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고등학교가 수원에서 주목받는 고등학교로 떠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이민희 교장이 갖고 있는 창의·인성교육과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투철한 교육철학 덕분일 것이다. 지난 2012년 9월, 부임 이후부터 ‘나가자, 세계로! 비상하자, 미래로! 비전 있는 수일인이여!’라는 교육지표와 ‘Think globally, Act glocally!’를 슬로건으로 제시하여 가슴에는 세계를 품고, 긍지 높은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이민희 교장의 교육 비전은 타 학교와의 차별화된 교육 방법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하였다. 그렇다면 수일고등학교만의 경쟁력 있는 창의적 교육방법은 무엇일까.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결코 넘어설 수 없다’는 신념아래 교실 수업 개선부터 시작, 수업혁신을 통해 교육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교사 연수에 힘씀은 물론, 교과목의 전문성과 활성화를 목표로 교과협의실을 만들어 주 1회 모든 교과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보다 나은 창의·인성교육 방법의 교류와 개선을 위한 자율장학에 헌신하고 있다. 그 결과물로서 2012년에는 배움 중심 수업을 위한 수일고 선생님들의 ‘수업비평문집’과 ‘논술형 평가문항집’을 자율장학자료로 각각 발간하여 모든 교사들이 교학상장을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고 있으며, 학생 상호간 멘토·멘티 스터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상호간 긍정적 관계 형성 및 학습의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수 있게 하였다. Wee class 외에 집단상담실까지 만들어 학생 공감 상담실 운영으로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있으며, 모범학생 추천제도, 토요 인성교실, 창의적 체험학습 전일제를 기획하여 전방부대 자매결연을 통한 통일안보체험학습과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순례 충효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내재적 동기부여와 진학 준비 때문에 소홀해지기 쉬운 인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취재/방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