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특집 - 대구의료발전 부문] 의료기술훈련원 박정한 설립추진위원장/대구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대구시 특집 - 대구의료발전 부문] 의료기술훈련원 박정한 설립추진위원장/대구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4.06.02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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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대구 의료발전의 숨은 공신


 “시민과 정치권의 협심 필요”



의료의 모든 것이 서울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일 큰 피해를 보는 건 환자들이다. 지방에 있는 환자들은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서울을 오고가야 한다. 대구 가톨릭의대 박정한 명예교수는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에 그는 현재 대구가 대한민국 의료 교육의 중심이 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주요정책 중 하나인 ‘첨단의료기술 교육 및 산업화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의료기술훈련원 설립추진위원장으로 바쁘게 활동하며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의 핵심인물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포부 한 말씀 해주시죠.

저는 의대 졸업 시 전 국민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입을 수 있는 의료 시스템 구축에 헌신할 각오로 예방의학을 전공했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제가 예방의학을 선택한 목적에 부합한 것이고,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려 온 국민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입을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의료기술훈련원이 대구에 설립되면 어떠한 파급효과가 있을까요?

의사의 임상 기술수준 향상으로 의료사고 예방, 전문교육기간 단축으로 전문가 양성기간 단축, 국외 훈련비용 절감 등 직접적인 효과와 의료기술 훈련관련 시뮬레이터 등 고부가가치 훈련기기 산업 육성으로 대구를 의료산업도시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 의료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국내·외 의료인의 연수를 위한 방문자와 의료관광객이 증가할 것입니다.


은퇴이후 대구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은퇴 이후의 삶을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대구·경북미래연구원 이사장 겸 원장으로 대구와 경북, 나아가 국가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을 해왔습니다. 추진 중인 의료기술 훈련원 설립이 대표적인 정책개발의 결과물입니다. 또 KOICA(한국국제협력단)사업 자문과 아프리카 8개 중점지원국에 대한 보건사업지원 전략개발 연구용역사업의 책임연구원, 국회의장 자문, ‘여성과 아동 미래비전 위원회’ 위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교인 경대사대부설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으로 모교의 중흥을 위한 일 등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 사랑하는 마음을 대구특집을 통해 전해주세요.

대구 인근 경산 용성에서 태어나 그 곳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대사대부중·고, 경북의대까지 대구에서 공부했고, 미국 유학 8년을 다녀와 경북의대 교수를 거쳐, 대구가톨릭의대 교수로 정년퇴직 후 지금까지 대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수도권 집중으로 교육도시로 자부심을 가졌던 대구가 수도권에 비해 너무 뒤떨어져 안타깝습니다. 의료와 교육 분야만이라도 서울에 못지않게 발전시켜 환자들이 치료받기 위해 서울로 갈 필요가 없고, 특정 전공은 대구로 유학 오는 대구가 되도록 모든 시민과 정치권이 협심하면 좋겠습니다.




“대구를 대한민국 의료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

의료서비스는 모든 국민에게 필수적인 서비스이므로 누구나 필요할 때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복지국가 정부의 책무이다. 의료의 목적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 장애의 재활, 그리고 건강증진을 통해 국민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증진함으로써 행복하고 생산적 삶을 영유하게 하는 것이다. 의료서비스는 매우 과학적이고 정교하여 정확한 시술을 요한다. 의료는 빠르게 발전하므로 의사를 비롯한 의료인은 끊임없이 새로운 의료기술을 배워야 한다. 

  의료서비스 제공에 핵심 인력인 의사의 경우 의대에서 기본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의사면허시험에 합격하면 의사가 되고, 인턴과 레지던트 수련과정을 거쳐 전문의가 된다. 이 과정에서 의료기술을 제대로 닦아야 올바른 의료서비스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의과대학과 수련병원의 교육과 수련 여건이 열악하여 각 과정에서 익혀야 할 기술을 충분히 훈련하기 어렵다. 정부의 의료수가 통제로 수련병원 교수들이 환자 진료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교육과 수련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하고, 특정 질병의 환자들이 특정 병원으로 몰리고 있어 수련과정에 다양한 진료경험을 충분히 쌓기 어렵다. 환자들의 사생활보호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직접 시술하는 의료인 외에 참관을 거부하는 경우가 늘어 수련기회 얻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또 날로 발전하는 첨단의료를 경쟁적으로 도입하는데, 신기술을 익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설익은 신기술로 치료하다가 의료사고를 내는 일도 드물지 않다. 

   미국의 경우 연간 의료과오로 최소한 44,000명에서 최고 98,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계된다.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연구 자료가 없으나 미국보다 나을 것으로 믿기 어렵다. 따라서 의료인의 기술 수준을 일정 수준이상으로 끌어 올려 의료과오를 줄이는 것이 국민행복시대 실현에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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