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격, 높은 퀄리티로 커피시장의 판도를 바꿀 터”
“착한 가격, 높은 퀄리티로 커피시장의 판도를 바꿀 터”
  • 최선영
  • 승인 2012.12.27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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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성공률 99% 자랑하는 유기농 커피
[이슈메이커=최선영]

[한국의 인물 - 프랜차이즈부문] ㈜디떼 (De ete espresso) 김영일 대표

 

커피를 향유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그야말로 ‘커피 전성시대’라 할 수 있겠다. 현재 커피 전성시대는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온 동네에 커피향을 진동시키는 실정을 가져왔고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으면 골목에서조차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대형 업체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세로 골목 내에 위치한 작은 매장이 기를 못 펴는 상황에서 커피업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디떼가 커피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어 화제다. 전 국민이 저렴한 가격에 향긋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디떼 김영일 대표와의 만남을 가졌다.

 

 

1,300만 원의 사업비용으로 연 80억 원 매출달성

㈜디떼는 대전을 중심으로 충청도에서 이제는 전라도 까지 퍼져 나가고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이다. 2013년 1월을 기준으로 ㈜디떼는 전국에 약 100개의 매장을 오픈했고, 현재 오픈 예정인 매장까지 합하면 130여개에 달한다. 이렇게 많은 매장을 오픈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젊은 감각으로 ㈜디떼를 이끄는 김영일 대표가 있기에 가능했던 일. 그는 약 1,300만 원의 비용으로 13평의 작은 점포에 테이블 3개를 두고 커피사업에 뛰어든 장본인이다. 사업초기 연매출이 1,500만 원 밖에 안 되는 가게에 불과했던 (주)디떼는 김 대표의 커피 가격 경쟁력 확보와 까다로운 프랜차이즈 입점절차를 통해 현재 연매출을 80억 원에 달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김 대표가 커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약 12년 전에 처음으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면서 부터이다. 당시 무역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일본을 드나들며 믹스커피만 마셨던 그에게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 커피가 눈에 들어온 것. 처음으로 마셔본 스타벅스 커피의 감칠맛은 김 대표가 커피업계에 눈을 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김 대표가 꾸린 가게는 보통의 가게들처럼 많은 이들에게 커피 한잔을 파는데 급급하지 않았다. 그는 판매량보다 가게를 방문한 손님이 얼마나 맛있게 마시냐가 더 중요했노라 회상한다. 한 잔의 커피를 팔지라도 맛있게 마신 손님이 다시 매장에 방문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우선으로 한 것이다. 손님의 재방문율을 높일지를 연구한 김 대표는 커피에 들어가는 재료에 정성을 쏟아 부었다. 커피에 대한 그의 진심에도 불구하고 사업초기에는 장사가 잘되지 않았지만 김 대표는 재료구입에 돈을 아끼지 않고 연구에 열중한다. 하루 매출이 만 원이더라도 적게는 9,000원에서 20,000원까지 투자해 직접 맛보며 좋은 재료를 찾기 위해 노력한 그의 노력은 바리스타로써의 자부심이자 자존심이다.

 

최고급 유기농 원두로 만든 저렴한 커피

‘최저 가격에 최고의 퀄리티’는 ㈜디떼의 슬로건이자 김영일 대표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사업초기에서부터 현재까지 늘 최고급 유기농 원두를 고집하지만 커피가격이 2,500원이라는 것에 손님의 의심을 받기 일쑤. 체인점마다 유기농을 쓴다는 점을 강조한 포스터를 걸어 놓았지만 인식을 바꾸기란 쉽지 않았다. 커피에 녹아든 그의 진심을 고객들이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더불어 한 번 방문한 고객의 재방문과 입소문이 나면서 사업은 활기를 띄게 된다. 커피에 일가견이 있다는 이들도 (주)디떼 마니아가 될 정도니 말해 무엇 하겠는가.

여기에서 생기는 궁금증 하나. 유기농 재료를 고집하면서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기자의 질문에 김 대표는 “진정한 프랜차이즈 사업은 고객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다시 고객에게 재투자해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는 커피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소비자의 눈을 가리기보다 중간유통망을 없애는데 주력했다. 김 대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우유대리점 인수이다. 커피와 같은 식음료업의 경우 우유파동이 일어나면 우유의 납품량이 줄고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보통 매장의 경우, 커피가격을 올려 상황을 대처하게 된다. 하지만 (주)디떼의 경우 우유대리점을 인수해 우유파동에도 적정 커피가격을 유지하면서 최고 등급의 우유사용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모든 원재료를 최고급으로 이용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주)디떼는 커피와 초콜릿도 유기농 재료를 고집한다. 우유와 마찬가지로 초콜릿도 중간유통망에서 폭리를 취해 커피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에 불만을 느낀 김 대표가 직접 독일의 바이어를 만나 원재료의 총판을 가져온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 대표는 ㈜디떼 전 매장에서 사용하는 커피머신의 총판권을 따왔다. 타 매장의 경우 커피머신이 고장 나면 A/S에 약 2~3일의 시간이 걸려 매장운영에 영향을 주지만 ㈜디떼 커피머신은 고장 나면 30분 안에 수리가 가능해 매장운영에 차질이 나지 않도록 배려했다.

