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특집 - 지역경제발전 부문] (주)다르마 조형환 대표
[익산시 특집 - 지역경제발전 부문] (주)다르마 조형환 대표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4.04.01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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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열정의 사업가

 

“익산을 넘어 우리나라 대표 강소기업을 꿈꾼다”

 

업계 최초로 축산허가부터 토목, 건축, 전기 및 사양관리에 이르는 진정한 토털시스템을 구축하며 주목받고 있는 (주)다르마는 조형환 대표의 열정과 뚝심의 결과물이다. 아직 더 많은 목표들을 향해 오늘도 쉼 없이 달리고 있는 조 대표는 쉬운 길보다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스스로 선택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고향 익산이 좋아 익산에서 사업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고 있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익산을 축산기자재 메카로 만들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부터 영민하여 장사의 개념을 알았던 조형환 대표는 장사가 곧 자신의 천직임을 깨달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사업에 뛰어들기는 힘들 터.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한 그는 축산물 유통업체를 통해 직장경험을 쌓았다. 3년 뒤 퇴사하고 개인사업을 계획한 그였지만 회사일을 내일처럼 열심히 하는 그를 회사는 내보내려 하지 않았고 그는 6년이 지나서야 회사를 나와 개인사업을 할 수 있었다. 조 대표는 1996년 5월 일신축산을 창업하고 농가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을 하나씩 내놓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 사업을 하려니 제일 큰 문제가 바로 자금이었습니다. 사무실 차릴 돈도 없어 제 집에 사업장을 냈어요”라며 “은행에서도 갓 사업을 시작한 저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전 그들을 설득해 대출을 받았고 어렵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죠”라며 힘들었던 초창기를 회상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사업시작 후 막 들이닥친 IMF는 그를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 어음을 막을 길이 없어 부도위기에 까지 놓인 그는 하루라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청할 수 없었다며 자살위기까지 느꼈던 당시 상황을 기자에게 전했다. “하지만 저는 정면 돌파했습니다. 한번 부도를 내면 저는 또 어려움에 쳐해 부도를 쉽게 낼 것입니다. 이러한 위기도 견디지 못한다면 어떻게 계속 사업을 하겠습니까?”라며 그만의 위기대처능력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튼튼한 육체와 정신이 곧 담보라며 은행을 설득하고 주위를 설득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을 보여줬다. 그 후 1999년 4월 (주)다르마산업 법인전환 후 더 많은 제품을 개발하고 2000년부터 무역 업무를 개시해 휀, 니플 등을 수입해 국내 축산 농가에 보급하는 종합기자재 회사로 발돋움 했다. 그 후 2013년 본사를 익산시 삼기면 삼기길로 확장이전하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조 대표는 “돈 없이 시작하다보니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자본력을 갖추었고 국내외적으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이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주)다르마는 업계 최초로 축산농가와 관련된 모든 것을 토털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사업의 중심을 고객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신뢰가 곧 영업”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주)다르마이지만 직원 수는 대표를 제외하고 7명밖에 안 된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그 적은 직원 중에서도 영업사원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저희 회사는 창업 이래 영업사원이 없습니다. 영업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고객과의 신뢰입니다. 고객과 신뢰가 쌓이면 영업은 저절로 이루어집니다”라고 강조했다. 말 그대로 조 대표는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오히려 약속된 기한 보다 더 빨리 공사를 마무리 지어주는 것이 그의 습관이다. 공사 스피드와 함께 공사의 내실도 꼼꼼히 챙긴다. 조금이라도 조 대표 눈에 차지 않는 것이 있다면 겉으로 보기엔 완벽해도 고객들에게 내보내지 않는다. 그는 “저희와 한 번 거래를 맺은 분들은 계속 저희를 찾아주십니다. 군산에 저희 1호 고객이 계신데 그 분에게는 무조건 할인혜택을 드립니다”라며 웃음 지었다. 이런 그에게 고객의 소리를 듣는 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주)다르마에는 타사와 차별화되는 것이 또 있다.

