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 개발을 통한 지구에너지 문제 해결
대체에너지 개발을 통한 지구에너지 문제 해결
  • 방성호 기자
  • 승인 2013.04.10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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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나노생체모방소재연구실 김진흥 교수
[이슈메이커=방성호 기자]

지난해 ‘시그마-알드리치 화학자상’을 수상한 김진흥 교수의 새로운 촉매반응시스템을 이용한 유용한 물질 생성 연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나노생체모방소재연구실의 김진흥 교수는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촉매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원천기술 연구를 통한 대체에너지 개발로 지구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2 에너지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자체 생산이 가능한 수력 및 신재생에너지를 제외한 전체 에너지의 96.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수입 의존 문제는 곧 경제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주 에너지원인 화석연료의 한정적인 공급량에 따른 에너지 수입액이 점차 증가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로 인해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대체 에너지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으며, 대체에너지의 개발 및 보급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에 따른 선도적 연구 또한 동반되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대체에너지 개발 연구로 주목 받고 있는 김진흥 교수는 자연계 식물에서 광합성 반응을 통해 유용한 물질을 생성하고 있지만 자연적인 광합성 반응은 우리가 원하는 물질을 얻기 위해 너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물질생성시간을 극복하는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유용한 물질을 단시간에 얻기 위해서 금속을 포함하는 새로운 분자와 나노입자를 조합한 새로운 촉매반응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촉매반응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원천기술 연구는 빠른 시간에 이산화탄소로부터 유용한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어 대체에너지 개발에 필수적인 연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 연구에 사용하는 에너지도 태양에너지를 화학에너지형태로 저장하여 필요할 때 활용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적·경제적 측면의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흥 교수는 이 연구 외에도 2011년, ‘니코틴아마드 아데닌 디뉴클레오티드 유도체 및 이를 포함하는 효소복합체’의 특허기술 출원을 통해 생산과 안정성에 한계를 가지고 있는 ‘자연계 조효소(NHDA)’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을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김 교수는 이 특허기술 출원과 함께, 이듬해 실험화학분야의 탁월한 연구업적과 독창성, 창의성이 출중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2012 시그마-알드리치 화학자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자연계의 반응시스템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지구상의 에너지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수 있는 촉매반응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를 통해 ‘녹색시대’를 희망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진흥 교수는 대체에너지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연구원들의 인력수급 문제로 인하여 현재 외국 연구원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수한 국내 연구 인력이 과학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흥 교수의 태양에너지와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대체에너지 개발연구가 화석연료와 에너지 수입으로 인한 환경적·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오길 기대한다.

 

취재/방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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