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설비 회사 - 동화산기(주)
작지만 강한,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설비 회사 - 동화산기(주)
  • 임세정 기자
  • 승인 2013.11.05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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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성능의 제품생산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고객의 신뢰를 얻어내다
[이슈메이커=임세정 기자]

[지방자치 시대를 가다 - 광주광역시] 동화산기(주) 최준영 대표

 

이탈리아 등 유럽을 살펴보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작지만 강한 기업들이 포진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업의 규모 보다는 제품의 품질이 우선시되어 고객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작지만 강한 기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있다면 동화산기일 것이다.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설비 회사로 이름나있는 동화산기는 오랜 경험과 숙련된 인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능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압식 가류기를 최초로 국산화하다

동화산기는 1987년 12월에 설립되어 지난 26년간 가류기, 성형기, 재단기, 압연압출기 등 타이어 제조설비를 전문적으로 제작 납품하고 있는 회사이다. 현재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남경과 천진에 중국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예전엔 가류기, 성형기 재단기, 압연압출기 등 다양한 타이어 제조설비를 제작 납품해왔으나 현재는 가류기를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다. 동화산기는 수입에 의존하던 유압식 가류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여 금호타이어 한국 공장을 비롯해 베트남과 중국현지 법인에 약 1200대를 제작 납품 하였으며 지난 2005년부터는 적극적으로 중국타이어시장을 공략해 세계 10대 타이어제조회사인 삼각타이어에 114대, 링롱타이어에 126대를 납품하여 현재까지 약 1600대의 가류기를 제작 납품해왔다.

근래에는 소품종 대량생산에 적합한 일체형 유압식 가류기,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분리형 유압식 가류기, 컬럼타입 가류기 등 3종의 가류기를 개발하여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에 맞출 수 있는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동화산기의 최준영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기계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회사는 한국타이어 계열회사 1곳을 제외하고 동화산기가 유일합니다”라고 밝히며 “두 세 곳의 회사가 가류기를 개발해 납품하고자 했지만 아직까지 동화산기의 기술력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화산기의 뛰어난 기술력의 비결은 무엇일까. 최 대표는 그 비결에 대해 “오랜 경험과 숙련된 인력을 확보”한 데에 있다고 밝혔다. “외형적으로 비슷한 가류기를 제작할 수 있는 회사들은 있지만 오랜 경험과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저희 동화산기 기술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박효준 이사의 경우 당사에서 26년간 근무를 하였으며 가류기를 비롯한 타이어 설비와 관련된 기술에 있어서는 감히 국내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산기술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약 15년에 이르고 있어 도면을 보지 않고서도 가류기를 제작할 수 있는 정도의 경험과 실력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키코사태 후에도 경영정상화 이뤄내

뛰어난 성능의 제품생산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동화산기는 해외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중국 남경과 천진 두 곳에 현지 법인인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이천사백만 불 이상을 수주하여 2014년 상반기까지 제작 납품하기 위해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동화산기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중국시장 내에서 인정받은 품질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일본,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등 제 3국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 대표는 “현재 중국내에서도 동화산기와 합작 또는 합자 제의가 들어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재는 국내와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춘 탄탄한 회사로 인정받고 있지만 불과 5년 전인 2008년에는 키코 사태 등으로 인해 2009년 법정관리에 들어가 2010년 12월에 현재 주주사인 스튜어드 파트너스가 인수하기 전까지 임직원들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수많은 고통을 감내하기도 했다. 광주지방법원으로부터 M&A 승인을 받아 2011년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했고 2012년까지 경영정상화를 위해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최 대표는 그 과정에서 동료를 떠나보내야만 했던 것이 가장 큰 아픔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 대한 충성도와 애정으로 떠나주신 분들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남은 분들이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며 더욱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라며 “지난 2008년 키코사태로 인해 20여 개 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까지 법정관리를 벗어나 경영정상화를 이룬 회사는 동화산기가 유일합니다”라고 밝히며 임직원분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지원이 경영정상화를 이루게 된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비온 뒤땅이 굳듯이 직원들과 힘을 합쳐 회사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근본적인 토대를 마련하게 된 동화산기는 앞으로도 기술력을 극대화하여 고객사의 신뢰를 얻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작지만 단단한 회사,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회사’로서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는 동화산기. 이 들의 이름을 세계 곳곳에서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해본다.

 

 

취재/임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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