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콩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
안동 콩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3.07.17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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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까지 책임지는 명품청국장
[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한국의 인물-친환경식품] 니껴바이오 김영배 대표

 

최근 바른 먹거리 확인 캠페인이 펼쳐지는 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원료 생산부터 제품개발, 생산, 관리에 자신의 도덕성을 걸고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는 양심기업인 니껴바이오 김영배 대표를 만나봤다

 

안동 콩에서 낫도와 청국장을 생각하다

니껴바이오 김영배 대표는 30여년을 안동에서 사과와 콩을 재배하며 살아온 농부였다. 그러던 2003년 우연한 기회에 칠레를 다녀오면서 그의 인생은 바뀌게 된다. 칠레의 광활한 농장에서 대규모로 작물이 재배되는 모습을 본 그는 한국과 칠레의 FTA가 체결되면 농장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고민을 하던 김 대표는 안동지역의 특작물인 콩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안동이 전국에서 콩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이며 예로부터 안동지역 전통음식에는 대부분 콩가루가 들어갈 만큼 안동 콩이 맛과 질이 좋았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는 콩을 이용한 상품을 생각하던 중 일본인들이 즐겨먹는 낫도를 주목하게 된다. 낫도는 대두를 낫도균을 이용해 발효시킨 일본 전통의 식품으로 특히 단백질이 풍부하여 일본의 대표건강식품이다. 김 대표는 낫도가 건강식품으로 효과가 있고 한국의 청국장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을 하게 된다.

끊임없는 연구, 세계가 니껴바이오를 찾다

2003년 일본 스즈요산업과 낫도 생산설비 구입계약을 하고 낫도생산기술 이전계약 체결, 본격적인 안동 콩을 이용한 국산낫도와 청국장개발을 시작했다. 청국장 고유의 자극적이고 거부감 있는 향을 없애면서 맛을 향상시키는 점과 청국장 본래의 기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가공기술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쉼 없이 노력한 결과 연구개발 1년만인 2004년 ‘안동생명의 콩’을 발효시킨 국산낫도와 청국장개발에 성공했다. 니껴바이오에서 개발한 안동낫도는 제조 시 사용되는 균주인 Bacillus sp. SP-KSW3균(기탁번호 KCTC11028BP)을 사용하여 완전 발효되어 점액물질이 많고 혈전분해력이 우수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 반응이 뜨겁다. 미국 SEALEX Corp사와 연간 100만 달러 수출협약을 맺었으며 태국 국제항공사 SKY STAR AIRWAYS와 기내식 및 기내판매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뿐 만 아니라 영국과 두바이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니껴바이오의 낫도와 청국장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수출이 늘고 있다.

김 대표는 안동 콩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2005년 경북바이오산업 연구원에 니껴바이오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특히 현대인들의 식생활변화에 따른 각종 성인병과 산업다양성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질환의 증가에 대비하여 혈전용해력이 뛰어난 식품과 화장품, 의약품 원료 및 사료첨가물 개발에 몰두했다. 그 결과 진공동결건조청국장을 가공한 분말류와 환류, 낫도키나제와 폴리아민이 다량 함유된 미용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이런 성과로 니껴바이오는 2007년 1월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최종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고 같은 해 3월에는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부문 우수추진기관 표창을 받았다. 2010년에는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다시금 니껴바이오가 만든 낫도와 청국장의 우수성을 알렸다.

 

제품에는 정성이 살아 숨 쉰다

니껴바이오 김영배 대표는 “우수인력의 확보와 관리의 어려움 안에서도 수준 높은 안동낫도를 상품화 하는 데 성공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니껴바이오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청국장과 다른 먹거리의 퓨전제품을 개발하여 젊은 세대도 즐길 수 있는 제품개발에 착수할 예정이고 안동지역의 발전을 위해 부설농장과 지역 문화제를 활용한 체험관광 상품개발을 계획 할 예정이다.

안전한 먹거리, 국민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국가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는 니껴바이오 김영배 대표. 그가 만들 제품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밥상에 오를 때가 멀지 않았다.

 

 

취재/임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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