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R&D Group] 충남대 수의대 정주영 교수/충남대 동물의과학연구소장
[Best R&D Group] 충남대 수의대 정주영 교수/충남대 동물의과학연구소장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4.06.02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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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바이오인공신장으로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희망 주고파”


기존 콩팥세포 손상기전과 차별화된 MRN 복합체의 새로운 역할 연구



콩팥은 우리 몸의 필터 같은 역할을 담당하여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콩팥에 이상이 오게 되면 생명을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충남대 정주영 교수는 콩팥의 발생단계에서 MRN 복합체(DNA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단백질 복합체)의 기능과 발현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기존에 알려져 있는 콩팥세포의 손상기전과 차별화된 MRN 복합체의 새로운 역할을 밝혀내는 연구 과제를 진행 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정주영 교수가 제시할 새로운 콩팥연구의 귀추가 주목된다.



콩팥연구로 세계적인 주목 받아

정주영 교수는 가톨릭 의과대학에서 김진 교수의 지도로 콩팥에 대한 연구를 처음 접했으며 박사후 과정으로 미시간 의과대학 신장내과에 Dr. Humes 박사와 2년 동안 신부전시 대체 할 수 있는 바이오인공신장 개발에 대해 연구했다. 2006년부터 충남대에서 연구해온 그는 현재 콩팥 MRN 관련해 3년차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그는 “정상발생 단계 뿐 아니라 저장성 환경유도, 급성신부전, 저칼륨혈증 등 다양한 질병상태에서 MRN 복합체의 기능을 파악하여 새로운 치료 기전에 기초연구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라며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그는 MRN 복합체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가 암과 방사선노출에 의한 연구였다면 이번 과제는 콩팥에서 고장성환경의 유발과 다양한 병적 상태에서 MRN 복합체의 기능을 관찰하는 것이라며 연구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 결과 정 교수는 2013년 홍콩에서 개최된 세계신장학회에 참석하여 급성신부전시에도 MRN 복합체가 관여 한다는 첫 보고를 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에 더해 올해 발생단계에서 노화로 인한 세포 손상과의 관련성을 관찰하기 위해 콩팥의 발생단계에서 klotho의 발현에 대한 논문을 European Journal of Histochemisty에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신부전과 결핵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결과의 일환으로 작년에 파스퇴르 연구소와의 공동연구로 새로운 결핵치료 후보 물질을 개발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라고 소개하며 연구의 우수성을 알렸다.


▲정주영 교수는 관련분야 연구와 인재양성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는 바이오인공신장 개발을 최고의 목표로 삼으며 오늘도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와 인력양성 통해 국내 수의학 발전시키고자 노력

충남대학교 동물의과학연구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정 교수는 “매년 국제학술대해를 개최하며 활발한 인적교류와 학술교류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의학의 국제적 추세를 파악하고 우리나라 수의학 발전에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라며 “국가재난형 동물 질병 대응에 관한 연구에서 국내 최고수준의 역학, 진단, 백신, 치료제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재난형 질병발생시 지역사회와 국가에 자문과 봉사를 통해 국가 대응시스템에 일조하고 있습니다”라고 연구소를 소개했다.  

  최근 BT 분야 연구개발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전문 인력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한 정 교수는 학생들에게 수의사 임상으로써의 진로 이외에 생명과학의 기초연구와 인류의 건강에 관한 연구 분야에도 진출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BK21 플러스 사업(기후변화질병 제어 수의인력양성사업팀) 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에 유행하는 분야보다는 학생들이 본인의 적성과 미래를 위해 진로를 선택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라며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과학기술에는 해결책이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연구”

정 교수는 오랫동안 신장과 신부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최종적으로는 신부전 치료제와 신장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인공신장을 개발하는 것을 본인 연구의 최종 목표로 손꼽았다. 그는 “바이오인공신장은 연속복막투석과 동시에 신장세포장치를 이용하여 복막투석의 필터 기능과 세포의 대사, 호르몬, 이동의 기능을 추가하여 본연의 신장 기능과 가장 유사한 형태의 인공신장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연구개발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신장이식을 받지 못하는 만성신부전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모든 과학기술에 해결책이 존재하고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그만의 연구철학을 밝혔다. 융복합연구가 보편화된 요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전문가 집단 간의 소통 문제와 책임자의 리더십이라며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없으면 문제해결 보다 집단의 이기주의 때문에 해결책을 도출할 수 없습니다”라고 정 교수는 꼬집었다. 그는 스페이스 오디세이 작가인 Arthur C. Clarke 의 기술개발의 3대 원칙을 들며 본인의 연구가 가야할 방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본인의 연구뿐 만아니라 현재 우리나라의 연구가 가야할 방향과 목적을 제시하며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 정주영 교수. 그를 통해 우리나라 수의학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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