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SNS
[이슈메이커]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SNS
  • 손유진 기자
  • 승인 2018.06.21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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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SNS

 

당신에게 SNS는 어떤 의미인가요?

 

ⓒPixabay
ⓒPixabay

 

인스타그램(Instagram)은 ‘인스턴트(Instant)’와 ‘텔레그램(Telegram)’이 더해진 단어다. 세상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공유한다는 슬로건을 가진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게시물을 올리면서 온라인 세상 속 ‘나만의 공간’이었던 SNS가 이제는 시대가 바뀌면서 보여주기 식의 콘텐츠로 변질하고 있다. 소통의 창구이던 SNS가 본질에서 어떻게 벗어나 사용되고 있는지 이용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SNS라이프 #일상 #소셜스타

 

최근 인스타그램에 일상생활을 공유하며 유익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해시태그’를 많이 달지 않아도 ‘좋아요’가 꾸준히 달리며 사람들이 장소의 위치나 옷의 정보도 물어본다. 이러한 사람들은 ‘SNS 스타’라고 불려진다. 그래서 실제로 6,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H씨에게 어떤 과정을 통해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게 되었는지 물어보았다. H씨는 인스타그램을 2년 전에 만들었는데, 일상사진을 꾸준히 올린 결과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팔로워가 늘자 H씨는 화장품 협찬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 번씩 뷰티업체에서 계정에 업로드 해줄 수 있냐고 연락이 오는데, 협찬을 받을 때엔 업체에서 정해준 기간 안에 업로드만 해주면 된다”고 협찬에 대해 알려주었다.

 

이처럼 자신의 일상사진을 올리며 SNS가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SNS상에서 비 연예인 스타들이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재밌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여 올리거나 자신만의 화장법을 소개하는 등 연예인만큼 인기를 끌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의 사진을 찍어 올리는 ‘반려동물 계정’도 있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계정의 주인인 것처럼 사진이 업로드 되는데 ‘SNS 펫스타’ 라고도 불려진다.

 

좋아요에 목메는 사람들

 

SNS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사람과는 달리, SNS가 많이 활성화 되면서 ‘좋아요’와 팔로워를 많이 얻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이 때문에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게시물도 많아졌다. 일례로 한 BJ는 락스 마시기, 지나가는 사람 때리기 등 상식적으로 이해 불가능한 영상들을 많이 촬영한다. 이런 행동들은 모두 ‘좋아요’를 받기 위해서이다.

 

인스타그램에선 친구가 아니더라도 해시태그 검색만 하면 사진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그래서 이용자 A씨는 ‘좋아요’를 많이 얻기 위해 해시태그를 과도하게 달고, ‘좋아요’가 많이 없으면 기분이 나빠서 게시물을 삭제한다고 말했다. 팔로워가 많은데 ‘좋아요’가 작으면 자존심이 상한다고 차라리 팔로워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혔다. 반면 팔로워에 민감한 M씨는 “그렇지 않아도 팔로워의 수가 작은데 사라지면 누군지 확인한다며 팔로워의 수를 기억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언뜻 듣기에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면 더 이상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김진수 교수는 “책임감 있는 SNS 활동을 위해선 법적, 제도적으로 전문 틀을 강화해야한다. 지나친 내용의 게시물이나 댓글은 필터링이 되는 검증기능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법적으로 구축이 되어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하였다.

 

마케팅의 한 부분이 된 SNS

 

요즘은 SNS로 마케팅을 하지 않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그로인해 정말 추천하고 싶어서 게시물을 작성한 것인지, 홍보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인터넷에 ‘바이럴마케팅’이라고 검색만 해도 인스타그램 운영대행, 1만 이상 팔로워 가능 등 다양한 마케팅 업체들이 나타났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으로 홍보하는 S씨에게 인스타그램으로 홍보 후 달라진 것이 있냐고 물어보자 “확실히 매장 이름과 온라인쇼핑몰의 방문객수가 많이 늘었으며, 오프라인 매장의 방문객 또한 많이 늘었다”며 “오프라인만으로는 이제 장사하긴 힘들다”고 답했다. 온라인 홍보를 하지 않던 Y씨 역시 “오프라인만으론 운영이 힘들어 인스타그램 계정 오픈을 준비 중이다”고 얘기했다. 이에 한 마케팅 관련 관계자는 “SNS를 통한 마케팅이 실제로 입소문과 매출증가로 이어지면서 큰 화제가 된 사례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방적인 메시지전달이 아니라 고객의 참여, 공유,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을 큰 장점으로 꼽는다”며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SNS는 사람마다 달라 유용하거나 유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SNS에 대한 사람들만의 생각은 모두 다를 것이고 활용방법 또한 모두 다를 것이다. 하지만, SNS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이용자들이 SNS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어떤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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