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최단거리. 환 황해권 물류를 이끌다
중국과의 최단거리. 환 황해권 물류를 이끌다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3.07.17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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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과 동반성장하는 평택항을 꿈꾸다
[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지방자치 시대를 가다 - 평택시] 평택당진항만물류협회 이강선 협회장

 

평택은 수도권에 인접하고, 경부고속도로 개발축 상에 놓여있었지만 그간 뚜렷한 발전요인이 부각되지 못한 채 지금까지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국제화계획지구, 평택호관광지 등의 개발로 인한 평택항의 활성화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평택항에 기반을 두고 항만하역업체의 권익과 우리나라 물류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평택당진항만물류협회를 찾아가 보았다.

 

동북아 물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성장하고 있는 평택항

평택직할세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5월 한 달 간 평택항을 통한 수출은 25억 7천만 달러, 수입은 35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2%, 11% 증가했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자동차와 휴대전화, 플라스틱 제품 등의 컨테이너 화물의 수출입 처리량이 매년 빠르게 증가하며 평택항은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자동차 처리량 전국 1위, 전국 항만 중 최단기 내 총 화물량 1억 톤 돌파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평택항은 현대·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물류업에 종사하는 많은 중소기업에게도 기회의 땅이자 도약의 발판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러한 평택항의 급속한 발전에 발맞춰 평택당진항만물류협회는 우리나라 수출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선박을 이용하여 플랜트, 자동차 등 부두 인근의 수출화물을 선적하는 작업과 중국과의 수출·입 화물을 컨테이너를 이용하여 선척, 양하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당진지역의 철강 전용부두를 통해 철광석을 수입하여 코일, 철판 등을 공급하는 역할 또한 담당하고 있다. 이강선 협회장은 “정기적인 선박, 물량의 부두 유치는 1개 중소기업의 창업과 동일한 경제 파급 효과가 있습니다”며 물류산업의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발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강조했다. 현재 협회는 PTOC, (주)동방, 대한통운(주), 대아항운(주) 등 평택지역의 17개 업체와 인터지스(주), 대주중공업(주) 등 당진지역 8개 업체, 총 25개의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라는 울타리로 평택경제를 지키다

2010년 3월 부임한 이강선 협회장은 ‘항구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지역은 국제무역항 개항 이후 중국 카페리를 위시한 소무역, 해외관광업, 부두와 연계한 자동차 수출산업, 플랜트 수출산업 등 첨단산업들이 크게 활성화 된 종합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평택항은 국제항 개항 이후 항만관련 업체 수가 연평균 40여개씩 증가하고 있고, 항만관련업체 400여개 중 80%가 신설업체이다. 이 회장은 “항만에 직접 관련된 직종뿐만 아니라 운송, 창고 등 물류업체, 후방지원 서비스업 등 다양한 직종의 고용창출 기회가 마련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평택항의 이 같은 눈부신 발전으로 현재 항만관련 종사자 수는 전년대비 9.5%나 증가한 약 7,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염려할 만한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회장은 “현재 평택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항만사업 전체가 물량감소로 매우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습니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또한 서해를 대표하는 항만인 인천, 군산, 광양, 평택의 4개항이 물류시장을 사이에 두고 4파전 양상을 띠고 있어 시·도의 지원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협회는 인가 요율을 준수하고 운영사간 과다경쟁을 방지하는 노력을 펼치며 시장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이 회장은 운영과 홍보 등의 사항은 시·도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성을 강조 하면서 “평택항은 다른 항에 비해 지자체인 평택시의 충분한 지원을 받기 때문에 한국의 제1의 자동차항으로 성장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평택항은 하나, 혼자의 개념이 아닌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평택항의 발전을 위해선 작게는 노사상생에서부터 크게는 평택시의 모든 구성원들이 결속해야 함을 강조했다.

작은 어촌 마을이 서해안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기까지 그 처음과 현재를 같이 하고 있는 평택당진항만물류협회와 이강선 협회장. 평택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역의 중심항구로 발돋움 할 그날을 기대해본다.

 

취재/임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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