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검도발전을 이끌어 나갈 검도계의 아버지
국내 검도발전을 이끌어 나갈 검도계의 아버지
  • 최선영 기자
  • 승인 2013.02.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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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인 저변확대에 힘쓰겠습니다”
[이슈메이커=최선영 기자]

[Healthy Life] 충북검도회 범사 8단 고규철 회장

 

투쟁의 역사가 깊은 우리나라는 옛 조상 때부터 활쏘기에 능숙하여 현재도 양궁하면 한국이 먼저 떠오른다. 활 못지않게 전쟁에 많이 사용된 칼 또한 우리 민족이 못 다루지 않을 터. 검도 또한 검도 강국인 일본을 상대로 절대 뒤지지 않는 실력으로 세계대회에서의 꾸준한 입상으로 현재도 성장 중이다. 이러한 검도의 발전을 위해 한 평생을 바쳐온 사람이 있다. 그는 다름 아닌 충북검도회 제 18대 회장으로 선출된 고규철 회장이다. 고 회장을 만나 그의 검도인생과 함께 앞으로 충북검도회를 이끌 활동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일 평생 검을 놓지 않았던 그의 검도인생

고규철 회장은 1957년인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처음 검도를 시작했다. 평소 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고 회장은 학창시절 영화를 보다가 펜싱의 매력에 빠져 펜싱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넉넉지 못한 집안 사정으로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던 형편이었다. 운동을 하고 싶었던 그는 우연한 기회로 검도를 시작하게 된다. 검도를 시작한 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두각을 드러내며 빠른 성장을 한 고 회장은 제 40, 42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우승을 하며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우수한 경기실적을 냈다. 또한 전국단별검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도 3단부터 6단까지 모두 우승을 휩쓸었고, 제 1회 대통령 하사기 쟁탈 전국검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기술교사로 교직에 머물렀던 고 회장은 직장을 다니면서도 검을 놓지 않았다. 그는 서원중, 주성중 등 교편을 잡았던 학교에 검도부를 설립해 검도인 양성에 힘쓰며 우수한 성과를 드러냈다. 고 회장은 정년 이후에도 충북검도회 도사범으로 지내며 2011년도까지 청주시청 감독으로 활동해 충북 내 검도인 양성을 넘어 국가 대표 양성에도 힘쓰며 다양한 수상실적을 기록했다. 현재도 영동대 겸임교수, 대한검도회 선수강화위원장을 맡고 있어 검도인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가 평생 동안 검을 놓지 않았던 이유는 뭘까? 고 회장에게 검도의 매력을 물어봤다. 그는 검도는 나이와 무관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나 유도의 경우 단이 높아도 나이가 들면 다치기 쉽고 위험해서 할 수 없지만 검도는 호구를 착용하고 검을 가지고 숙련된 기술로 운동을 한다. 이는 70이 넘은 고 회장이 아직까지 검도를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까지 10대, 20대 선수들과 겨루며 연습을 해 아무리 젊은 선수라도 그의 실력을 보면 고개를 숙이기 마련이다. 재작년까지는 청주시청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매일 검도를 했다. 그가 고희를 맞이함에도 불구하고 동안 외모를 자랑하며 나이 대에 비해 젊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게 한 것은 젊은 선수들과 어울리면서 운동을 끊임없이 했기에 가능했다.

검도는 나이 뿐 만 아니라 성별에도 무관한 운동이다. 이전에 비해 선수나 사범들을 봤을 때 여성 검도인을 쉽게 찾을 수 있고 현재에도 증가하는 추세다. 고 회장은 여성의 경우 호신용으로 배우기 좋은 운동이라며 취재를 진행한 기자에게도 검도를 추천했다. 또한 검도는 건강에 좋은 것은 기본이며 검을 휘두르며 소리를 함께 지르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 이만한 운동이 없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에게는 검도가 예를 기본으로 하는 운동이기에 인성교육 함양에도 좋다며 검도의 장점을 끝없이 털어놨다.

 

국내 검도계의 손꼽히는 실력자

고규철 회장은 충북검도회 15대 회장을 수행했으며 2013년도를 맞이하며 18대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충북에서 검도를 하는 인구가 약 만 명 정도 추산되는데 이러한 대규모의 검도인을 이끄는 충북검도회의 회원들이 고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충북검도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그가 검도인 양성을 위해 앞으로 펼칠 사업은 4가지다. 고 회장은 “신인선수 발굴, 학교체육 저변확대, 검도인의 화합, 검도전용도장 건립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신임 회장으로서의 계획을 밝혔다. 이 중 검도전용도장 건립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가진 그는 국비를 통해 건립을 해야 하는 만큼 해당 기관의 남다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검도인들은 고 회장을 범사 8단이라 부른다. 검도에는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실력에 따라 급이 나뉜다. 초단에서 2단이 되려면 1년이 소요 되고 2단에서 3단이 되려면 2년, 7단에서 8단이 되는 데만 10년이 있어야 하며 8단은 나이가 만 48세 이상이어야 시험을 볼 수 있다. 단은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승급심사 통과도 쉽지 않다. 범사라는 호칭 또한 8단이 된 후 시험을 치뤄야만 얻을 수 있다. 국내 검도계에서 가장 높은 단은 9단으로 국내에 한 명 뿐이고, 고 회장은 국내 검도인들 중 둘째가라하면 서러운 뛰어난 실력자이다.

고 회장은 평소 주변인들에게 검도를 많이 추천하지만 검도 뿐 만 아니라 운동을 하라고 권유한다. 이는 그 뿐만 아니라 그의 주변 지인들도 건강하며 더 크게는 전 국민이 건강한 시대가 오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고 회장은 “모두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행복한 사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희망을 밝혔다. 평생 검도를 하며 국내의 검도인 저변확대 뿐만 아니라 검도인 실력에도 힘쓰는 고규철 회장. 앞으로 그가 새롭게 충북검도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검도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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