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ing Researcher]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 교수
실질적 도움 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연구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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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질환은 대부분의 사람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외부 물질들(식품,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등)에 대한 면역계의 과민반응에 기인하며, 두드러기, 천식, 비염, 결막염, 아토피피부염, 식품알레르기, 알레르기쇼크(아나필락시스) 등 다양한 질환이 있다. 이 중 ‘식품알레르기(food allergy)’와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은 발생빈도와 중증도가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이들 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 및 질환의 발생과 재발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의 이수영 교수는 이러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진정성 있는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식품에 의한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두드러기, 혈관부종, 그리고 특히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인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쇼크)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우리나라 최초로 식품알레르기의 동물 모델을 확립하여 보급하였고, 임상에서는 원인 식품 확인 연구, 중증 임상 증상을 유발하고 만성화에 기여하는 주요 알레르기 성분의 규명, 예방과 치료법을 개발하는 등의 연구를 펼치고 있다. 더불어 식품 유발성 아나필락시스 환자의 역학연구, 동물실험을 통한 면역조절 연구, 실제 임상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경구면역치료법 개발 등을 통하여 실제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소아에서 흔하고 최근 개인적, 사회적 부담이 급증하고 있는 아토피피부염환자를 대상으로 개별 악화요인 파악, 원인 규명, 원칙과 근거에 입각한 치료법 선별, 자기관리 프로그램의 개발 연구 등을 통하여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철저히 교육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4년 4월부터 전국 최초로 수원시에 개관한 ‘도심형 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를 이끌며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수영 교수는 “유병률이 20%에 달하는 소아아토피피부염 환자가, 무분별한 치료와 선전에 현혹되지 않고, 근거중심, 가이드라인 중심의 치료 및 예방관리를 할 수 있도록 꾸준히 교육하고 홍보해야합니다”라며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의 질 개선, 불필요한 의료비용 및 사회적 부담을 줄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전했다.
아토피피부염, 식품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면역반응 조절, 식품 단백의 알레르기 항원성 저감화 연구, 아토피피부염 환자 교육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과 같은 분야에서 국내·외 1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활발한 연구를 펼치고 있는 이 교수는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실제 환자의 진료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실제로 환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연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이며, 연구 결과물을 실제 임상에 적용하여 환자에게 도움을 주었을 때, 연구를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됩니다”라고 연구자로서의 소신(所信)을 내비쳤다.
앞으로 질환 극복을 위한 위험인자 파악과 차단 시스템 구축을 통한 알레르기 질환자의 만성화 예방, 중증 식품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예후 인자 규명과 궁극적인 치료를 위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면역치료법을 개발하여 전파하고자 하는 이수영 교수. 낮은 자세로 환자와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진정성 있는 연구 자세가 바탕 되어 보다 실질적인 치료법 개발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