 

 

 

국내 최초 직영육계농장 운영으로 고객의 소리 듣다

조 대표는 국내 최초로 약 1000평 정도의 직영육계농장을 운영하며 자사 제품을 테스트 한다. 이를 위해 2013년 회사신축 이전을 강행했다. 대규모의 기업에서도 하기 힘든 일을 그는 당연시하며 매일 농장을 들러 살펴본다. “내가 확신이 없는 제품, 직접 검증하지 않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오래 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축산업이 발달하여 전 세계 축산기계 시스템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는 유럽을 가보니 어떤 제품을 개발하면 최소 2~3년 실험농장에서 그 제품을 테스트하여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보급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안타까운 목소리로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만들면 팔기 바쁩니다. 저는 모든 것을 우리 고객들과 똑같이 운영하면서 개발제품을 체크하고 문제점이 제로가 될 때까지 확인할 수 있는 직영농장을 만들었으며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개발제품뿐만아니라 가축 사양관리에 있어서도 많은 것을 고객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 무한도전의 정신을 지닌 조형환 대표가 만들어갈 (주)다르마의 또 다른 역사가 기대된다.

 

 

더 나은 서비스 위해 건설업까지 사세 확장 계획

농가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주)다르마는 매년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올리며 수직상승하고 있다. 무슨 일을 하든 꼼꼼히 처리하는 조 대표이기에 (주)다르마의 사업영역이 아니더라도 그에게 공사를 맡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그는 “다르마를 믿고 있는 많은 고객님들께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건설업진출을 올해 계획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남들이 많이 다니는 쉬운 길보다는 남들이 다니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을 즐긴다. 무언가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에게는 하나의 기회로 다가온다. 그리고 특허출원을 통해 그만의 것을 만든다. 그의 집무실에 가면 벽 한 면이 특허출원증으로 장식되어 있다. “남이 못하는 것이 있다면 제가 해서 제 것으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도전정신과 함께 뚝심이 엿보인다. 흔히 건설업 하면 좋지 않은 인식이 있기에 그에게는 매력적인 도전분야가 된 것이다. 이렇게 튼실한 회사가 해외시장진출은 왜 하지 않을까? 조 대표는 이에 대해 명확한 의견을 내놓았다. “저는 국내에서 더욱더 인정받고 제품 또한 다양하게 개발하여 획기적인 방법으로 단 한 번의 해외 진출로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축산기계 시장을 다르마가 평정하고 싶습니다”라며 해외시장 진출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보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올해보다는 내년이 해외시장 진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 전했다.

조 대표가 꿈꾸는 또 하나의 사업은 바로 식품업이다. 어려서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부터 그는 식품업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지금도 그 꿈은 여전히 살아 있으며 그를 위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선진시스템과 조리법을 배우러 다니고 있다. 그러한 꿈이 올해 회사 옆 작은 식당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기자에게 기대를 안겨줬다.

 

 

▲ 조형환 대표는 국내 최초로 약 1000평 정도의 직영육계농장을 운영하며 자사 제품을 테스트 하며 고객의 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듣고 있다.

 

 

주인의식 갖는 것이 회사발전의 큰 밑거름

조형환 대표는 한국인들의 적당주의를 꼬집으며 주인의식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이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이유도 이에 기인한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주인은 모든 것을 다 준비하고 챙기고 점검하고 배우고 익힙니다. 하지만 머슴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직원은 시킨 것만 하거나 시킨 것도 하지 않죠”라며 “저희 회사는 직원이 많지 않습니다. 머슴 열사람보다는 주인정신이 있는 단 한사람이면 되기 때문입니다. 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회사가 곧 우리들의 회사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이지요”라고 경영권 세습을 지양하고 능력 있는 직원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회사를 더 번창시켜 익산지역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을 챙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 대표는 사업이 바쁘다보니 규칙적으로 봉사활동은 못하지만 주변 지인들이 하고 있는 봉사활동에 간접적으로나마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학교 다닐 때부터 해오던 산악회활동으로 매월 1회 이상 정규산행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음을 전했다.

 

 

 

산행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 깨닫다

조 대표는 마라토너로 각종 풀코스와 하프마라톤 및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수십 차례 참가해 우수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히말라야 7000m급 고지를 올랐던 전문 산악인이기도 하다. 지금도 여전히 암벽등반이나 빙벽등반을 즐긴다. 그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암벽등반이나 마라톤을 하는 것은 자신을 채찍질하며 안주하기 쉽고 나태해지려는 스스로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방편입니다”라며 “저는 산을 즐깁니다. 산은 인생살이와 너무 똑같습니다”라고 자신이 산을 타는 가장 큰 이유를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조 대표는 제2한국전쟁이 없는 한 다르마가 우리나라에서 영원토록 번창하는 제일 탄탄한 회사가 될 것이라며 회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인터뷰 내내 열정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했던 조형환 대표는 여전히 청년 같은 도전정신과 열정을 지닌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도전이 계속해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며 많은 이들을 감탄시킬 것이라 믿으며 그와의 또 다른 만남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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