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발전을 위해 돌아온 위대한 지성
고국의 발전을 위해 돌아온 위대한 지성
  • 류성호 기자
  • 승인 2013.01.15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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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에 노력하겠습니다”
[이슈메이커=류성호 기자]

[한국의 인물 - 교육부문] 충남대학교 수학과 박진해 교수

 

 

기술과 국가의 발전에는 기초학문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나 과학기술의 발전에 있어서 수학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교육과정을 거치며 수학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하지 못하고 지나가기 일쑤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어렵다는 인식을 바꿔주기 위해 노력하는 학자가 있다. 고국의 학생들을 위해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자신의 시간을 아끼지 않고 발전을 위해 고심하는 충남대학교 박진해 교수의 연구실은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다.

 

 

수학을 좋아하던 아이, 세계에 자신을 알리다

조용히 내리는 겨울비 속에서 추위를 잊은 듯 충남대학교의 도서관은 불이 늦은 시간까지 꺼지지 않는다. 학생들의 학구열에 부응하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연구실을 지키고 있는 충남대학교 수학과의 박진해 교수는 기자의 방문에 화사한 미소로 맞아줬다. 2010년 고국인 한국으로 돌아와 교편을 잡고 있는 박진해 교수는 최근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영국 캠브리지 IBC의 ‘TOP 100 과학자 2012’에 등재됐다. 이는 그가 과거 ‘2012 올해의 선도 과학자’와 ‘21세기 위대한 지성’에 선정된 것에 이어 박 교수가 이뤄낸 큰 성과다. 그 바탕에는 박 교수가 화면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액정에서 나타나는 특이선 연구에 대한 업적과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던 것에 대한 평가가 아닐까? 그는 “연구와 강의에 바빠 우편물을 대충 챙겨 보았는데, 저도 늦게 다시 확인하고 놀랐습니다”라며 선정에 대해 뜻밖의 소감을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수학이 좋았다는 그는 수학에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전한다. 처음에는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는 것이 좋아 시작했던 수학이 지금은 인생의 중심을 잡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사물의 현상을 수학적으로 해석하고 그 원리를 밝혀내기 위해 자신의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 않는 그는 수학의 발전이 국가의 발전에 초석이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학생들이 자신들의 전공에만 치중해 기초학문에 소홀하기 쉬운 것을 우려한 그는 “사회는 융합의 학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정 학문에만 치우쳐 다양한 경험을 하지 않는 학생들을 보면 아쉽습니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충남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길에 오른 그는 무엇보다 교육과정의 차이를 학생들이 수학을 싫어하게 되는 원인으로 꼽는다.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인정을 받는 한국의 학구열과 실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에 우려를 전했다. 미국을 비롯해서 선진국은 이미 수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육과정에서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박 교수는 자신이 직접 겪은 문화와 교육의 차이를 학생들에게 알리고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수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누구보다 학생을 사랑하고 도움이 되고 싶은 그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도움이 되는 지식, 도움이 되는 사람이 돼라

학생들의 대부분이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질문하는 것을 꺼리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박진해 교수는 “수학을 배우는 목적이 ‘꼭 해야 한다’가 아닌 ‘어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해야 한다’입니다”라며 이어 “그래서 학생들이 수학을 배우는 이유를 알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례들을 자신이 가르치는 부분에 적합하게 적용하고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한다. 노력이 빛을 발해 때로는 학생들이 직접 그에게 사례를 소개해주고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고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것을 좋아하는 그의 연구실은 항상 문이 열려있다. 학생이 언제나 다가와 조언을 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수학이 어렵다고 상담을 하는 학생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부족한 점과 앞으로 비전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노력을 소중히 여기는 박 교수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항상 조언한다. 공부도 공부이거니와 사회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취업을 위해 학생들이 너무 앞만을 보고 스펙 쌓기에만 치우쳐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는 것이 우려스럽다. 그는 “자신 혼자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란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합니다”라며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고국의 부름에 돌아와 모교인 충남대학교에서 후학의 양성에 힘쓰고 있는 그이기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다. 누구나 성공을 꿈꾸고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간다. 하지만 겨울이 되어 내려간 기온처럼 주위 사람들 둘러보는 따뜻함을 잊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학생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충남대학교 수학과 박진해 교수와의 만남은 사람의 온정을 느낄 수 있는 그의 인품이 느낄 수 있는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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