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PLAN KOREA - 산학협력 부문] 한국교통대 김성룡 교수
[2014 PLAN KOREA - 산학협력 부문] 한국교통대 김성룡 교수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4.03.03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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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고방열 점착필름 개발 연구와 인력양성 위해 최선

 

“나노소재 적용으로 세계수준의 연구 성과 내고파”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과 뚝심으로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이가 있다. 한국교통대 김성룡 교수는 10년간의 민간 기업연구소 근무경험 후에 11년 전 한국교통대(구. 충주대)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그의 경험을 십분 발휘해 산학협력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2013년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갈뿐 소개할만한 것이 별로 없다며 겸손한 말을 건네는 그이지만 그는 충분히 조명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

 

 

‘LED디스플레이용 UV중합 고방열 점착필름 개발’로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 진행

전자제품의 크기가 작아지고 회로의 고집적화가 이뤄지면서 내부에서 발생하는 많은 열은 제품 수명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김성룡 교수는 8년여 전부터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램프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고방열 재료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방열소재 개발은 저의 주요 연구 분야이고 한국교통대학교에는 방열 재료 개발에 필요한 국내 최고 수준의 가공 및 특성분석 장비들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충북 오창에 소재하고 있는 세계적인 광학필름 업체인 미래나노텍(주)과의 산학협력 중에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방열 문제의 해결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자연스럽게 한국연구재단의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에 지원했고 사업이 선정 돼 수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국의 핵심 산업인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는 점착 및 접착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최근의 추세는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자외선을 쪼여 만드는 친환경 점착제이면서 LED TV나 스마트폰과 같이 열을 많이 발생시키는 디스플레이에서 열을 빠르게 외부로 방출시킬 수 있는 고방열 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라며 성공적인 연구수행으로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제품의 국제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피력했다.

 

 

미래나노텍(주)와 산학협력으로 지역발전 견인

김성룡 교수는 지역기업인 미래나노텍(주)와 산학협력을 진행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김 교수 연구실은 자외선중합 고방열 점착필름의 구조 및 기초 조성을 개발하고 미래나노텍(주)에서는 이를 디스플레이 제품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대학과 기업이 같은 지역에 있다보니 수시로 상호방문 해 의견교환을 할 수 있어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의 기업파견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대학원생을 미래나노텍(주)와 전자부품연구원에 4주 동안 파견해 대학교에서 접하기 힘든 디스플레이 제조공정과 다양한 연구 환경을 접할 수 있게 하여 현장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있음을 전했다. 기업파견 프로그램은 취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학생들의 진로를 돕고 있다. 김 교수는 “충청 지역에는 많은 디스플레이 관련 회사들이 존재하는데 기업들이 전문 연구인력 확보에 많은 애로를 겪어 오고 있습니다.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지역 인재들을 양성해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일조하고자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교수님들보다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것을 잘 파악하고 이를 연계시켜 산업계와 많은 연구를 수행해 상품화에 많은 부분 참여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만의 경쟁력을 소개하며 “제한된 학교의 자원과 인력으로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것보다는 산업체와 협력해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판단해 산학협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학협력연구는 학생들의 연구 참여도를 증진시키고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활발한 산학과제 수행과 중소기업 컨소시엄센터의 간사교수나 산학 클러스터 모임의 참여교수로 활동하면서 산학협력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연구결과를 교과수업에 적극 활용하여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우수교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초심 잃지 않는 교육자와 연구자의 길 가겠다”

김성룡 교수는 학생들에게 항상 ‘생각하는 습관’을 강조한다. 연구자이기 전에 교육자인 그는 학생들이 밤을 새워 실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험 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실험결과를 예상하면서 꼭 필요한 실험을 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김 교수는 “생각하는 습관은 연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자가 반드시 가져야 할 항목인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11년 전 학교에 부임해 첫 번째 맞는 여름방학 동안 지역에 있는 전공관련 업체들이 대학에 무엇을 원하는 지 파악하기 위해 일일이 방문해 시간을 투자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김 교수는 여름에 흘린 땀이 결국 주위 기업체와의 많은 연구로 이어진 것 같다며 그 땀이 헛되지 않았음에 감사해했다. 그는 “이제는 한번쯤 제가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가 경쟁력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교육 및 연구 분야에 대한 방향설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진행 중인 방열분야의 연구에서 나노소재를 적용해 수준 높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싶고, 개발기술이 성공적으로 상품화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라며 앞으로의 희망을 밝혔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매일매일 후회 없는 생활을 하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수, 기업체 및 사회에 도움을 주는 교육자 및 연구자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한결같은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인터뷰를 끝마친 김성룡 교수는 청송(靑松)같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연구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그의 연구실은 오늘도 밝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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