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cer Research] 아주대학교 생명과학과 이종수 교수
[Cancer Research] 아주대학교 생명과학과 이종수 교수
  • 박성래 기자
  • 승인 2013.06.03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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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성래 기자]

 

우수한 연구 성과 인정받아 ‘광동암학술상’ 수상

 

수많은 연구 성과 통해 암 치료 분야의 기초·임상 연구에 활기 불어넣다

 

 

최근 아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이종수 교수가 제39회 대한암학회 정기총회에서 ‘광동암학술상’을 수상했다. 암학회와 광동제약이 공동 제정한 광동암학술상은 수준이 가장 높은 SCI저널 혹은 분야별 SCI논문의 비율이 가장 높은 학회지에 암학회지를 인용한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 다수의 SCI저널에 암학회지를 인용해 발표한 연구자 등 암 치료 개선에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낸 의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교수는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알고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와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저의 곁에서 든든한 응원자가 되어주고 있는 양가부모님들과 가족들, 그리고 학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합니다”라며 겸손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대한암학회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 안아

수상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이종수 교수는 “순수 생명과학을 전공했지만 암이라는 분야에 깊이 들어가서 연구를 하게 됐습니다. 순수 생명과학은 암에 응용되는 임상연구에 매우 밀접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순수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순수과학만을 연구하고, 응용이나 임상을 하는 사람들 또한 한쪽으로 치우쳐 연구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연결한다면 더욱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교수는 ‘종양억제 유전자(BRCA-1)의 정상상태 복귀과정에서 크로마틴 단백질 HP1 gamma가 수행하는 기능’이라는 논문을 지난해 핵산연구지에 실은 바 있다. 이 논문은 인체세포가 유전체 손상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완료한 이후 정상상태로 복원하는 과정의 분자 기전을 밝힌 것이다. 이 교수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유전체 손상 스트레스 반응 전 과정에서의 역할을 형질전환 생쥐 모델을 이용해 검증, 인체의 질환예방이나 치료에 대한 연계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논문에 대해 이 교수는 “최근에 세계적인 스타이자 영화배우인 안젤리나 졸리가 암으로 사망한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BRCA-1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어 유방절제 수술을 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저는 현재 이런 BRCA-1 유전자의 기능과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BRCA-1 유전자는 매우 중요하지만, 이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남성의 경우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나 난소암과 같은 여성암의 발병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저는 BRCA1 유전자 변이가 남성보다 여성에게 왜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해 주었다.

 

 

연구, 후진양성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최선 다해

이종수 교수는 “많은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 예를 들어 방사선, 화학물질 등에 의해 DNA의 절단과 변이, 염색체의 숫자와 구조 변화가 일어나면 이를 유전체 불안정성이 발생했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암, 발생질환, 퇴행성 질환을 유발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저는 DNA 염기서열 변이에 대한 연구보다는 유전체와 결합하는 유전체 구성 단백질들과 후성유전 조절 인자들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정상적 유전체 구성 단백질과 후성유전적 조절에서의 오류가 발생하고 있을 때 그것이 어떻게 유전체 불안정성으로 연결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앞으로의 연구계획에 대해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분자유전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국립보건원 (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에서 박사 후 연수기간동안에도 연속하여 두 번의 우수연구자상 (1998년도, 1999년도)을 수상한 바 있다. 2005년부터 아주대학교 자연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08년에는 ‘ATM 유전자의 전사 조절 기능에 의한 유전체 손상반응’ 연구로 대한암학회에서 선정하는 ‘제11회 한국암연구재단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09학년도 교육우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국내를 대표하는 암학자로서 ‘유전체 안정성’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대한암학회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위원 등 대외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끝으로 이 교수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저는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성실함과 집중력을 강조합니다.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듯이 성실하게 집중하여 노력하고 거기에 창의력을 더한다면 사회에게 꼭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서로 도우며 부족한 점을 채워가면서 연구한다면 더욱 훌륭한 연구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말도 잊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연구는 종교와도 비슷하다고 얘기한다. 이 의미에 대해 “종교를 가지게 되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숙해지며 한주라도 교회나 성당, 절 등에 가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듯이, 매일 실험실에 빠짐없이 일상적으로 습관처럼 나오고 연구에 집중하다 보면 종교와 마찬가지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으며 성장하게 된다고 말합니다”라고 설명하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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