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계의 새로운 반향을 목표로 하다
한의학계의 새로운 반향을 목표로 하다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4.11.04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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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한의학계의 새로운 반향을 목표로 하다


환자를 우선하는 진료를 할 터





한의학은 인간의 신체를 환원적인 개체의 모임으로 보는 양의학과 달리 하나의 유기체로 인식하고 있어서 진단과 치료에서 몸 전체의 균형에 따른 기능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그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치료의 결과가 단기간에 나타나기 어렵고, 이는 눈으로 보이는 구조적인 내용을 보아야 신뢰하는 현대인의 인식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이에 한의학의 가진 낡은 이미지를 쇄신하고 한방 병원의 자체적 한계를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순천 가야한방병원의 박은아 원장을 만났다.





한의학 중심으로 양방과 협진


  전남 동부권의 중심도시인 순천에 위치한 가야한방병원은 지난 2012년 11월에 개원해 2년째 순천시민을 돌보고 있다. 가야한방병원은 종합적인 한방 진료를 기반으로 여성 질환, 한방성형, 피부 관리 등 다양한 의료 혜택을 한방 2개 과와 양방 가정의학과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가야한방병원이 다른 한‧양방협진 병원과 차이점을 보이는 것은 한의학을 중심으로 양방과 협진을 하는 점이다. 기존의 협진병원들은 양방병원을 중심으로 한방과를 운영했으나, 가야한방병원은 한‧양방의 틀 없이 원활한 협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야한방병원의 박은아 원장은 “대중의 인식이 한방은 침이나 부항을 뜨는 곳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많아 이런 고정관념을 개선하고자 한의학 중심인 의료체계를 구축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가야한방병원은 2014년 양방과의 개설과 함께 여성을 위한 전문적인 센터를 설립했다. 여성 센터에서는 생리통과 같은 각종 부인과 질환부터 침을 이용한 한방성형,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정화요법, 비만치료를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은아 원장은 “여성원장으로써 여성의 건강에 접근하기 쉬웠습니다. 또한, 환자들이 여성들만 있는 공간에서 마음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도록 공간을 재구성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여성 센터 외에도 병원에서는 척추나 관절 교정하는 추나요법을 통해 턱관절부터 경추, 허리디스크, 협착, 전신의 축을 이루는 관절들을 교정하고 재구성하고 있다. 또한, 침을 이용한 근육 재구성으로 신체의 좌우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주며 통증제어가 안될시 면역이나 대사기능 활성화를 위한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 


  최근 한방다이어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가야한방병원에서는 비만과 다이어트에 대한 다각적 접근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박은아 원장은 “한방 다이어트나 한방성형의 경우 환자들이 극단적인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에 한 가지 방법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라고 언급했다. 박 원장은 “다양한 시도 끝에 다이어트 2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는 식이(저염식, 다작, 소식), 고주파, 스톤마사지, 체온관리를 통해 체중을 줄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외래환자의 경우 매일 내원을 해 체성분 검사, 비만침, 식이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이처럼 다각적 접근을 통한 2주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감량과 건강관리에 큰 효과를 보여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인체의 대사가 지속하기 위해서는 2주 정도가 걸리며 최소한의 기간 일상에서 벗어나서 먹는 것, 자는 것, 배변 습관 변화로 생체주기가 정상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힘써


  박은아 원장은 개원 당시 연고지가 아니기 때문에 오는 시선, 젊은 여자 원장에 대한 편견, 한방 입원 치료에 대한 고정관념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박 원장은 포기하지 않고 한의학, 한방병원, 여자 원장이 갖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전남 동부권의 작은 도시에 있지만 가야한방병원을 시작으로 한의학의 낡은 인식, 한방병원의 한계, 여자 원장의 선입견을 바꿔나갈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가야한방병원에서는 한의학이 진정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 의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쌓고 있다. 박은아 원장은 “한방성형처럼 침으로 하리라 생각도 못 했던 영역들을 연구하고, 양방과 한방의 경계선을 허물어 통합의학을 실천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 원장은 한의사의 의료기기사용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거처럼 도제식으로 맥을 짚고 설진을 하는 것은 객관적이지 않아서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기계를 통해 진단하고 일관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가야한방병원에서는 순천지역 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빛고을 의료재단, 장애인 협회, 각종 종교단체, 철도청 등 유수의 기관과 협력을 맺고 있다. 박 원장은 “올해 하반기와 2015년 상반기에 노년층이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양방을 따지기보다 위한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가 중요하다는 강조하는 박은아 원장은 “환자가 우선입니다”라고 말한다. 이런 박 원장의 의료적 기치가 순천 가야한방병원을 통해 만개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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