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R&D Group] 경상대 수의해부발생학 연구실 조재현 교수
[Best R&D Group] 경상대 수의해부발생학 연구실 조재현 교수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4.06.02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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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천연물유래 황산화소재 개발 통해 비만, 당뇨 등 억제 연구 


“신약개발까지 이어 바이오 산업발전에 일조할 터”


비만, 당뇨 같은 대사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한 연구자가 눈에 띈다. 천연유래물을 이용한 황산화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조재현 교수는 기초의학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의 연구는 관련 산업의 지도를 바꾸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기대가 크다. 그를 만나 그의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조재현 교수는 기초연구를 통해 바이오산업 발전에 큰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나무 소재 연구로 논문투고와 특허신청

조재현 교수의 수의해부발생학 연구실에서는 천연물유래의 황산화소재의 개발과 그들을 이용한 대사성 질환 발병 억제 기작 연구 및 퇴행성 뇌질환 억제 기작 연구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조 교수는 “교과부, 농림부 연구 과제를 통해 천연물 소재를 통한 황산화 능력에 따른 식이성 지방간 및 알코올성 지방간 억제 기작들, 또는 페놀 및 안토시아닌성 천연물들을 이용한 지방세포에서의 지방분화 및 생성 억제 기작에 의한 항비만 작용들을 보았습니다”라고 연구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복분자, 진피, 오미자, 블루베리, 두엄먹물버섯, 잔디추출물에서 항비만 작용에 대한 결과들은 Plos one, Food chemistry, BMC 계통의 논문에 다수 등재 되었으며, 특히 대나무 소재인 죽분과 죽초액 성분이 황산화력이 우수하고, 항비만, 식이성 지방간 억제 능력이 탁월하다는 연구성과는 논문 투고와 함께 특허 신청 된 상태다. 


▲조재현 교수는 본인이 힘든 연구자의 길을 걷는 만큼 같은 길을 걸으려고 하는 제자들에게 그의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좋은 스승으로서 좋은 연구자로서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노력하는 그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부작용 없는 비만 억제제 개발 기대

조 교수는 ‘안토시아닌성 천연물을 이용한 비만 억제 기작 연구’라는 일반연구과제를 진행 중이다. 그는 “성인형 대사성질환은 고혈압, 고지혈, 뇌혈관질환,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부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들은 대부분이 비만, 당뇨가 그 근본 시작점이 되거나, 또는 비만 그 자체가 하나의 만성 질환이며, 여러 가지 대사 장애를 유발시키는 등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현상학적 결과도출과는 다르게 조 교수는 천연물 추출물에 의한 지방세포 분화 억제 기작의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방세포분화를 유도하는 세포외 요인들과 세포내의 신호전달경로들에 대한 결과들을 축적시켜 이들 자극경로들을 전사활성화의 변화와 함께 지방분화 및 지방신생의 조절 기작을 더욱 세분화하여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더해 그는 “순수물질의 비만 억제 기작의 결과는 부작용 없는 비만 억제 제제 개발로 연계 되 신약 개발에 새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되며, 이는 산업적으로 큰 효과를 창출 해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제자들에게 “이 악물고 연구의 성공과 실패 견뎌내야”

조재현 교수는 “생명과학, 바이오산업 분야 등의 연구 분야에서 일한다는 것이 겉보기에는 멋지고, 화려하고, 우아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막노동 수준입니다”라며 “암 발병 뿐만이 아니라 신경성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병을 유발 할 수 있는 유기용매 및 시약들을 항시 사용하여야 하며, 실험에 따라 방사선 물질, 환경독성물질 등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또는 자신의 실험 결과를 위하여 실험동물들을 대량 살상해야만 하는 비인간적인 일들이 속출할 수밖에 없는 현장이 이곳입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래서 그는 항상 제자들 걱정이 앞선다. 그와 같은 길을 가려는 제자들에게 그의 마르지 않는 충고가 계속됐다. 조 교수는 강건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그의 정신세계가 황폐해지기 십상이라며 항상 자신을 믿고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기초연구에 대한 어려움 초심으로 이겨내

연구에 대한 열정과 창의력으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며 연구의 희열을 느껴왔던 조재현 교수에게 연구자란 천상 직업인 것 같다. 그는 “연구자는 실험을 통해 남이 모르는 새로운 결과를 도출 해 내야 하는 일이라 자기 분야에 대한 지적호기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그만의 철학을 잃지 않고자 노력하지만 가끔 그를 힘들게 하는 일들도 발생한다. “연구비 수주를 위해 산업화 및 생산품을 만들어 내야 하는 응용과학과 실용과학으로 방향을 맞추다 보니 꾸준하게 한쪽 방향으로 연구의 연속성을 잡아 가기가 어려운 상황이 있습니다”라며 “특히 지방에서는 여러 어려움이 많은데 초심을 잃지 않고 좀 더 순수 기초과학에 열정을 쏟아보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많은 시간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일하고 공부하고 연구해야 하는 일상에 좌절할 때도 있지만 조재현 교수는 그를 믿어주는 연구원들과 가족들이 있기에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다며 그들을 향한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기사화가 교수라는 틀에 갇혀 지내던 그에게 제 3자의 입장에서 자신을 바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조재현 교수의 연구가 같은 분야를 희망하는 연구자들에게 하나의 등불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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