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1호 아너소사이어티 주인공
계룡시 1호 아너소사이어티 주인공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06.12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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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생활처럼 실천하는 마음 따뜻한 경영인

주안레미콘(주) 김용표 회장

 

계룡시 1호 아너소사이어티 주인공
나눔을 생활처럼 실천하는 마음 따뜻한 경영인

2017년 말 충남에서 유일하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없던 계룡시에 제1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이미 매달 100만원씩 계룡지역에 기부활동을 해왔기에 그에게는 새로운 기부의 시작이 아니라 기부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아너소사이어티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 주인공인 주안레미콘(주)의 김용표 회장은 “개인자격으로 나서는 것이 좀 부담스럽고 부끄러워서 망설이기는 했지만 주변분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가입하게 됐습니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기부문화 확산에 도움 됐으면”
“계룡시는 인구가 4만 5천명인 전국에서 가장 작은 시이지만, 육해공 삼군 본부가 위치한 중요한 도시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많은 분들이 나눔을 실천하고 계십니다만, 도시 특성상 기업이나 기업인이 적을 수밖에 없는데요”라고 처음 운을 뗀 김용표 회장은 “현재 다양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시에서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더 많은 기부와 기부문화 확산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나눔의 시작은 2007년 임대공장을 시작할 때부터이다. 당시 대전에서는 가장 낙후된 지역인 대덕구에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소외계층이 많아 그들을 돕기 시작한 것이 그 모태가 됐다.

최고의 기술력 자랑하는 주안레미콘(주)
나눔을 생활처럼 실천하는 김용표 회장의 본모습은 경영인이다. 경영인이전에는 25년간 직장생활을 했다. 은행원, 주방기기 사업을 거쳐 대전근방 골프장에서 총괄업무를 맡기도 했다. 그러다 마지막에 정착한 것이 레미콘 사업이다. “우연히 아는 지인을 통해 레미콘 사업을 하고 계신 분을 돕게 되면서 레미콘 사업을 접하게 됐고,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한 그는 2007년 임대공장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초창기 적은 자본으로 임대공장을 운영하던 중 2008년 미국발 리먼사태로 인한 금융위기로 국내 유수의 건설사들이 부도가 나면서 물품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하루하루 원재료대금과 직원들 급여를 걱정해야 되는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다. 2012년 임대기간이 끝나고 또 다른 기회가 그에게 왔다. 2014년 계룡과 세종의 공장을 삼표시멘트로부터 매입하면서 기존 아스콘사업부에서 레미콘사업부까지 확장시킬 수 있었다. 2014년에는 ‘전국 콘크리트 기술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제가 인재를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고, 좋은 사람이 있으면 같이 근무하고 싶어 하는 성격이에요. 지금도 저희 회사는 지역에서 뽑은 인재들과 대기업출신 경력사원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서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장점들이 결합된다면 대기업들만의 무대였던 기술경연대회에서 1등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죠”라고 밝혔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내실 다질 것”
보통 건설업체들이 변화에 둔감한 경우가 많은데, 김용표 회장은 오히려 시대를 앞서가거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다. 아스콘사업부에 레미콘사업부를 추가하고 2016년도에 ㈜천성산업개발로 아스콘공장을 하나 더 설립했으며 2016년에 주안기초소재(주)를 설립해 중소기업만이 할 수 있는 ‘습식 방통 몰탈’ 기술을 보급하며 2017년 매출 50억에서 올해는 매출 100억을 내다보고 있다. 주안기초소재(주)는 김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영역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건설시황을 보면 앞으로 상당한 조정기간을 거칠 거라 예상합니다. 레미콘과 아스콘은 한정된 지역산업으로 철저한 내실경영 위주의 운영이 필요하다 판단하고, 기초소재 사업은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해 매출성장을 이루려고 합니다”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골재사업을 추가해 원재료 부분을 직접 조달하여 원가경쟁력을 갖는 수직계열화를 준비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앞으로 그의 목표는 400억대에 머물러 있는 매출을 빠른 시일 내에 500억 원 대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모든 회사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물론 힘든 부분도 있다. 세종시 근처에 레미콘 회사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내살 깎기 경쟁으로 레미콘 원가가 너무 내려가 있는 점은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업뿐만 아니라 나눔에 있어서도 남다른 생각으로 임하는 김용표 회장은 많은 이들의 인심을 사고 있다.
사업뿐만 아니라 나눔에 있어서도 남다른 생각으로 임하는 김용표 회장은 많은 이들의 인심을 사고 있다.

 

“주인의식이 곧 고객감동으로 이어져”
김 회장은 직원들에게 성취감과 적극적인 마음으로 임해주길 당부한다. 그는 “저도 직장생활을 오래한 사람이라 직원들의 마음을 많이 안다고 자부해요. 회사에 임하면서 성취감과 적극성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못 왔을 거예요. 제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직원들도 꿈을 가지고 일했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그가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주인의식’이다. “경영철학이 ‘주인의식 고취’입니다. 이것을 마음속에 담고 고객이 감동할 때까지 노력해요. 그러면 고객들이 열린 마음으로 저희를 찾아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김용표 회장에게서 교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자신이 속해있는 교회를 통해 선교활동을 하며 즐겁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그는 원로목사님으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전했다. “저의 삶을 올바른 길로 가게 해준 천성교회 조성근 목사님, 참 가르침을 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해준 가장 영향력 있으신 분입니다”라며 그는 조성근 목사에게 감사를 전했다. 인터뷰를 끝마치며 그는 “현재 계룡시는 제2산업단지와 대실지구 개발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군 본부와 기업의 조화로운 발전 그리고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좋은 자연환경, 범죄 없는 살기 좋은 안전한 도시로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계룡시 공장근처에 꽃도 심고 사철나무도 심으며 환경미관도 생각하는 김 회장은 앞으로 사과나무를 심어 오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풍경을 제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공장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인터뷰 내내 차분히 자신의 생각을 풀어나간 김용표 회장, 사업뿐만 아니라 나눔에 있어서도 남다른 생각으로 임하면서 많은 이들의 인심을 사고 있다.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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