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직접 생산하는 착한 야구공 제조 기업
한국인이 직접 생산하는 착한 야구공 제조 기업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5.01.07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한국인이 직접 생산하는 착한 야구공 제조 기업


엔젤 스포츠의 브랜드로 세계 시장을 제패할 것




1905년 미국인 선교사 질레트로부터 시작된 국내 야구의 역사는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 WBC에서의 좋은 성적과 국내 프로야구 시장의 무서운 성장세로 명실상부한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더욱이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가 4년 연속 600만 관중을 돌파하고 리틀 야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세계무대를 제패하며 야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야구장을 거대한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야구장이 이제는 국민 모두의 힐링 공간이 된 것이다. 엔젤 스포츠 김귀호 대표를 만나 대한민국 야구 발전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그의 도전을 함께해 보았다.





과학 기술의 집합체인 야구공


야구는 기록과 통계를 중시하는 스포츠이다. 야구의 승패를 결정하는 요소는 다양하지만 그 중심이 되는 것은 야구공이라고 할 수 있다. 야구공은 정해진 기준에 의해 일반적으로 무게 143g, 둘레 23.2㎝, 108개의 실밥으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야구공은 과학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야구공의 무게와 실밥, 그리고 구성물에 의해 경기의 질과 승부가 결정되는 부분이기에 공인구 규정에 맞는 우수한 퀄리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좋은 야구공이 생산되려면 좋은 원자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김귀호 대표는 특히 코어, 양모, 가죽, 그리고 면실과 홍실이 야구공의 품질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라고 밝힌다. 우선 코어는 공의 반발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코어 생산 시 합성물질을 첨가하면 인위적으로 반발력을 높일 수 있다. 미세한 부분이지만 이는 선수들의 기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양모는 공의 복원력을 좌우하는 부분으로 이는 투수가 던진 공을 타자가 방망이로 맞췄을 때 찌그러졌다가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시간을 의미한다. 양모 함유량이 많을수록 복원력도 뛰어나고 가격도 상승한다. 가죽은 야구공 원자재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특히 선수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가죽의 촉감과 홍실의 높낮이 및 넓이이다. 현재 한국 공인구의 실밥 높이와 폭은 미국, 일본과 비교하여 높고 좁다. 


  선수들의 실력과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야구공의 중요성을 대다수 야구팬들도 인지하고 있지만 한국 회사가 생산하는 야구공 공장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깜짝 놀라곤 한다. 엔젤 스포츠 김귀호 대표는 “전 세계 야구공은 대부분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자사 공장이 없다는 이야기에 도전 의식을 갖고 엔젤 스포츠를 설립했습니다. 2011년 공장 건설 이후 지금껏 42명의 임직원과 함께 대한민국의 유일한 야구공 생산 업체라는 자부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엔젤 스포츠 야구공만의 경쟁력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자사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김 대표는 엔젤 스포츠 야구공만의 경쟁력을 크게 세 가지로 손꼽는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외주를 맡기거나 OEM 방식이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관리가 가능하기에 야구공의 불량률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엔젤 스포츠만의 뛰어난 기술력에 있다. 그는 처음 회사를 시작했을 때부터 무모할 만큼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야구공 생산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회사의 생존과 향후 유명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귀호 대표는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처럼 무작정 유명 브랜드의 기술자를 찾아 나섰고 이들을 스카우트하여 자사 직원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노력으로 지금은 엔젤 스포츠 야구공의 기술력은 타 브랜드와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거나 그 이상을 자랑한다. 



  김 대표가 밝힌 엔젤 스포츠의 마지막 경쟁력은 우수한 품질이다. 식재료의 신선도가 떨어지면 뛰어난 산해진미도 제 평가를 받지 못하는 부분이고 이는 직접 맛을 보면 알 수 있다. 야구공도 마찬가지이다. 뛰어난 기술력도 필요하지만 좋은 원자재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김 대표는 생각한다. 이를 위해 그는 힘들고 지칠 법도 하지만 중국 공장에서 살다시피 한다. 김귀호 대표는 “아무리 좋은 기술력으로 야구공을 만들어도 양모 함량이 낮은 공이나 저급한 가죽을 사용한 공은 결코 좋은 야구공이 될 수 없습니다”며 “보기에는 똑같은 야구공이지만 선수들이 그 공으로 진행하는 경기의 결과는 천차만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야구공의 품질 유지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엔젤 스포츠를 운영하는 과정에서도 절대 타협하지 않는 부분이 최고의 품질을 위한 투자입니다”고 밝혔다.


  해마다 성장하는 한국 야구 시장과 눈높이가 높아진 야구팬 사이에서 엔젤 스포츠는 꼭 필요한 기업이다. 엔젤 스포츠는 돈을 주고 OEM으로 야구공을 납품하는 기업이 아니라 한국에서 원하는 공을 제대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유일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제대로 만들어진 야구공 하나가 성장하는 유소년 선수부터 프로 선수들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기초가 되며 이는 한국 야구 수준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중심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김귀호 대표는 일하는 직원과의 관계도 중시한다. 야구가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듯 엔젤 스포츠도 하나의 팀으로써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브랜드로서 일본과 미국의 유명 브랜드와 맞서 당당히 경쟁하고 싶다는 엔젤 스포츠 김귀호 대표. 그가 이곳 구성원 모두와 함께 이루어 낼 ‘팀 엔젤 스포츠’의 승리를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