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화합과 복음 전파에 힘쓰는 교회
"교회는 종교의 장이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입니다”
안중교회는 1947년 평택에 지역 복음화의 사명감을 안고지어졌다.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 안중교회는 화합과 섬김의 공간으로 지역 주민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찾고 있다. 2007년 안중교회 제9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윤문기 목사는 지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목회와 섬김을 이어 나가고 있다. 안중지역의 복음 전파에 힘쓰며 희망을 전달하는 윤문기 목사를 만나 교회와 사회, 사람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지역 복음화 힘쓰는 교회
안중교회의 역사가 곧 나사렛교단의 역사이다.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의 안중교회는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창립 때부터 교단의 중심에 서있다. 또한 안중지역 복음화를 위해 힘쓰며, 12개의 국내 지교회와 3개의 해외 교회까지 세우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개인의 영혼 구원이 교회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안중교회는 지역사회 결속뿐만 아니라 희망을 만들어 내는 중심체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를 섬기고 공동의 선을 위해 봉사해 지역 복음화에 힘쓰고 있다. 지역사회와 종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만큼 안중교회는 하나님을 믿지 않은 이웃주민들에게도 언제든 오고갈 수 있도록 교회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 교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윤문기 목사는“한국 기독교는 사회적으로 소외 된 사람들에 대해 낮은 자세로 헌신하고 봉사하며, 그들을 돌볼 줄 알아야 합니다”라 고 강조했다. 교회가 지역사회에 많은 봉사를 해야 한다는 윤 목사의 말처럼 안중교회는 열악한 환경에 처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구제 사업을 실시함으로써 하나님의 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안중교회는 평택 지역에서 매주 독거노인봉사를 하고 있으며, 화요일 토스트 나눔 행사를 계획 중이다. 윤 목사는“교회가 단독으로 추진하고 있는 봉사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와 연합해야 나눔과 봉사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됩니다”라며 “세상을 향해서 열린 마음으로 크고 작음을 떠나 작은 표현들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라 고 밝혔다.
“시대를 이끄는 참 된 크리스천이 되길”
윤 목사는 성도들에게 교회에 종속되지 말고 세상에 나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인이 되라고 강조했다. 교회 안에서의 삶보다 올바른 크리스천 가치관을 가진 성도들이 가정과 직장 등 사회 다방면에서 영향을 미쳐서 인정받는 성도가 되는 것도 중요 하다고 덧붙였다. 그는“교회는 종교의 장이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입니다”라며“시대를 이끌 줄 아는 사람을 교회가 배출해야 그들을 통해 불신자들에게도 인정받는 섬김의 장이 됩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한국교회에 대한 시선이 여러 면에서 부족해 보일수도 있겠지만, 늘 상 섬기려는 마음을 지키고 있으며 종교의 담이 아닌 서로를 섬기며 동시대를 살면서 좋은 이웃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뜻도 내비췄다.
창립 60주년 기념 책자 발행
안중교회는 교회의 역사 자료보관실을 따로 두고 있다. 차곡차곡 잘 정리돼 있는 보관실은 제1대 목사님 때부터 <안중교회연혁사>, <안중교회30년연혁>, 사무총회록, 제직 회의록, 주보와 각종 장부 등 자료가 보관돼 있는 안중교회의 자랑이다. 윤 목사는“한국교회에서 이처럼 잘나온 책도 없을 겁니다”라며 60주년을 맞아 발행한 안중교회의 책자를 소개 했다. 책자의 방대한 분량만큼이나 교회 역사를 한눈에 내다볼 수 있을 정도로 일목요연하게 들어 있었다. 또한 그는 1950년대 구리로 제작되어 현재 교회당 지하에 보관중인 교회 종을 보여주며, 교회의 보물이라고 소개했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교회는 많지만, 자료하나하나 보관하며 모두를 보물이라 소개하는 그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는“하나님의 축복과 사역자의 헌신으로 성장했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든든한 가정을 통해 든든한 하나님의 일꾼이 됩시다”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 윤 목사는 현재 5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지역민과 함께 사용 할 수 있는 시설물을 계획 중이다. 타 시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이 적은 평택지역을 안타까워 한 윤 목사는 크리스천과 비 크리스천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역문화사업의 일환으로 교회차원에서 오케스트라를 구상중이며, 교인뿐만 아니라 불신자들과의 화합 차원에서 50대 50 비율로 단원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가족과 성도들에게“가족의 존재는 평안입니다”라며“든든한 가정을 통해 든든한 하나님의 일꾼이 됩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윤 목사는“교회의 존재이유가 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 땅을 떠나고 구원의 문제까지 그 본질의 일들을 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안중교회가 안중지역은 물론 평택지역을 아우르는 존재로서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안중교회와 윤문기 목사에게 진심이 담긴 응원을 보내본다.