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학교’ 사업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 초석 마련
‘건강증진학교’ 사업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 초석 마련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4.02.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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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한국의 인물 - 보건·건강 부문]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학교보건학회 박순우 교수


 

‘건강증진학교’ 사업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 초석 마련

 

청소년 시기의 건강은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우리나라는 인구의 심각한 고령화 현상과 인구감소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한 생산연령층의 감소는 곧 국가경쟁력의 감소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구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 인구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가장 기본은 건강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건강을 잃으면 다른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도 개인의 행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자신의 건강은 개인을 넘어 가정의 행복, 나아가 국가 경쟁력 제고의 원천이 된다. 이렇듯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린이, 청소년 시기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는 개인과 가정, 학교, 나아가 사회와 국가 차원에서의 관심과 투자, 노력이 필요하다.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건강 증진 도모

청소년 시기의 건강은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고, 궁극적으로 가정과 사회의 행복과도 직결된다. 하지만 청소년의 건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살펴야 하는 부모들조차도 자녀의 건강보다는 성적에 관심이 더 큰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결코 자녀를 위하는 길이 아니다. 미래를 위해 사회를 살리는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합리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는 바로 ‘건강’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에 대한 투자야말로 가장 현명한 정책일 것이다. 이에 청소년 흡연 예방을 비롯한 청소년 보건 관련 분야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예방의학교실의 박순우 교수는 ‘건강증진학교’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청소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의 학생이나 교직원의 건강과 영양에 대한 문제는 주로 보건교사나 영양교사, 체육교사와 같은 몇몇 인원에게만 역할과 함께 책임이 주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그들의 건강문제는 한두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다. 무엇보다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고, 가정의 협조가 필요하다. 특히 학생의 경우 담임교사를 비롯한 전체 교사의 관심과 학교 전체의 건강생활 실천 분위기 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처럼 학교 구성원의 건강문제를 지금과 같이 보건교사를 비롯한 특정인에게만 책임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 자신과 교직원, 학부모가 다 같이 참여하고 협력하여 건강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어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건강증진학교’ 사업이다. 이로써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의 건강생활 실천 분위기가 조성되어 실천되며, 나아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의 병리 현상(pathological phenomenon)까지 해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순우 교수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자살 문제, 학교 폭력 및 따돌림 등의 문제는 학교, 가정, 사회, 국가가 함께 참여하고 포괄적이고 전인적으로 접근해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론중의 하나가 바로 ‘건강증진학교’ 사업이며, 이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방안임에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시행되고 있는 시범사업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며, 이 부분을 강조하여 대외적으로 알리고 정책입안자들을 설득할 예정입니다”라며 사업에 대한 자부심을 힘주어 말했다.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연구

평소 청소년 건강문제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박순우 교수는 주로 청소년 흡연예방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며 해당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과 연구결과를 도출해내고 있다. 박 교수는 ‘학교흡연예방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특히 ‘학교흡연예방을 위한 지침서’를 개발하여 전국 학교에 배포되었고, 최근에 개발한 ‘청소년 금연프로그램’ 역시 전국 금연선도 중·고등학교에 배포하였다. 이렇듯 청소년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 교수는 올해 ‘한국학교보건학회’ 회장으로 취임하며 그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학회는 우리나라 학생들과 교직원 건강문제 원인과 해결방안을 학문적으로 규명하고 정리하며, 학회 회원들을 통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연구 결과물을 도출해내고 있다. 또한, 학회를 통한 연구 결과물이 이론이나 학문에서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 학생과 교직원 건강보호와 증진에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학회의 활동 역시 ‘건강증진학교’ 사업과 맥을 함께하고 있다.

박 교수는 “학회는 개인, 가족, 사회, 국가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바탕이 되는 어린이, 청소년 건강 문제를 가장 근접한 위치에서 다룬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회가 어린이, 청소년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데 선봉장이 되어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가까운 시일 안에 ‘건강증진학교’ 사업을 중심으로 한 학회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정립할 계획입니다”라며 학회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어린이는 미래의 동량(棟梁)’이라는 말도 있듯이 건강한 어린이가 건강한 어른이 될 수 있고 이들이 건강한 나라를 만든다고 주장하는 박순우 교수. 하지만 그는 어린이, 청소년 시기의 건강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에 관심을 두고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자가 부족하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이처럼 자신의 연구에 진심을 담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그의 연구가 앞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데 커다란 버팀목 역할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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