 

매장 프랜차이즈 창업 성공률 99%

김영일 대표는 ㈜디떼의 단골 고객이 매장을 내고 싶다는 제안에 첫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디떼의 2호점 성공하자 2년 만에 약 100여개의 매장이 개점을 하며 커피업계의 새바람을 몰고 왔다. 보통의 CEO라면 프랜차이즈 사업 흥행에 힘입어 커피 가격을 올리거나 매장을 늘려 수익을 보는데 집중하지만 김 대표는 현재의 매장을 지키고 각 매장을 성공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일반적으로 커피 프랜차이즈를 오픈 할 경우 본사와 계약 후 짧은 교육기간을 거쳐 오픈을 하는 반면 ㈜디떼의 이름으로 간판을 걸기 위해서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재 ㈜디떼를 오픈을 위해서는 세 달의 교육기간이 필요하다. 김 대표는 정직한 마음으로 매장을 꾸릴 수 있는지, 정말 간절하게 이 사업이 필요한 생계형 혹은 올인형으로 매장을 운영 할 사람인지를 우선적으로 선별한다. (주)디떼의 교육은 깐깐하기로 소문났다. 약 한 달간은 인사 및 바에서 사용되는 행주관리를 익혀 기초교육을 시키고 그 이후부터 커피 교육에 들어가게 되는데 처음 커피를 배우기 시작할 때 인사부터 행주의 원리를 배워야 커피를 만들 수 있다는 스승의 가르침을 그대로 인용한 것. 교육을 통해 매장을 꾸릴 자격이 된다고 판단하면 비로소 ㈜디떼의 가족이 될 수 있다.

커피교육 뿐 아니라 처음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할 경우 사업주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인테리어이다. 보통 하청업체를 통해 공사를 진행하고 시트지를 발라 3년 정도 되면 리뉴얼이 필요하지만, ㈜디떼는 직접 목수를 영입해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재투자 비용의 손실을 최대한 줄였다. 그는 “저희 회사는 9명의 목수를 직원으로 둠으로서 하청업체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시트지가 아닌 원목을 사용해 인테리어 비용과 리뉴얼 비용 절약에 힘쓰고 있습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고객과 사업주를 생각하는 김 대표의 마음이 전해졌을까? 현재 ㈜디떼 성공률은 99%에 달한다. 최고 매출을 달성하는 매장의 경우, 한 달에 3,000~3,400만 원 정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인터뷰를 진행한 ㈜디떼 본점에서도 11명의 미래의 ㈜디떼 주인이 테스트를 받고 있으며, 매장은 대전 충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2013년도를 맞이해 김 대표는 광주의 수안지구와 순천의 호수공원에 ㈜디떼를 개장을 앞두고 이제는 광주의 시민들에게 최고 퀄리티의 커피를 선사하며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를 확대시킬 방침이다. 또한 순천의 경우 1~3층으로 150평 규모의 대형매장을 오픈해 전라도 지역에 더욱 ㈜디떼의 커피향을 널리 퍼뜨릴 예정이다.

 

 

커피업계 판도를 뒤 엎는다

그는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선사하는 데에는 양심적 이유가 있다며 커피가격에 거품이 빠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디떼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2,500원. 이 정도의 가격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커피가격에 거품이 많다고 느끼는 김 대표의 현재 목표는 ㈜디떼를 통해 전국 커피업계의 커피가격 판도를 뒤엎는 것. 김 대표가 얼마나 당찬 젊은 청년인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최저가격의 커피를 내세우는 그는 잘나가는 매장 성공 포인트로 ‘박리다매’로 꼽는다. 맛집을 다니다보면 대부분의 매장은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을 판매함으로 수익을 창출 한다는 것이 그가 주장하는 바이다. 하지만 가격적인 측면으로만 고객을 사로잡을 수는 없다. 가격과 함께 청결, 맛 이 세 가지가 맞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신념이기에 ㈜디떼는 가격, 맛, 청결 이 세 가지 포인트가 적절히 하모니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한다.

김영일 대표는 자신을 대표가 아닌 다른 직원과 동등한 바리스타라고 칭하길 주문한다. 이 때문에 ㈜디떼의 전 직원 총 27명은 모두 바리스타이다. 그는 열정과 전문성으로 (주)디떼를 이끌어가고 있는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짧으면 6개월에서 길면 1년 사이로 연봉계약을 해 회사에 애정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도 동기부여의 한 방법. ‘수익이 창출됨에 따라 인재 개발비용도 늘려야 한다’는 김 대표의 신념이 투영된 부분이다. 그는 “직원한테 투자하는 것을 아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직원들의 미래가 곧 (주)디떼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아끼지 않는 오너가 되겠노라 다짐했다. 이러한 그의 직원사랑은 직원 채용을 통해 좋은 인재를 구하겠다는 2013년도 목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최저 가격에 최고의 퀄리티의 커피를 선사하는 것과 동시에 김 대표는 또 다른 꿈을 그리고 있다. 점포를 마련했지만 장사가 안 되는 사람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경영컨설팅을 지원해 주는 것이 그의 꿈. 장사에 대한 감이 좋다 자신하는 그는 어려운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마이더스의 손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프랜차이즈 사업 2년 만에 연80억 원의 매출의 성공신화를 쓴 커피 프랜차이즈계의 새로운 혁명 ㈜디떼 김영일 대표. 그는 어려운 자영업자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추운 겨울 따뜻한 메시지를 선사했다. ‘최저 가격에 최고의 퀄리티’ 커피를 선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주)디떼의 향기로운 커피향이 대한민국을 따뜻이 감쌀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취재/이종철 기자, 최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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