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돼먹은 영애씨
세부장르: 뮤지컬 > 창작
일시: 2012년 11월 20일 ~ 2013년 1월 13일
공연장: KT&G 상상아트홀
출연: 김현숙, 연보라, 서성종, 최정훈, 임기홍, 원종환, 박성광 등
관람등급: 만 8세이상
관람시간: 100분
작품설명
“매일 저녁 퇴사? 매일 아침 입사!” 애로사항만 꽃피는 회사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직장인들을 위한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막돼먹은 영애씨>는 공간적 배경도 회사와 그 주변 장소로 제한됐고, 극장의 규모도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대작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력이 극 곳곳에 살아 있다. "이력서에 쓸 자격은 없는데 자격지심만 늘어간다"며 "큰 나를 이렇게 작은 이력서 안에 어떻게 넣느냐"고 한탄하는 이영애의 모습에서 익숙함을 느끼는 관객이 적지 않을 듯하다. 원준에게 끌리는 자신에게 '몇 번을 겪었는데도 또 그러냐'고 넋두리를 늘어놓거나, 후배 여직원 김태희(이영애와 김태희의 대립 구도라니!)에게 질투를 느끼는 장면에서도 그렇다.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장점을 뮤지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막돼먹은 영애씨>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적절하게 판타지를 덧대며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준다. 결국 원준과의 사랑도 (일단은) 이루고, 밉상이었던 후배는 '사실 일 잘하는 선배가 부러웠다'며 고개를 숙이니 말이다. 다시 말해 <막돼먹은 영애씨>는 '있을 법한 이야기'에 '꿈꾸던 이야기'를 결합시켜 놓은, 어른을 위한 동화와도 같다. 그 한 편의 동화 속에서, 막돼먹은 영애씨의 고군분투기는 오늘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