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음파연구 선두주자
세계 최초 3차원 자동 유방 초음파 진단장치 개발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암 발병률 1위이며 최근 서구적인 식생활 및 환경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꾸준히 그 위험도가 커지고 있다. 이에 관련연구들도 속속 진행되고 있는데 그중 유방 초음파 연구는 치밀 유방 조직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계 및 젊은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연구다. 치밀 유방이 저밀도 유방에 비해 암 발생률이 5~6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서강대 유양모 교수는 기존의 유방 X-선 촬영 및 유방 초음파의 장점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3차원 자동 유방 초음파 진단장치를 연구하며 여성들의 유방암 불안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유방암 조기 진단 및 치료 통해 유방암 환자 삶의 질 향상 도모
핑크리본을 아는가? 핑크리본은 유방암 인식의 국제상징이다. 유방암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그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기 위한 핑크리본운동이 국내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기자는 서강대 유양모 교수가 우리나라 핑크리본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진행된 신기술융합형성장동력사업의 일환으로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지원받은 ‘고성능 3차원 유방 초음파 영상 및 생검 시스템 개발’ 과제로 세계 최초의 압박 방식의 3차원 자동 유방 초음파 진단 장치의 시작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또한 고해상도 및 고대조도 3차원 초음파 영상화 및 시스템 기술과 관련해 국내외 특허 출원 30건 및 등록 11건의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유 교수는 “국내 유방 초음파 진단 및 치료에 특화된 중소기업인 메디칼파크(주)에 기술 이전했으며 2017년 출시를 목표로 추가적인 연구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함께 개발한 유방 생검 장치는 메디칼파크(주)를 통해 상용화에 성공해 Bexcore 1.0이라는 상품명으로 출시됐다. 이 유방 생검 장치는 유방 종괴의 크기에 따른 맞춤형 생검 바늘 구경 및 선택적 음압 제어 등의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유방 종괴 제거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 교수는 “신개념의 유방초음파 상용화로 유방암 진단 정확성 및 임상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유방암의 조기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며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비롯해 유방암 관리에 필요한 국민 보건비용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