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니 드 바캉스…재충전의 시간 제공하는 프랑스 고유의 방학프로그램
콜로니 드 바캉스…재충전의 시간 제공하는 프랑스 고유의 방학프로그램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4.02.13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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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재충전의 시간 제공하는 프랑스 고유의 방학프로그램


쉼과 배움이 공존하는 교육제도 추구해야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방학이란 휴식이 아닌 수업의 연장선이다. 학생들은 다음 학기나 고등과정을 준비하기 위해 학교나 학원에 나갈 수밖에는 없다. 과열화된 입시경쟁 속에서 학생들에게 방학이란 경쟁자보다 앞서기 위한 시간, 뒤처지지 않기 위한 노력의 시간이다. 과도한 입시경쟁은 방학의 진정한 의미까지 잃어버리도록 만들었다. 이런 대한민국의 학생들에게 프랑스의 방학인 ‘콜로니 드 바캉스’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본다.




프랑스의 콜로니 드 바캉스

프랑스의 학생들은 1년에 4개월간의 긴 방학기간을 갖는다. 세계에서 가장 긴 휴가를 보내는 프랑스다보니 방학이 길 수밖에는 없다. 학생들의 4개월간의 교육공백을 메우기 위해 프랑스에는 '콜로니 드 바캉스(Colonie de Vacances)'라는 일종의 방학 캠프가 있다. 방학 때 학생들을 방학 캠프에 보내면 단체 생활과 새로운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콜드니 드 바캉스'의 기원은 19세기 스위스에서 시작됐다. 1876년 스위스 취리히의 비옹(Bion) 목사가 건강이 나쁘거나 가난한 집안의 아이들을 시골에 보내면서 비롯됐다. 비옹 목사는 시골에서 돌아온 아이들 건강상태가 눈에 띄게 양호해지자 신문에 자금 모집 공고를 내고 모금된 돈으로 9세에서 12세사이의 68명 어린이들을 시골로 보냈다. 시골에서 아이들은 산책, 소풍, 과일채취 등 비옹 목사와 10여명의 교사들이 기획한 프로그램에 따라 생활했다. 이렇게 시작된 '콜로니 드 바캉스'는 그 후에도 2주 동안 진행됐으며, 커다란 성공을 거두게 된다. '콜로니 드 바캉스'는 이후 스위스 전역에 퍼져서 1899년에는 29개의 도시에서 3500명의 아이들이 참여하기에 이른다. 그 후 '콜로니 드 바캉스'는 유럽 전역에 퍼졌다. 특히 프랑스에서 활성화된 '콜로니 드 바캉스'는 1913년에 10만 명의 아이들이 이용했고, 1936년에는 42만 명, 1955년에는 100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이용했다. 

  이렇게 시작된 '콜로니 드 바캉스'는 그 후에도 2주 동안 진행됐으며, 커다란 성공을 거두게 된다. 1899년에는 스위스 전역의 29개 도시에서 3,500명의 아이들이 참여했으며, 점차 유럽 전역으로 퍼져갔다. 특히 프랑스에서 활성화된 '콜로니 드 바캉스'는 1913년에 10만 명의 아이들이 이용했고, 1936년에는 42만 명, 1955년에는 100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이용했다. 

'콜로니 드 바캉스'는 이후 스위스 전역에 퍼져서 1899년에는 29개의 도시에서 3500명의 아이들이 참여하기에 이른다. 그 후 '콜로니 드 바캉스'는 유럽 전역에 퍼졌다. 특히 프랑스에서 활성화된 '콜로니 드 바캉스'는 1913년에 10만 명의 아이들이 이용했고, 1936년에는 42만 명, 1955년에는 100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이용했다. 

  처음에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시작되었던 '콜로니 드 바캉스'는 점차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아이들도 그 혜택을 누리게 됐다. 이에 따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학부모들은 수입에 맞게 일부 비용을 부담해 '콜로니 드 바캉스' 재정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전쟁으로 인해 생겨난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새로운 개념의 '콜로니 드 바캉스'가 도입됐다 1947년에는 국가가 90% 비용을 부담했으며, 1950년대에는 '콜로니 드 바캉스'를 운영하는 이들에게 전문적인 연수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연수 내용에는 기숙사 집단생활과 남녀 공동생활, 사회적, 종교적, 직업이 다른 부모를 둔 다양한 자녀들의 공동생활을 지도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프로그램의 발전, 지성교육의 일부분을 담당하다

1960년대에 들어서는 '콜로니 드 바캉스'가 변화를 맞게 되어 스키 강습이나 바닷가 체험, 자연 체험 등 스포츠와 여가 활동을 즐기는 여름 캠프로 바뀌었다. 1970년대에 들어서는 '콜로니 드 바캉스'가 정기적으로 운영되었고, 인솔 교사 전원에 대해 전문적인 연수가 전격적으로 도입됐다. 1973년에는 '콜로니 드 바캉스'가 '상트르 드 바캉스'(Centre de Vacances, 바캉스센터)로 공식적인 이름을 바꾸게 되고, 집 근처에 아이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맡길 수 있는 '상트르 드 로와지르'(Centre de Loisirs, 여가센터)와 통합돼 운영하게 됐다. '콜로니 드 바캉스'를 주관하는 단체들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갖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는데 천문대 탐방, 돛배 타기, 승마, 인디언 캠프, 윈드서핑, 카누-소형 보트 타기, 암벽 타기,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2012년 프랑스 청소년 스포츠부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년 동안 1400만 명의 아이들이 '콜로니 드 바캉스(숙박이 없는 상트르 드 로와지르 포함)'를 이용했으며, 이 가운데 1000만 명이 여름 기간 동안에만 3만 개 이상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프랑스 학생에게 방학이란 재충전의 시간이자 자신의 여가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또 다른 학습의 시간이다.

  현재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국제중학교에 열광하고 있다. 중·고등학생들이 겪고 있는 입시경쟁이 초등학교까지 내려오게 된 것이다.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국제중학교에 보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고 방학을 통해 경쟁자와의 격차를 벌리거나 좁히려고 하고 있다. 진정한 방학의 의미를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학생들에게 프랑스의 콜로니 드 바캉스는 그야말로 힐링캠프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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