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미덕을 실천하는 참 봉사인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는 참 봉사인
  • 김용호 기자
  • 승인 2012.12.26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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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다니는 봉사 통해 소외된 이웃 돌보는데 앞장
[이슈메이커=김용호 기자]

[한국의 인물-봉사단체부문]

 

 

 

 ▲한마음나눔회 김용호 회장

 

봉사란 인간을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누구나 강요를 받아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결정해서 남을 위해 또는 내가 사는 지역사회의 복지를 위해 무보수로 행하는 활동이다. 아무리 요즘 사회가 각박하고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는 사회라 할지라도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봉사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빈부격차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사회적으로 소외계층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이때. 이웃사랑과 나눔이라는 기치를 달성하기 위해 힘써온 단체가 있어 단연 화제다. 바로 ‘한마음나눔회’가 그 주인공이다.

 

 

“실천! 나눔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끼니를 걱정하며 여러모로 힘들었던 유년 시절, 어른이 돼서 여유가 생긴다면 반드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과 노인들을 위해 살아가겠다고 생각했던 김용호 회장의 어렸을 적 다짐은 지금의 가슴 따듯한 ‘나눔’을 만들었다.

올해로 20년 째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 회장은 일의 특성상 타 지역 출장이 잦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때로는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하면서 사람 사는 세상에서 ‘나눔’과 ‘배품’을 몸소 익숙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나눔 활동을 하면서 당시에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는 다소 부족하다 여기던 그였다. 그러던 차에 김 회장에게도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을 만큼의 큰 사건이 있었다.

‘한마음나눔회’를 창단하기 전 노인 무료 급식소 후원회장으로 재임했던 그는 무료 급식을 드시러 오신 어르신에게 정부지원으로 운영되는 봉사단체라 급식지원대상이 아니니 내일부터는 드시러 오시지 말라고 하는 영양사의 말을 들은 것이다. 당시를 회상한 김 회장은 “정부의 급식지원대상이 아니더라도 어르신이 어려운 상황이시면 당연히 무료 급식 대상이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현실은 다르더라고요. 영양사를 탓할게 아니라 내가 먼저 나서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5개월 동안의 깊은 고민에 빠진 그는 지인들을 만나 설득하며 뜻이 모인 소수의 인원들과 의기투합해 2010년 1월 1일 ‘한마음나눔회’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섰다. 특이한 점은 초기 그의 고민처럼 정부의 지원대상이 아닌 이웃먼저 ‘나눔’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안산에서 시작된 ‘한마음나눔회’는 창단 3년 만에 1,000여명의 회원과, 서울·수원·안양·광명·부천·전남광주에까지 지회가 만들어 지며, 전국적인 모임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어느 기관이나 단체의 지원 없이 순수하게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는 나눔회는 정기적으로 장학금과 식자재를 지원하면서 지역사회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러한 ‘한마음나눔회’의 유별난 이웃사랑은 2011년 정기 총회 시 나눔회 임원들에게 안산시장 표창과 안산시 국회의원 4명의 표창을 수여하면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나눔에 대한 철학을 말한 김 회장은 “사실 나눔이 그렇게 꼭 어려운 것만은 아닙니다.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라도 가능한 일이죠. 결국은 실천이죠. 매일 생각만 하며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는 것보다는 당장이라도 내 주머니의 돈을 털어 나눌 수 있는 것. 그것이 참다운 봉사라고 생각합니다(웃음)”라고 수줍게 미소 지었다.

 

▲뜻이 모인 소수의 인원들과 의기투합해 2010년 1월 1일 설립 된 ‘한마음나눔회’는 어르신들과 편부모 가정을 후원하며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온정을 베풀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한마음나눔회 구본민 자문위원장, 박정수 감사, 이영근 생활지원 단장, 김상규 기획단장

 

 

참여하는 봉사, 세계적 봉사단체로 거듭날 것

매달 800여명의 회원들이 내는 1만원의 회비를 모아 복지의 사각지대에 계신 어르신들과 편부모 가정을 후원하고 있는 ‘한마음나눔회’는 후원대상을 동사무소의 추천 및 주민들의 제보, 단원들이 추천하는 어르신, 편부모 가정을 직접 조사해 임원의 동의를 받아 매달 10만원씩 후원함은 물론 식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20kg 쌀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모든 비용처리 문제는 월 임원회의를 거치기 때문에 더욱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단체 봉사라는 특성상 회장의 목표설정에 따라 봉사활동은 그 방법을 달리한다. 현재 김 회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전회원의 자발적 참여로 봉사할 수 있는 의식개혁 운동이다. ‘참여하지 않는 봉사는 있을 수 없다’라는 기치아래 그는 솔선수범 하여 단체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또한 현재 ‘한마음나눔회’를 법인으로 등록해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하고 전국 지회를 조직화해서 범국민적 봉사 단체로 성장시키고자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안산에서 시작한 ‘한마음나눔회’가 라이온스나 로타리클럽처럼 안산을 뛰어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나눔을 실천하는 모임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라며 “힘들고 어려울 때 동참해준 모든 회원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평생을 동반자로 서로 함께 의지하며 나눔을 이어 갑시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최근 우리나라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우리주변에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주민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참봉사의 의미를 전하는 ‘한마음나눔회’의 활동이 각박한 현 사회에 밝은 희망을 선사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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