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R&D Group]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김성철 교수/희귀난치성 신경근육질환(루게릭)센터장
[Best R&D Group]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김성철 교수/희귀난치성 신경근육질환(루게릭)센터장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4.11.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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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침(針)’치료의 세계적인 명의


“루게릭병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 개발하겠다”





  희귀난치성 질환인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 일명 루게릭병은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환이다. 상위운동신경 세포와 하위운동신경 세포가 모두 점차적으로 파괴되며, 사지와 구마비로 시작하고 병이 진행되면 결국 호흡근 마비로 수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 질환은 현재 세계적으로 치료 방법과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의 한방치료법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김성철 교수가 있다. 한방 최초로 루게릭 병동을 운영하고 더 나아가 루게릭 센터를 개소하기까지 그의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의학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연구에 날개 달다 


  김성철 교수는 2011년 미국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의학도서관 생의학 데이터베이스 검색엔진(BioMedlib) 침술 치료분야논문에서 검색순위 Top 10 논문으로 선정되고 하버드에서 주관한 맹검심포지엄 보고서에 인용되는 등 이미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명의다. 당시 그는 “향후 이중맹검용 피내침을 이용해 루게릭 환자를 대상으로 침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루게릭병의 한방 침치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2012년도에는 ‘희귀 난치성 신경계 및 근육 질환 한·양방 협력 연구’가 2011년도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되며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김 교수는 “희귀 난치성 신경계 근육질환 환자의 치료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양방 협력진료로 증상을 호전시키고 질환의 진행을 억제시키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라며 과제를 소개했다. 현재 김 교수가 개발하고 있는 루게릭병 한약제재 치료제인 메카신은 전임상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식약처의 임상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임상연구에 나선다. 또한 자가줄기세포일종인 프리모마이크로 세포 활성화장치를 개발한 상태로, 타인 줄기세포치료제를 족삼리 경혈에 주입하는 동물실험도 성공리에 수행한 상태로 이후 임상연구를 통해 세계최초로 줄기세포 경혈주입치료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존스홉킨스병원 루게릭 센터와 MOU 체결


  2012년 8월 24일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은 국내 최초로 루게릭 전문 치료센터를 개소했다. 김성철 교수는 희귀난치성 신경근육질환센터(이하 루게릭 센터)를 진두지휘하는 센터장을 맡으며 “영원한 난치병은 없다는 신념 아래 열심히 노력해서 세상에서 가장 고치기 어렵다는 루게릭병을 반드시 완치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루게릭 센터는 10년 동안 400명의 관련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살려 루게릭 환자를 대상으로 침치료 분야에서 장부와 경락 간의 연계관찰로 침치료 기술개발과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근육 신경보호 경혈주입 주사제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연구가 성공할 경우 루게릭 환자의 증상 완화 및 진행 억제를 통한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철 교수가 존스홉킨스병원 루게릭 센터와 MOU를 체결함으로써 앞으로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2012년 12월 14일에는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Johns Hopkins Hospital) 펙커드 루게릭 센터와 MOU를 체결하며 현재까지 루게릭 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와 협력방안에 대한 상호협력, 연구자 인력 교환, 개발한 치료제의 공동 임상연구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김 교수는 2013년 9월 ‘대한희귀난치중증질환 한의학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는데, 그는 “향후 한의계가 희귀난치성 질환의 다양한 치료법 등을 적극 개발하고 이와 관련한 한방 전문가를 육성해 보건의료 제도권 내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희귀난치질환과 중증질환을 연구하는 한의학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말하며 학회에 기대를 더하게 했다. 





루게릭병 침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 열다


  김성철 교수는 세계적인 네트워크 출판사인 InTech-open access publisher에서 출판하는 ‘현대의학의 침술(Acupuncture in Modern Medicine)’ 집필진으로 참여해 ‘이중 맹검용 침에 대한 새로운 개발(New Development in Sham Acupuncture Needle)’ 부분을 단독 저술하며 인터넷판 공식출판을 마치기도 했다. 그가 개발한 이중맹검용 침은 현대과학계에서 침은 완벽한 이중맹검이 어렵다는 기존 관념을 깨고 이미 국내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김성철 교수와 그의 연구그룹 그리고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루게릭 센터가 루게릭질환 치료의 신기원을 이뤄내길 바라본다.



  또한 김성철 교수 연구팀은 2013년 10월 국제 학술지(SCI)인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지에 ‘한국전통 사암침 치료가 희귀난치 질환 환자의 호흡력 향상에 유의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루게릭 센터를 개소하며 김 교수가 다짐한 공략이 성공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희귀난치 질환으로 알려진 루게릭 환자들에게 한방 침치료가 어느 정도 유의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추후 루게릭병을 비롯한 호흡근 약화가 예상되는 다른 희귀난치성 신경 및 근육질환(근디스트로피, 샤르코마리투스, 다계통위축증)의 임상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소개했다.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는 김성철 교수의 하루는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그가 루게릭병의 새로운 치료방법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한 만큼 그에게 거는 루게릭병 환자들의 기대도 크다. 김 교수의 연구가 한 단계 한 단계 성공을 향해 나아갈수록 루게릭병 환자들의 희망도 날로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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