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현장투입 가능한 인력양성으로 취업률 쑥쑥!
바로 현장투입 가능한 인력양성으로 취업률 쑥쑥!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07.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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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인성 모두 보장합니다”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군장대 자동차기계기술인력양성사업단 고정곤 사업단장

 

2년 동안 4년 못지않은 교육시간 확보와 교수들의 적극적인 상담으로 지금 같은 힘든 시기에도 기록적인 취업률을 달성하는 곳이 있다. 더군다나 현대중공업과 GM공장 폐쇄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에서 말이다. 주인공은 바로 군장대 자동차기계기술인력양성사업단. 그들이 흘린 구슬땀이 좋은 거름이 되어 달콤한 열매를 맺고 있다.

취업 다각화가 높은 취업률 확보의 원동력
사업단은 2012년 전북도의 커플링사업단으로 선정돼 우수 사업단으로 인정받으며 현재까지 운영돼 오고 있다. 산학관이 커플이 되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사업으로 다수의 기업체와 취업협약을 맺고 있는 사업단은 사업운영에 많은 가산점을 받고 있다. 고정곤 사업단장은 학교 산학협력단장을 역임할 정도로 산학협력 부문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2015년부터 사업단을 맡고 있다. 그는 “취업률이 90% 가까이 됐는데, 재작년에 현대중공업이 무너지면서 60%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졸업생들부터 다시 76%까지 끌어올렸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업단 소속 25명중 80% 가까이가 취업했다는 건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다 취업했다고 보면 되서 거의 100%나 다름없다는 평가다. 군산 경제가 힘든 상황에서도 취업률을 높일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고 단장은 “현대중공업 사태를 통해 위기를 겪으면서 취업 가능한 업체를 다각화시켰어요. 특히 식품업체들과 협약을 맺은 부분이 주요했던 것 같아요. 식품회사는 자동화라인운영을 위한 오퍼레이터(생산라인 실무자)들이 필요하거든요”라고 소개하며 ㈜CJ영우냉동, ㈜오리온, ㈜참프레 등 대기업 취업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종종 학부모들에게서 대기업에 취업시켜줘 고맙다는 전화를 받으면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고 단장은 말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군산 경제 한파로 도내 취업이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전북도 지원을 받는 사업인데, 전북도가 아닌 타도로 취업이 될 경우는 지역인재가 유출되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있어요”라고 밝혔다.

학생들이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출 수 있게 사업단은 다양하고 역동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사업단 출신 학생들은 기업체에서 인기가 좋다.
학생들이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출 수 있게 사업단은 다양하고 역동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사업단 출신 학생들은 기업체에서 인기가 좋다.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기업 모두 웃는다
사업단 소속 학생들은 3월 개강하면서부터 정규수업이 끝나고 밤 10시까지 자격증반에 참여한다. 주말에도 자격증반에 참여할 정도로 빠듯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고 단장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4학년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열심히 한다고 웃어보였다. 더불어 기업의 업무 매뉴얼을 교재로 만들어 학생들을 맞춤형으로 교육시키다보니 학생들은 취업하면 재교육 없이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실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대해 기업체쪽 반응이 좋아 사업단 출신 학생들의 선호도가 굉장히 높다. 또한 산업체 대표로 6명의 겸임교수를 두고 있어 학생들과 같이 짝을 이뤄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 필요한 기술에 대해 직접 듣고 조언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학생들은 진로결정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명장 사사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기술명장 12명을 초빙해 학생들이 그들과 2박 3일 같이 지내면서 기술노하우도 배우고, 기술자로서 걸어온 길 등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는다. 고 단장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기술명장들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은 기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한껏 높인다며 “사업단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상당히 역동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요. 항상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제공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군산경제 회복돼 서로 윈윈 했으면”
군산이 현재 고용위기를 맞고 있다 보니 사업단은 이에 보탬이 되고자 실직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CNC교육을 통해 재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자 하는 것이 그 목표다. 고 단장은 “재교육도 좋지만 취업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하니, 더 많은 좋은 업체들이 군산으로 왔으면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타타대우의 버스로의 사업 확장과, 전기차나 외국차업체들의 진출을 기원하고 있었다. “기업도 활성화되고 좋은 학생들도 유입되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헌신적으로 참여해주시는 교수님들에게 감사”
고정곤 단장은 학생들과 상담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 그는 상담시간을 통해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주며 적극적인 학생으로 성장시킨다. 그의 노력은 현재의 취업률과 무관하지 않다. “요즘 학생들을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서 상담을 많이 해요. 저희는 인성특강도 진행합니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학생들은 기업체에서도 인기가 좋아요”라고 설명했다.
  20년 전 군장대에 부임한 고 단장은 학교의 주요요직을 맡으며 학교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현재의 어려움을 목전에서 겪은 산증인이기도 하다. 그는 “교수님들의 헌신이 없었으면 사업단이 운영되기 힘들었을 거예요. 학생들 자격증 공부도 봐주고 기업체들을 만나러 다니는 것도 교수님들 몫이니까요. 교수님들의 헌신과 봉사에 정말 감사드려요”라고 말했다. 헌신적인 교육자가 있기에 좋은 학생들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전북 기간산업 인력양성의 산실로 인정받는 군장대 자동차기계기술인력양성사업단의 승승장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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