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특집_자연순환부문] (주)평강B.I.M 최길호 대표
[익산시 특집_자연순환부문] (주)평강B.I.M 최길호 대표
  • 안수정 기자
  • 승인 2014.04.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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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안수정 기자]

 

“친환경 자원순환에 앞장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낼 터”

 

10여년 집념의 연구 성과인 토양SP미생물

 

우리나라는 런던협약96의정서(폐기물 배출로 인한 해양오염 방지)에 의해 2012년부터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폐수와 가축분뇨의 정화 및 자원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주거환경 오염, 수거 운반비용의 증대, 혐오시설 증대, 수거시점과 처리시점의 차이에서 오는 부패, 이에 따른 처리결과물의 품질 저하 등 집단처리시설의 많은 문제점들이 대두되면서 처리과정에서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축산 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 유해물질을 정화 하고, 순환형자원화에 기여하고 있는 토양SP미생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설비투자 없이 축산폐수 악취 및 수질오염 개선

(주)평강B.I.M 최길호 대표는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SP균의 효과를 봐야만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사무실 뒤편으로 기자를 이끌었다. 인분(人糞)이 흘러나오는 정화조를 보자 무의식적으로 코를 막는 기자와는 달리, 그는 거리낌 없이 오수를 손으로 떠 코앞에 들이댄다. 신기하게도 부유물질이 보이는 물에서 악취가 나지 않고, 2차 투여 시에는 부유물질 뿐 아니라 병원성, 세균성 유해성분까지 제거해 방류수로 정화가 된다. 평강SP미생물의 효과를 백 마디 말보다 강력하게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이다.

10여 년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평강SP미생물은 미량의 에너지 원소 전환을 일으키는 특수 미생물로 자연계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분해가 이뤄지는 악취, 잔류농약, 항생물질, 다이옥신, 중금속, 유독가스, 식품 유기물의 섬유질을 원소전환으로 변환시킨다. 고온과 저온에서도 높은 생존율을 자랑하는 해당 미생물은 유산균 주체의 미생물에서는 분해가 불가능했던 유효성 폐기물까지 단기간에 분해시키고, 환경 오염물질로부터 수질보전 및 쾌적한 주거환경을 완성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내 단일 미생물종으로는 최초로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국제특허 출원을 통해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친환경 사료화가 가능한 이 통기성 균은 SP시스템 1,2차 발효기로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 할 경우 20시간 이내에 발효가 완료되며,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인 염분과 중금속 농도를 최대 0.27%까지 떨어뜨린다. 뿐만 아니라 축산분뇨와 음식물쓰레기 침출수의 유해균을 강력하게 살균해 균체 수를 기준치 이하로 감소시키기 때문에 액비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가축분뇨부산물 퇴비에서 중금속과 악취 유해물질을 단 기간에 저감시키는 효과는 농촌진흥청에서 비료의 품질검사 방법에 의해 실시한 연구결과, 유해성분 함량이 그린(1급)퇴비 기준치 이하로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측정됐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의뢰한 악취제거 성능검사에서도 황화수소, 메틸메르캅산, 암모니아, 트리메틸아민의 탈취효과가 짧게는 30분 이내에 확실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평강SP미생물은 현존하는 미생물들의 성능적인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 외에도 특별한 시설투자 없이 친환경 자원 리사이클(순환형)이 가능하다. 각 자치단체는 물론 국가적으로 축산분뇨와 음식물쓰레기 침출수의 집단처리시설을 만드는 데 엄청난 예산을 쏟아 넣고 있는 현실에서 최 대표는 평강SP미생물이 정부의 녹색성장을 이끌 친환경 미생물이라고 확신했다.

“미생물 하면 EM을 많이 아는데 이것은 일본 것이며, 기계 설비를 통해 2차 배양을 하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저희 미생물은 원종균 핵에서 바로 포자상태로 되어 있는 것을 액체 상태로 만들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과 성능 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평강SP미생물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이를 활용한 각 자치단체들의 음식물쓰레기 악취제거 성공사례들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는 음식물쓰레기 악취제거를 위해 클린하우스 일원 처리장 수거 통에 평강SP미생물 사용 후 수백 건에 달했던 악취 민원이 지난 한 해 단 4건의 민원접수에 그쳤고, 전북 김제시도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전반에 투여한 결과 현장악취가 현저히 저감되는 등 톡톡한 효과를 보게 됐다.

 

 

 

물적자원을 넘어 인적자원의 선순환구조 정립위해 노력

국내 특장차 시장에서 업계 1순위를 달리고 있는 (주)평강B.I.M의 최길호 대표의 미생물 개발 동기는 남다르다. 그는 자가 처리시설을 갖춘 음식물쓰레기 수거장치를 개발하던 중 해당 분야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평강SP미생물을 개발하기까지 숱한 실패와 자금난이 계속됐지만, 그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주위의 냉혹한 시선이라고.

“미생물 관련 학벌 없이 기계를 만드는 사람이 미생물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하니 반응이 냉담할 수밖에요. 하지만 뚜렷한 목표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오늘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현재 원하는 것이 있다면 세계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평강SP미생물을 국가에서 검증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창의정신과 도전의식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의 꿈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중소 기업인이 주주가 되어 ‘학벌보다는 실력’이라는 모토로 전문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진정한 산학협력을 실현할 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물적 자원의 순환 뿐 아니라 인적 자원의 선순환구조를 정립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목표를 밝힌 최길호 대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정진하고 있는 그의 열정은 오늘도 식을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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