로서 그 가치가 더욱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이스킴의 대표작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두 개의 대표작 중 하나는 ‘Sincere Apologies’입니다. Sincere Apologies는 제가 작가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작품으로 한 달 동안 회사일과 학생을 가르치는 일과 병행하며 하루는 고통스럽게 하루는 행복하게 마치 ‘희노애락’이 담긴 작품입니다. 두 번째는 ‘Dali with Magnolia’로 제 그림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 작품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살바도르 달리의 정품이 전시되어있는 갤러리 이벤트에서 라이프 페인팅을 할 기회를 얻었고, 그의 얼굴에 가장 나 다울 수 있는 표현을 했다는 점에서 저에게 의미가 큰 작품입니다.

 

창조적인 일에는 영감이 반드시 필요할 텐데요. 영감은 어디서 얻는 편이신가요?

제 영감은 가장 원초적이지만 강한 감정에서 옵니다. 제가 극도로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그림에 옮기려합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보고 공부하려 하며 시각적인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것, 사상적인 것도 영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티스트로서 제이스킴의 최종 목표는?

아직은 아티스트라는 말이 부끄럽습니다. 누군가에게 대단한 사람으로 기억되기 전에 저 자신에게 언제나 당당하고 한결같은 그림쟁이가 되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 세상에서 제일 그림을 잘 그리는 할아버지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만화 같은 꿈이지만 그렇게 되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아티스트를 꿈꾸는 분들이 계시다면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포기하지 마세요. 아직 늦지 않습니다. 자신을 위해서 그림을 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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