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세에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
‘현세에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
  • 랭크업
  • 승인 2012.12.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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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계승발전과 소외된 이웃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세지
[이슈메이커=랭크업]

[Power Interview] 일월정사 김도령 법사

 

사는 일이 쉽지 않고 현실이 어두울 때 우리는 신(神)의 존재를 찾는다. 굳이 신의 존재가 아니라도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소박한 정화수 한 사발에 무속의 힘을 빌려 위안을 삼던 우리네 토속신앙도 그렇게 생겨난 것이다. 신령에 대한 한없는 겸손과 믿음을 통해 어려운 시절을 견뎌내 온 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삶의 희망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새해를 시작하며 신년운세를 봤거나 볼 계획인 직장인이 50%에 이른다고 한다. 그들이 미래를 미리 점쳐보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각박한 현실에서 무속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싶은 까닭이다. 이에 소외된 이들의 염원을 담은 기도와 사회봉사에 여념이 없는 일월정사 김도령 법사를 만나 신년에 전하는 희망 메시지를 들어봤다

 

뛰어난 혜안과 식견으로 삶의 방향 제시

▲일월정사 김도령 법사

 

부끄럽게도 대한민국은 지난 8년간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유야 많겠지만 그들 누구나가 실패라는 무서운 현실 앞에서 극한 외로움을 겪은 사람들이다. 자신의 가능성을 닫아버리고 삶의 목표와 희망을 잃어버리는 순간부터 시작된 자살과의 싸움. 일월정사 김도령 법사도 한 때는 자살을 생각했었다. 어린 시절에는 남들과 다른 자신을 받아들일 수 없어 언제나 외로웠다. 꿈을 백발백중으로 맞추고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을 예언하는 이상한 소년은 청소년기에 신 내림을 받고 정신병원에 보내지기도 했다. 불가항력적으로 닥친 일들을 감당하기 버거웠던 그에게 고통과 시련은 계속됐다. 병명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의가사 제대를 하고 촉망받는 교사가 된 순간에 또 다시 찾아온 신(神)을 거부하려다 하반신 마비를 겪으며 허무함과 절망으로 자살 기도를 했던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자부심을 갖고 당차게 살아보자 싶었습니다. 나만 왜 이러지 하며 살기보다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새로운 삶의 목표가 생기게 되거든요.”

무속인으로서 삶을 택한 김 법사는 그 때부터 인생에 자부심을 갖기로 결심했다. 남다른 능력을 가진 자신의 숙명을 당당히 세상에 펼치기로 마음먹은 그는 39살의 늦은 나이부터 피나는 노력을 통해 돼지 두 마리를 들쳐 매고 시퍼렇게 날선 일본도 위를 맨발로 뛰어도 전혀 피가 나지 않는 경지까지 오르게 되었다. 무속인들 사이에서도 ‘작두의 일인자’로 불리며 인간문화재가 된 김 법사는 육신 치유의 능력까지 갖게 되면서 시한부 삶을 사는 많은 유명인들을 치료해 화재가 되기도 했다. 더불어 그의 영험한 능력은 오직 신명을 받아들이기 위한 기도에서 나온다고. 얼핏 생각하면 미래를 아는 신의 말을 대신하는 것이 무속인이 아닌가 싶겠지만, 신의 말을 듣기 위해서는 평소 ‘현세에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기도’가 있어야 신도 명령을 한다는 김 법사의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영험한 능력을 갖기 위해 피나는 기도로 성장을 멈추지 않는 무속인. 그들의 삶 또한 우리네 인생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서민을 아우르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신통한 예언능력으로 국운까지 점치게 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을 적중한 바 있는 김도령 법사가 차기 대통령 당선에 대한 조심스러운 예언을 하며 뜻밖의 말을 전했다. 그는“박근혜 후보가 대권을 쥐게 됩니다. 그래야 시민과 나라 경제의 운이 터지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는데, 이 말에는 예언에 대한 김 법사의 자신감뿐 아니라 나라에 대한 애정 어린 근심이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즉 서민을 생각하는 후보의 진심이 국민과 통한다고 여기는 김 법사는 계룡산과 법당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박 후보의 대선기원을 위한 기도를 올리고 있으며, 신명에서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진심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김 법사의 철학이기도 하다.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개인의 영달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신명을 거스르는 일. 오직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라는 신명을 받들다보니 자연스럽게 미래의 일까지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는 계룡산에서 도를 닦던 중 할머니가 기도하는 문양이 선명히 새겨진 돌을 발견하게 되는데 신명이 시키는 일 중에 세간의 관심을 모은 것이 있다. 서민을 도우라는 신의 뜻을 받들어 수십 년 동안 봉사자의 삶을 걷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김 법사는 사회 불우계층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하는 식의 남모르는 선행을 해오다 얼마 전부터는 전면에 나서서 지역의 소년가장 4명을 대학에 보내고 독거노인 50여 명의 생계를 돌보기 위해 쌀 배달에 목욕봉사까지 실천하고 있다.

“신(神)을 모시는 무속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도리입니다. 사회봉사는 신명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진정성 있는 애국심에 이웃사랑까지 실천하는 그를 문화계에서는 전통적인 무속신앙을 문화의 범주 안에서 완성시켰다며 높이 평가를 하고 있다. 더불어 무속인들의 자부심이 되고 있는 요즘 그에게 큰 바람이 생겼다. “신을 옳지 않게 이용하는 무속인들은 극히 일부입니다. 본인의 영험한 힘을 통해 이웃들의 삶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무속인도 많다는 것이 알려져 무속신앙이 우리네 토속신앙을 계승한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여졌으면 합니다.” 신년에는 김도령 법사의 소망처럼 서민을 아우르는 지도자, 소외된 이웃에게 진정어린 마음으로 다가가 신명을 행하는 이들이 많아지기를 소원해본다.

 

일월정사 김도령 법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내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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