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 날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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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東武)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은 자신의 타고난 사상체성을 알아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마음을 잡아주는 것이 목적이며 자신의 사상체성을 찾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내면적 갈등과 외부환경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해 흐트러진 몸을 잡아주는 것은 사상의학의 도구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올바른 해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덕수한의원 Sni연구소의 송대욱 원장은 기존의 사상체질이 몸에 치중한 나머지 사상의학의 본래의 뜻을 거스르지 않도록 자신의 사상체성을 바르게 알아 신명(神明)나게 자신의 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신명사상체질’의 본연의 의미에 충실해 환자들의 치료를 돕고 있다.
덕수한의원의 가장 큰 특징은 ‘신명사상체질클리닉’과 ‘활기추나교정클리닉’ 이외에 차별화된 연구중심 부설기관을 운영하는 것에 있다. Sni연구소는 인간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향, 심리, 성격을 통해 사상체성(Sni; Sasang nature identity)을 감별하고 몸의 항상성 및 증상을 분석해 사상체질(Snc; Sasang nature constitution)과 사상체질에 따른 병증을 진단하는 도구인 Shn(Sasang human nature)사상인검사법을 개발 및 보급하고자 설립된 기관이다. 기존 사상의학이 개별한의사의 직관과 주관성에 의해 사상인을 구분하고 체질을 구분했던 것을 보편적인 한의사도 같은 사상인을 진단하고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지표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성정사상의학회(회장 신홍일)와 함께 사상의학에 대한 문헌적 연구 및 사상인진단의 객관적 검사법의 개발, 사상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 및 상담기법을 연구하며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들을 연구하고 있다.
근대사회에서 현대사회로 넘어오면서 의식주의 발달로 인해 한랭 및 온열환경에 의한 외감(外感)이나 영양부족으로 인한 질병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송대욱 원장은 내부적(정신적)갈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신경계와 호르몬내분비계가 교란되어 생기는 현대병의 발생기전을 주목한다. 그는 “질병의 원인이 시대적으로 신체에서 정신으로 바뀌어 가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진료의 시작을 사상체성을 파악하는데서 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신명사상체질의 진료는 병인을 분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면역력을 높여 병증에 대한 자연치유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그리고 교란된 신경계와 호르몬내분비계의 항상성을 찾아주며 상담을 통한 내면의 갈등을 해소함으로써 자신의 소임을 신명나게 해낼 수 있는 마음과 몸을 만드는데서 마무리된다. 특히 송 원장은 한의학적 치료에서도 간과했던 정신적인 부분을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사상의학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질병의 원인이 내면에 있는데 반해 육체적인 치료만으로 건강을 되찾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동무 이제마 선생의 참뜻을 이어가고자 하는 송대욱 원장은 앞으로 ‘내 마음을 찾아가는 힐링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각기 다른 사상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자신을 드러내고 상대방을 이해하면서 마음으로부터 치유되는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하는 그의 노력이 진정한 인술(仁術)로 거듭나 모든 이들이 신명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
취재 / 방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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