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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호 기자
  • 승인 2013.01.28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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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한다는 신념으로 고객과 소통’
[이슈메이커=김용호 기자]

[한국의 인물-유통부문] 천정무 태양유통 대표 · 오산중앙전통시장 총무이사

 

기존의 축산물 유통은 무한 경쟁 상태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소비부진, 가격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타파하고 사업자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축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다수의 판매자와 동시에 생산자와 소비자를 아우르며 Win-Win을 도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태양유통의 천정무 대표가 주목받고 있다.

 


‘장사 보다 쉬운 일은 없다’

천정무 대표가 운영하는 태양유통은 서울과 경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300여 곳 이상의 거래처를 둔 축산물가공 및 유통 전문회사다. 1990년부터 23년 동안 육가공 유통을 하고 있는 천 대표는 말단사원에서 시작해 영업이사까지 해온 유통 전문가로서, ‘장사 보다 쉬운 일은 없다’라는 신념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며 매년 경이적인 성장률을 이루고 있다. 천 대표가 이러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데는 분명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누구보다 축산물 유통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축산물 가공, 유통분야에서 베테랑 다운 영업 전략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천 대표는 거래처를 확보할 때 첫 방문에서는 얼굴만 익히는 정도에서 멈춘다. 두 번째 봤을 때 업체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세 번째 방문에서야 그의 신분을 밝히고 거래를 제안한다. 또한 확보하려 하는 일대의 거래처를 사전 조사하며, 반응이 좋았던 곳은 ◯표, 주인이 바빠서 못 봤거나 자리에 없는 경우는 △, 반응이 시큰둥하거나 내키지 않아했을 때는 X표를 해둔다. 다음 번 근방을 찾을 기회가 있을 때 ◯, △표 해놓은 곳은 꼭 다시 방문한다.

그의 이러한 영업 전략은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졌고 수도권에서 내로라하는 대형마트에는 천 대표의 고기가 안 들어가는 곳이 없을 정도다.

이렇게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에게도 사실 사업 실패라는 뼈아픈 이력이 있다. 가난 했던 어린 시절 어렵게 모은 돈으로 사업을 시작한 천 대표는 1990년 4월 그의 첫 번째 사업이 수포로 돌아갔다. 힘겹게 모았던 돈 수억 원을 일시에 상실한 천 대표에게 사업 실패는 넘기 힘든 버거운 산이었다. 빚 청산을 하고 남은 돈 500만원으로 부부는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고 고향에 돌아온 후 산에 들어가 약 세 달간 칩거하며 ‘와신상담’했다.

다시 일어서야겠다고 마음먹은 그가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축산물 육가공 회사였다. 아침 8시30분이 출근시간이었지만 오전 7시 이후에 출근한 적이 없을 정도로 남몰래 청소도 해놓고 사무실 정리·정돈을 도맡은 그를 눈여겨 본 대표는 그를 인정하며 더 많은 중책을 맡겼다. 그렇게 상승세를 타던 천 총무를 눈여겨 본 거래처 대표는 고기와 유통방법까지 해박했던 그에게 마트 내 정육코너를 맡아달라는 제의를 했다. 2Job이라는 기로에선 그에게 도의적 갈등이 다가왔고, 회사대표에게 의사를 묻자 대표는 흔쾌히 인정해 줬다. 그 뒤 마트가 보증금 문제로 이전을 하면서 천 총무는 정육점을 운영하는 대표가 됐다.

명실 공히 대한민국 육가공 정육점 영업 1호라고 단언한 그는, 지금 2개의 정육점을 운영하며 식당 납품까지 포함해 연매출 33억 원대의 최고경영자로 우뚝 섰다.

 

연중무휴 영업전략 통해 고객감동 실현

고객에게 조금 더 싸고, 조금 더 맛좋은 고기를 공급하기 위한 장사를 시작함에 있어서 조간신문과 축산물 유통 정보자료를 새벽부터 탐독하고 있는 천 대표는 자신만의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새벽 6시30분부터 밤 9시까지 하루도 쉬어 본 적이 없다. 또한 23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직원들 보다 일찍 나와 문을 열고 하루를 준비한다. 천 대표의 경영 철학인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고 신념을 갖고 장사하면 된다’라는 지독한 고집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일과 관련해 재밌는 일화를 밝힌 천 대표는 “하루는 새벽 문을 열고 손님 맞을 채비를 하는데 어떤 중년 남자 한 명이 택시에서 내려 가게로 들어오더라고요. 아내의 생일인데 고기 집이 문 연 곳이 없어 택시기사에게 물으니 태양유통을 안내해주더라는 겁니다(웃음)”라고 전했다. 당시 그에 감동한 천 대표는 중년손님에게 퍼주듯 고기를 선물했다. 새벽부터 밤까지 문을 열고 장사를 하는 것은 고객과의 약속이라고 그는 말한다. 천 대표의 사업장 두 곳이 연중무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오산중앙전통시장에 사업체를 운영 중인 그는 오산시장의 총무이사를 맡으면서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오산시장을 거닐 다 보면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양심저울’은 천 대표의 아이디어다. 시장 곳곳에 양심저울을 놓고 소비자가 무게를 직접 잴 수 있도록 하며 그의 가게 뿐 아니라 상인회는 물론 시장 전체까지 놀라운 변화를 일으켰다. 천 대표는 “시장의 전반적인 가격이나 품질이나 모두 자신 있습니다. 또한 오산전통시장만의 따듯하고 정이 넘치는 인간미와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및 즐길 거리는 시장의 모든 상인들이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기에 오산시민분들 및 인근 지역의 다양한 분들이 저희 전통시장을 찾아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전통시장이 활성화 돼야 지역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축산물 시장에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합리적인 마인드로 고객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간 태양유통의 미래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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