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면취기 개발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면취기 개발
  • 유재명 기자
  • 승인 2013.02.23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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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소재 가공 최고의 기술로 산업 발전 선도
[이슈메이커=유재명 기자]

[한국의 인물 면취기술부문] (주)라미넥스 권경태 대표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도록 만든 원동력은 기술이다.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 기술 개발에 집중했고 이젠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기술력을 갖게 됐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줄 괄목할만한 기술 개발을 이뤄낸 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문적으로 FPD(Flat Panel Display) 장비를 제조하는 (주)라미넥스가 그 주인공으로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기술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라미넥스 권경태 대표를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눠봤다.


 

 

 

‘이 이상의 기술은 없다’
눈을 조금만 돌려봐도 우리 주변에는 유리가 많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건물에서부터 휴대폰에 이르는 실용제품까지 사용처가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유리가 그동안 얼마나 복잡한 공정을 거쳐 제품에 맞도록 제조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크기 및 용도에 맞춰 유리를 면취하기 위해서는 다이아몬드 헤드로 연마하는 면취기를 사용했었다. 날카로운 다이아몬드 헤드로 유리를 면취하면 우선 분진 및 Crack이 발생한다. 이에 유리에 분진이 들러붙어 제품 불량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세정, 건조, 검사 작업을 거쳐야 한다. 유리를 자를 때 마다 면취 공정을 거쳐야하며 이러한 작업이 계속 반복된 후에야 한 개의 유리 제품이 나오는 것이다. (주)라미넥스가 개발한 면취장비는 유리 소재 가공에 있어 분진 및 Crack 이 발생하지 않는 기술로 관련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개발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신기술 공법을 적용해 유리의 팽창과 수축작용을 이용한 열접촉 열처리방식을 택한 (주)라미넥스는 유리 테두리를 마치 과일의 껍질을 벗기듯 가공해 분진 및 Crack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두께도 조절이 가능하다. 이에 기존 작업에서 생기는 유리가루를 세정할 필요가 없고 유리가루로 인한 불필요한 수처리 비용도 없애주며 검사 공정도 줄여주는 획기적인 기술로 생산성을 높여주고 불량율도 감소시켜 원가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가져다준다. 유리를 면취하며 소모되는 고가의 다이아몬드 Tool 소모도 필요 없기에 엄청난 액수의 부가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처음 (주)라미넥스의 기술에 대해 업계에서는 어떻게 유리를 면취를 하는데 분진 및 가루가 나오지 않을 수 있냐며 믿지 않았다. 하지만 (주)라미넥스의 면취 영상을 말없이 계속 리플레이를 하며 본 한 업체의 대표는 ‘이 이상의 기술은 없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기술의 파급효과는 계산도 어려울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큰 시장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면취장비 수요처는 OLED, LCD시장이다. 국내에서만(T.V한) 2,000여대 이상 사용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용(휴대폰)의 경우 다른 폰을 제외한 스마트폰만 총 10억 개 이상(해외시장 제외)의 유리가 사용될 정도로 큰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모니터, 노트북 등 기술사용 영역이 무궁무진하다. (주)라미넥스의 기술 개발은 향후 유리 소재 시장 판도에 새로운 돌풍으로 국가 산업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권경태 대표는 “이번 기술을 통해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을 비롯해 유리 소재 산업이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주)라미넥스가 신기술을 통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분진 없는 면취기. 유리 소재의 무궁무진한 사용처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한다
여느 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주)라미넥스도 피해갈 수 없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분진 및 Crack이 없는 면취 기술 개발에도 불구하고 자금에 대한 부담은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국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게 희망이 되어야 할 여러 보증기금에서 기술평가단은 세계에서 본 적 없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판단을 하면서도 기술력지원을 해주기보다 현 매출과 재정 상태에 따라 선별 지원 한다며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대기업 위주의 국내 산업 환경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구조와 마인드가 바뀌지 않는 이상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은 어려울 것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인한 국가 경쟁력 강화는 뒤처질 것이라 예상되니 안타까울 뿐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주)라미넥스가 앞으로 더 주목되는 점으로 이미 엄청난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면취기 이외에도 세상을 놀라게 할 기술들이 착실히 준비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부속부품소재 부분에 있어 아직 일본에서의 수입이 많은 실정이다. (주)라미넥스는 이를 대체할 기술을 이미 개발했고 생산설비를 갖추고 나면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그는 자신 있게 말했다. 권 대표는 "최소한 현 라미렉스에서 개발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세계 최초, 최고가 되겠다"라며 “국내 기술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항상 자신들의 회사처럼 열심히 일 해주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한다. 모두 엔지니어 출신으로 구성된 (주)라미넥스 임직원들은 일당백의 역할을 하며 성장을 함께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주)라미넥스는 없다고 말하는 권 대표는 "소박한 꿈이 하나 있습니다"라며 "몇 명 안 되는 직원이지만 작은 야산에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예쁜 2층집을 지어줘서 같이 행복하게 지내고 싶습니다"라고 소망을 말했다.
  함께하는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알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권경태 대표와 임직원들의 모습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간다는 생각이 들며 앞으로도 좋은 행보를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취재/유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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